riding2010

94. 거꾸로 일자산..

바람.. 2010. 4. 5. 11:38

2010년 4월 4일 일요일..

애들과 탁구치고 놀아주고,,

배구를 보면서 졸다가,,,몸이 힘들어 갈까말까 하다가

그냥 잠만 잘 것 같아서 가볍게 몸풀기나 하려고 3시경 출발..

그냥 길로 가는 것은 심심해서,,,

논두렁을 지나 외나무다리를 통과해서 산으로 오른다..

2단으로 가볍게 오르고,,정수장으로 내려가는 계단을 통과한 후에

빽하여 오르기를 도전한다...

3번 만에 왼쪽으로 올라서 턱을 넘어가는 데 처음으로 성공한다..

성공의 원인은 스피드..

정수장 길을 넘어 턱을 사선으로 넘고 가볍게 내려간다..

그다음 화장실 앞을 지나 우회전 돌아가는 길로 가지 않고 계단 옆의

작은 언덕을 치고 올라가니 올라가진다...처음으로 올라왔다...

벌써 두개째..

그다음 언덕을 쭉 올라 오거리에서 산쪽의 언덕을 올라

산길을 이리저리 헤메다가 그냥 임도를 타고 도로로 빠진다...

거기서 부터 육교까지 쭈~욱 달렸다..

오늘은 12번까지의 코스를 거꾸로-내기준으로--타보기로 했다..

지난 번에 밤에 타보니 거꾸로 가니 완전히 새로운 길인듯한 느낌이었다..

육교에서 능선까지 오른다..

오르는 사람들이 있어서 안부딪히려면 속도를 조절해야 했다..

어쨌든 초반에 사람들 때문에 실패해서 빽해서 두번째 성공..

숨이 꼴까닥이다...체력이 이정도인가???

어차피 힘들기도 하고, 그린웨이이고 해서 끌바...

12번삼박골 까지 가다가 중간에 언덕에서 보니 무덤쪽이라 사람도 없고

내리막이라 그냥 타고 갔다..눈치???

12번 삼박골 진입,,내려가려다가 멈춘다...지난번에 세번 도전해서 실패한 이 언덕...

오늘 재도전,,,빠른 속도로 치고 올라가니 한번에 성공한다...

지난번에는 지쳤었나???? 역시 힘이 있으면 쉬운 코스가 되는가 보다..

쭈~욱 다운...

11번 가무나리길의 입구로 지름길을 찾다가 이상한대로 돌아돌아

결국은 마을로 내려갔다가 다시 무덤이 있는 입구로 왔다..

가무나리 업힐 시작..

크게 어려웠던 기억도 없고,, 성공했는지 실패했는지도 모르겠다...

아마도 마지막 언덕에서 한두번 내린 듯한 기억이...

아,,,기억이 난다...모두 성공해서 올라오다가

해맞이 광장아래 부분에서 지난번 다른분이 자빠링한 나무뿌리 코스에서

발을 짚었다..해서 빽,,세번의 도전에 넘어왔다..

별로 어렵게 보이지 않아 방심했다가 실패...

지금까지 올라온게 아까웠다...담에는 좀더 긴장하고 제대로 타야 할 듯...

다음은 10번 철탑싱글로 내려간다..

여기도 지난번에 올라오다가 실패한 구간이 있을 것 같아서

살피며 내려갔는데도 별로 오르기 어려운 구간은 없는 것 같아서

그냥 스피드 연습을 했다...

다른 사람들 따라 다니려면 스피드가 필요한 듯...

스키나 자전거나 빠른 사람이 실력이 있는 것이 정답인듯...

9번 논두렁길로 오른다..

중간에 깊이 패인 구덩이 같은 곳 하나를 빼고는 모두 올랐다..

거기에 냉장고 문이 있어서 그것으로 다리를 놓을까 말까 하다가

그냥 왔다...코스를 쉽게 만들어 버리면 안될것 같아서,,,

그곳도 스피드를 내고 약간의 점프만 하면 통과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마지막 언덕을 오르면서 힘이 아닌 기술로 오르는 연습을 좀 해봤다..

하나, 둘, 하나 둘,,,천천히 접지력을 유지하면서 상체와 팔을 적당히 활용하니

다리의 힘을 좀 덜 사용하는 듯한 느낌이 든다..

물론 맞는지 틀리는지도 모른다..

대사골까지 쭈~욱 내려가

8번 대사골 싱글로 진입한다..첨으로 올라와본다..만날 내려가기만...

진입로에서 세번 도전했는데 모두 실패...

별로 어렵지는 않은 듯한데,,,,담에 오면 될것 같기도 하다...

오늘은 통과..

일자산의 다른 곳 보다 경사가 있다..

나무 두개때문에 한번 내리고,,,다시 마지막에 급사면이 나온다...

새로운 경험을 한다...아무리 엉덩이를 안장의 앞에 위치한다해도

상체를 숙이지 않으면 뒤로 넘어가거나 앞바퀴가 들린다는 것을 알았다...

엉덩이 위치뿐아니라,,,상체와 팔도 적극적으로 앞으로 나가고,,,

땡기고 해야 한다는 것을 새삼 실감한다...

8번 대사골에서 7번 대밭골로 가려면 그린웨이를 10미터 정도 타야한다..

그래서 그냥 내리지 않고 그린웨이를 10미터 정도 탔는데,,

그만큼을 타는데로 자전거 어쩌고 저쩌고 하는 소리가 들린다...ㅉㅉ...

7번 대밭골로 진입하여 쭈~욱 내려간다...역시 올라오기 어려운 계단 통나무 같은 것이

있었는데 빽해서 도전하려다가 힘들어 그냥 통과...

이제 힘이 별로 없다...

그냥 쭈~욱 달리기 연습을 했다...

초이정을 지나 6번 송림싱글 입구로 갔다,,,

가다가 오른쪽에 바로 그 맛있는 국수가 있다는 포장마차가 보여

잠시 갈등했으나,,배가 별로 고프지 않아서 그냥 아쉬운 마음으로 통과...

무덤옆으로 진입 오르기 시작한다..

역시 힘을 적게 들이면서 올라가는 연습을 한다..

꼭 그 언덕을 올라가는데 필요한 만큼만 힘을 써서...ㅎㅎ

다음 5번 사래기능선으로 다운..

부드러운 능선으로 일자산에서 업을 하기에 가장 좋은 구간이라고 생각되는 곳,,

지난번에 5번 도전해서 실패한 마지막 나무뿌리 언덕.오늘 다시 한번 도전해보고 싶었다..

3번만에 성공한다...자꾸 나무뿌리에서 슬립이 나서,,이번에는 그냥 스피드로 치고 나가는 방법을

썼는데 스립할 틈이 없이 그냥 확 통과해버렸다...

역시 스피드는 많은 것을 해결해준다...ㅎㅎ

다시빽 하여 쭉 신나게 다운...

다음은 4번 여상골싱글로 업,,,

능선으로 오르기전에 유턴하여 개미촌으로 가면 된다...

중간에 통나무가 짤려있다...아 내려올때는 뛰어넘는게 되는데

올라가면서 하려니 부담간다...해서 그냥 들바...

그다음 언덕을 올라보려고 힘쫌 써봤으나 역시 힘들다...

담에 힘좋은 날 다시 도전해봐야겠다..

오늘은 힘을 거의 다 쓴듯....첨에 고덕산에서 쓸데없이 힘빼지 말걸...

거기부터는 갈만하다...

해서 주~욱 올라가서 유턴지점까지 갔는데 자전거들이 있다....

은비파파님과,, 인상파님,, 사계님,, 펜더베어님이 있다..

이분들도 내려가려 한다고 한다...

해서 같이 3번 개미촌으로 다운을 한다..

사계님이나 펜더베어님은 오래만에 탄다는데도 역시 빠르고 능숙한 속도로

쉽게쉽게 내려가신다...

교회까지 다운을 끝내고,,,

헤어지려다 같이 음료수를 마시러 갔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한기도 느꺼지고,,

날도 어두워지기 시작하여,,,

마지막 2번 개미허리와 1번 성산싱글은 포기하고 그냥

집으로 달렸다...

2번 개미허리쪽으로 진입하려 했으나 빠른 속도로 따라가다가

입구를 그냥 지나친듯하여 포기다...

입구를 찾아서 들어가 넘었다면 성산싱글까지 갔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서도 오늘의 운동량은 적당한듯하여 만족스럽고,,

일자산에서 실패했던 두개의 구간을 성공하여

기분도 괜찮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