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4. 오래만에 불당리
2011년 10월 30일 일요일..
오래만에 불당리다..기록을 찾아보니
5월 30일이 마지막이니 약 5개월 만이다..
소마님이 데리러와서 불당리에 도착하니 우당탕님은 게리님과 타고 있었고,,
잠시후 마루가 도착한다..
마루가 신발을 안가지고 와서 먼저 운전을 한다..
1빵 : 후비고,,
오래만에 타는 후비고,,
바닥에 아직 이슬이 남아있고, 나뭇잎도 미끄럽고,
턱은 더 높아진 듯하고,,버벅댄다..
첫방이려니 하고 탄다..
소마님과 우당탕님은 금새 사라진다..
따라가기 바쁘다..
2빵 : 조진아건빵
마루님 한번더 운전하고
소마님선두, 우당탕님 두 번째로 조진아건빵을 탄다..
갈림길에서 잠시갈등을 하다가 돌을 피해서 왼쪽 사선을 타고 간다..
돌에 걸려 하늘을 찍는다..
아직도 몸이 안풀려 그런 거겠지 하면서 따라간다..
느낌이 좀 이상하다..
전에는 뒷바퀴가 엉덩이에 닿은 적이 없었는데 오늘은 여러번
닿는 느낌..
3빵 : 후비고..
소마님 운전, 고구마님이 오셔서 함께 다시 후비고를 탄다..
아까보다 길은 좀 익숙해졌는데
포지션은 아직도 낮설다..폼이나 자세는 잡을 생각도 나지 않는다..
앞사람 따라가기 바쁘다..
우당님 선두, 마루님 두번째,,
그나마 마루님 첫방이라 좀 따라갈 만하다..
한 10번 정도 타면 감이 올것 같기도 하다..
4빵 : 우회조카타..
고구마님 운전, 소마님 선두, 우당님이 우회조카타는 처음이라는데
역시 중간에 험로로 가니 길을 몰라서 그런지 빨리가지 못한다..
바빡 붙어서 따라가다가 길을 잘 못봐서 몇 번 걸렸다..
역시 적당히 떨어져 가면서 길을 잘 볼수 있어야 따라갈 수 있겠다..
여기서도 급사면에서 오른쪽으로 회전을 못하고
가느다란 나뭇가지에 왼쪽 핸들이 걸려서 하늘을 한번 찍는다..
오늚 많이 넘어진다..
그나마 잘 굴러서 아픈 곳이 없으니 다행이다..
뒷바퀴가 엉덩이에 닿고, 급소를 안장에 찍어서 아프고,,
이건 완전히 중심을 못잡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내가 타는 것을 옆에서 좀 봐야 하는데..
불당리에 처음 온것 처럼 타고 있나보다..
좀 더 중심을 잘잡고 과감하게 타던지,,
좀 더 천천히 가면서 자세를 잡고 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5빵 : 조진아건빵
고구마님 운전, 다시한번 조진아건빵으로.
우당님 3번, 내가 4번이다..
마루님이 좀 막아서 그런지, 몸이 풀려서 그런지
우당님이 보이기 시작한다..
좀 찍을 수 있었다..
한데 아직 길이 낮설고 어색하기는 마찬가지다..
자주 탈 때는 친숙하고 쉽게 보였는데
오래만이라 그런지 아직도 어렵고 낮설게 보인다..
중심도 전혀 못잡는 느낌이다..
좀 천천히 가더라도 자세를 잡으며 타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바위로 가봤는데 이어서 좌회전은 못했다..
6빵 : 후비고
우당님 막빵이라 나를 찍어달라고 부탁하려 했으나
도수고글이라 찍는 건 포기하고
천천히 자세잡으며 가는 것을 보여주려고 했다..
최대한 자세를 잡으며 가려 했는데,,
역시 오래만이라 그런지 생각한 것의 30% 정도만 할 수 있었다..
자주 탈때는 거의 90%이상 생각한 데로 탈 수 있었는데
느낌이 정말 생소하다..5개월의 공백이 너무 큰 느낌..
xc나 올마로 연습과 연관을 시키지 못하는게 좀 그렇다..
어쨌든 회전의 자세를 시작했다는데 위안을 두고,,
둘이천천히 내려온다..
12가 넘어서 우당님 가시고,,
라면을 끓여 먹는다..
마루가 장비를 준비해와서 6명이 12개를 배불리 먹는다..
차가 아직 안막혀서 다행이라 생각하며 다시 오후 출발..
7빵 : 바람뱅크..
먹으면서 볼때는 차가 안막히는 줄 알았는데
우리가 도로에 진입하자 마자 막히기 시작한다..
그래서 샛길로 진입해 올라가다가 다시 로타리 방향으로 내려와서
북문앞까지 도착한다..
거기서 끌바로 바람뱅크 출발점까지 끌고 갔는데
타고 내려올 때는 엄청 짧았는데 올라가니 참 길었다..
그래도 소마와 함께 돌아온 것 보다 상당하게 짧다고 한다..
신나게 바랑뱅크를 달리려 했으나 예상대로 등산객이 많아
빠르게 달릴 수 는 없었다..
그래서 소마를 끝까지 따라붙을 수 있었다..
다리짚고 짧게 돌기를 잘한다..
아주 짧고 깊게 돌수 있는 것이 좋다..
산을 내려와 차와 길이 엇갈려서 엄청 많이 기다린다..
기다리다가 지루해서 자전거를 뒤집어 놓고 바퀴가 몇 바퀴 돌아가나
세어봤다..앞바퀴 86번, 뒷바퀴 230번 정도 돌아간다..
구름성이 않좋아서 느리다는 말은 못하겠다..
앞바퀴는 아무것도 닿지 않고,, 뒷바퀴는 패드와 좀 닿는 느낌이었는데도
뒷바퀴가 훨씬 많이 돌아간다..
지니어스와 다른 것들은 20바퀴 근처, 로터가 닿으면 10바퀴도 못돌아가는데
참 비교된다..ㅎㅎ
8빵 : 조진아건빵
차가 너무 막혀서 그만 타려다가 그냥 막빵하기로..
소마마루를 따라서 쭉 내려가는데
언덕에서 브레이크를 풀며 쭉 빠져나가다가 아래에서 넘어진다..
자전거가 앞으로 빠져버려서 통제를 못한 느낌이다..
끝까지 눌러서 통제를 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중심은 잘 잡는다고 생각했는데
그건 내생각 완전히 까먹은 느낌..
다음주에는 좀더 잘 탈 수 있을 것 같은 생각뿐..
어떨지 모르겠다..
오래만에 불당리..
완전히 처음 타는 듯한 느낌..
그동안 좀 탄다고 생각했는데,,처음 타는 듯한 느낌..
그동안 마음만 높이 올라가고, 몸은 저 아래로 추락했나보다..
반성하고...연습을 좀 더 열심히 해야겠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