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0. 아차산에서 망우산으로..
2011년 10월 8일 토요일..
지산폐장으로 갑자기 스케줄이 떠버려 어제 아차산 급벙을 올렸다..
하산님, 아니카님, 사냥사람님과 함께 9시30분경에 출발..
< 하산님 >
< 사냥사람님 >
< 아니카님 >
< 바람 >
다리를 천천히 달려가고 길을건너 초등학교 뒷쪽으로 해서 산으로 올라간다..
아차산 입구를 지나고 영화사를 지나서 계단으로 진입..
첫 미션으로 계단 올라가기를 해봤다..
난 이걸하려고 아침에 평폐달을 클릿으로 바꿔서 생각대로 된다..ㅎㅎ
모두들 오늘은 두칸짜리 세칸짜리에 성공한다..
다음 번에는 5칸과 10칸에 도전할만하겠다..
두번째 미션은 폐달링으로 높은턱오르기,,
아니카님이 시범을 보여주고,
사냥사람님, 하산님도 나중에는 부드럽게 잘 올라오신다..
세번재로 좌회전하여 짧은 돌오르기,,
아니카님이 두번째에 쑥 오른다..소질있다..
싱글을 연습하면서 천천히달려서 떡바위 아래에 도착,,
여기서 계단오르기 복습에 이어 턱을 사선으로 오르기까지 시도 한다..
그리고 드디어 떡바위 진입..
모두들 처음이라고 한다..등산객이 많았지만
일단 바위에만 오르면 길은 넓어서 서로 방해없이 올라갈 수 있다..
난 어제까지만 해도 포지션이 생소했는데
오늘은 팬들이 있어서 그런지 예전 생각이 난다..
그래서 지구력은 없지만 반복하니 생각대로 움직여진다..
초반에 업힐하며 앞바퀴로 계곡 건너기를 연습했는데 사냥사람님이
앞바퀴 들어 옮기기를 했고,,아니카님은 타고 넘는 것을 했다..
그 느낌을 안것으로 보인다..이 바위 올라가려면 그 기술은 필수다..ㅎ
원샷으로 오르지는 못했지만 넷이서 함께 구간구간 연습을 하며 오른다..
등산객들이 특히 아니카님 오를 때 신기한 듯이 쳐다본다..
소나무옆 턱있는 능선바위도 오래만에 오른다..역시 클릿이어서 가능했었을 것이라는
생각도 든다..거의 생각대로 올라가지니 기분도 괜찮다..
아마 여럿이라 쉬어 올라가서 힘이 좀 있나보다..
마지막 소나무 뒤 바위도 그냥 처음 올라보는 루트로 힘차게 들어올려 올라간다..
이제 남은 구간은 넓고 평평해서 경사는 좀 있지만 모두가 넉넉하게 올라갈 수 있는
구간이다..하산님도 두번째에 중심을 잘 잡아서 잘 올라가고 모두들 넉넉하게 올라갔다..
떡바위 정상에서 1차 휴식..맛좋고 향좋은 포도를 실컷 먹었다..
4보루 까지는 등산객이 많아서 그냥 끌바로 가려고 했는데
중간에 등산로와 갈라지는 길에서는 타고 연습을 하면서 갔다..
계단옆 돌계곡길도 다섯번정도 시도하여 오래만에 올랐다..
중심을 조금만 앞으로 더 숙이면 되는데 그것이 그렇게 어려운지..참..ㅎ
이어지는 톱니바위도 잡아줄 사람이 있어서 2-1로 확 올라버렸다..
여기도 참 오래만이다..새로운 루트다..
예전에는 경사에 대한 부담으로 오른쪽으로 돌아서 올랐는데
단점이 오르고 나서 급우회전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오늘은 그냥 직선으로 치고 올라가는 것을 해봤는데 역시
회전이 없어서 이 길이 훨씬 안정적이다..
남은 구간 끌바..
그리고 드디어 돌무더기계단이다..
오늘 클릿으로 시도하려고 했던 곳이 진입계단과 여기다..
평폐달로 한번도 못올랐는데 역시 클릿으로는 두번만에 오른다..
발이 털리지 않고 딱 붙어있어서 그냥 오른다..
아니카님도 끌고 가려는 것을 한번 해보라니 그냥 쉽게 쑥오른다..
평폐달로도 될지 모르겠다..
4보루에서 또 휴식,,남은 것을 모두 먹고,,물도 먹고,,
여기까지 오는데 참 시간 많이도 걸렸다..
다운 시작..
턱이 많아서 드롭에 부담을 줄이려면 싸이드로 타는 것고,,
뱅크타기를 설명하고 출발..
역시 하드테일은 좀 힘들어 하고,,
뒷샥이 있는 자전거들은 좀 쉽게 내려온다..
중간에 돌 장애물을 넘어서 다운을 해야 하는 곳을 지나는데
아니카님이 가능할까 궁금했는데 쉽게 통과한다..
다운이 참 많이 늘었다..
한데 지금 동영상을 보니 폼이 많이 나빠졌다..ㅎ
왜 탈때는 않보였나 모르겠다..동영상으로 보니 참 잘보인다..
가다가 점프대가 나와서, 점프와 드롭연습을 했다..
사냥사람님은 속도가 충분해서 점프를 했고,,
두 분은 빠른 드롭을 했다..
모두들 턱에서 떨어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많이 줄어들은 느낌이다..
쭉 달려서 배밭넘어에 있는 급사면으로 갔다..
드롭해야하는 곳에 나무가 막혀있어서 무정차가 불가능해졌다..
그것도 하나의 재미였는데,,
급사면에서 앞바퀴를 눌러주지 못하니 두분은 패스,,
아니카님 눌러주며 내려오기 성공한다..
그리고 이어지는 좁은길을 내려가다가
기어변속하며 잠시 한분 파는 사이에 땅이 푹꺼지며 뒤집어졌다..
윽,,오늘 안넘어지나 했는데 결국 한번 뒤집어 지는구나..
역시 산에서는 정신 안차리면 항상 당한다..ㅎㅎ
남은 구간을 모두 여유있게 타고 하산..
아차산 하나 넘어오니 밥때 지났다..
묘향손만두로 가서 연인님을 만나고 점심식사를 맛있게 한다..
하산님과 아니카님은 내일을 기약하며 집으로,,
방금나온 연인님을 위하여 사냥사람님과 함께 망우산 출발..
연인님을 위해서 쉬운 길로 가야하고,
사냥사람님은 새로운 길을 원한다..
그래서 업에서는 연인님위주로, 다운에서는 사냥사람님위주로 코스를 잡았다..
관룡탑 길을 오래만에 올라가는데,,
헉,,,이건 이제 미션이 없다..돌길이 모두 흙에 묻혀버렸다..
그래서 그냥 평범한 흙길이 되버렸다..
시루봉 공사를 하며 트럭이 계속 다녔는데
흙을 많이 뿌린 모양이다..
정말 좋은 코스 하나가 없어진 느낌이다..
다시 한번 장마를 기대해본다..
긴 비가 내리면 드러나는 돌들,,그걸 기다릴 줄은 몰랐다..
그냥 심심하고 맹맹하게 관룡탑까지 오른다..
힘있는 사람은 누구나 오르는 코스가 되버렸다..
기술은 필요없다..
물을 마시고 휴식후 출발..
쭉 타고 오른다..
아침운동하며 한번도 못오른 세갈래 돌길,,
그중에 가운데길로 올라봤는데,,오래만에 시원하게 오른다..
그리고 드디어 오늘의 마지막 미션 동화천옆 흙언덕에 도착한다..
지난번에 평폐달로도 올랐던 기억이 있는 이 언덕,,
오늘 여러번 시도 했는데 모두 실패...
마감을 아쉽게 한다..
내가 나와 자전거를 믿지 못하고 폐달을 마구 돌려,,
슬립나서 못올라갔다..
그냥 나를 믿고,,좀더 천천히 돌릴걸,,왜 그걸 못했을까,,
참 아쉽다...다음 기회에...
사각정에 올라서 휴식후..순환로로 출발..
정수장길로 진입한다..
예상대로 사냥사람님은 잘 따라오고,,
연인님 힘들어한다..
그러다가 한 번 넘어지고 나서 더 안타려고 한다..
중간에 나 있는 곳까지 오려다가 속도가 너무 빨라서
한번 더 넘어지더니 오늘은 끝..자신감 상실,,
너무 어려운 코스로 왔나 보다..
다음에는 좀더 쉬운 코스로 가야겠다..
롤러코스터길도 비가 오래 오지 않아서
많이 평평해지고 쉬워졌다..그래서 쉽게 내려온다..
도로로 내려와서 사냥사람님은 구리시 방향으로
우리는 집쪽으로 헤어진다..
돌아오며 놀랄만한 일은,,
드디어 연인님이 광진교 급사면을 거의 다 올랐다는 거다..
더 오래걸릴줄 알았는데 뒤로 미끄러지지 않고,,
꾸준히 올라간다..대단하다..
5미터 정도를 남기고 힘이 떨어져 내린다..
다음 번에는 오를 것 같은 느낌이 든다..
클릿 때문인지, 적응이 좀 되어서인지,,
자전거가 어제 보다 쫌 나를 따라준다..
느낌이 많이 생각난다..
이제 힘은 모르겠고,,기술은 거의 생각난다..
다행이다 빨리 회복되어서,,
이제 체력훈련만 좀더 하면 되겠다..
하루종일 산에서 즐거운 시간..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