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ding2011

399. 오래만에 일자산..

바람.. 2011. 7. 4. 23:34

2011년 7월 4일 월요일..

길게 비가 내리더니 오래만에 해가 나왔다..

마눌님에게 휴식이 필요해 혼자서 출동..

그래서 속도를 내서 달릴 수 있는 일자산으로 향했다..

한 6일 만이다..장마비와 다른 약속등으로 자전거를 오래 쉬었다..

참 낮설다..

쭉달려 개미허리를 오르는데 진흙창에 푹푹 빠진다..

그래도 튀는 물이나돌조차 반갑다..

산에 아직 물기가 많다..턱은 더 깊이 파이고, 나무뿌리는 물기가 있어서 미끄럽다..

개미허리를 넘어서 교회싱글로 업힐 시작..

지금까지 딱 한번 오른 기억이 있는 첫 봉우리..

길이 미끄러울 것이라고 미리 겁을 먹어서 그런지 두 번이나 실패..

세번째에는 중간의 고비인 뿌리를 넘어서 올랐는데, 여기까지 올랐으면 다오를 수 있는데,,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아서 오른 후에 앞바퀴가 들려버렸다..

아깝다..오를 수 있었는데,,다시 시도해봐도 아까 같지는 않다..패스..

남은 구간을 쭉 오르다가 구루와 통화가 되어 중간에서 만나기로 한다..

삼거리에서 논스톱 좌회전을 하여 여상골싱글을 향한다..

한데 잘못된 선택이다..나무 쓰러지고, 길 파이고 달릴 수가 없다..

그냥 올라왔던 길로 내려갔어야 다운 연습이라도 되었을 것이다..

반팔에 반바지를 입고 왔는데, 긴팔에 긴바지를 입고 왔어야 한다..

모기 물리고, 가시에 긁히고, 풀에 긁히고,,

어렵게 내려가 사래기입구에서 구루를 만난다..

같이 사래기길로 업힐 시작..

쭉 오르는데 후반부의 세개의 미션중 첫번째미션에서 끌바를 시작한다..

두번째 미션은 뿌리가 넘어가 버려서 없어졌다..

세번째 미션은 평범한 언덕이 되어 없어지고..

능선으로 올라가서 다시 체육공원 방향으로 달려

처음 올라온 교회방향으로 다운을 시작..

구루를 따라 회전연습을 하며 빠르게 내려간다..

왼쪽 무릎에 자전거 타기 전부터 있던 오래된 통증이 다시 찾아와 왼쪽 누르기가 쫌 어렵다..

오른쪽은 잘 누를 수 있겠는데..

그러다 보니 샥반동도 어색하고 불안하다..

하나가 불안하니 모두가 어정쩡해진다..

넓은 곳에서 다시 뒷바퀴 반동으로 연속 옮기기 연습도 하고

설명도 들으며 올라간다..

능선에서 철탑쪽으로 달린다..업힐에서는 천천히

다운에서는 빠르게 연습을 하며 달린다..등산객들이 있어서 속도를 내기는 어렵다..

해가 지기 전에 오니 또 다른 불편함도 있다..

밤에 어두울 때는 사람들이 없는데..

철탑싱글로 다운 하려다가 그냥 사선싱글로 진입,

빠르게 달려 내려간다..

중간에 진흙창이 많아서 속도를 줄이기도 하고

나무뿌리를 넘기도 하면서 내려간다..

쭉 내려가 육교위에서 충분히 휴식을 한다..

여러가지 이야기도 나눈다..

그리고 거기서 헤어져 집으로..

거의 일주일만에 타는데 업힐에서는 노면이 너무 물이거나 거칠어서

비교가 어렵고,,

다운에서는 미끄럽고 파여서 속도를 내지 못했지만

중심은 제대로 잡은 느낌..

미션연습은 좀 부족했는데 이제 날이 좋아지고 시간이 많아지니

많이 연습해야겠다..

슬슬 시작하여 다시 페이스를 찾아야겠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