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1. 명지산..
2011년 5월 28일 토요일..
불당리에서 우연히 산산산님을 만났다..항상 열심히 타고 계신다..
돌물님과의 약속 시간을 맞추기 위해 서둘러 끝내고 집으로 향한다..
4시30분까지 달려가니 돌물님은 미리 준비하고 있다..
역시 부지런하시다..
가평으로 가는데 중간에 차가 잠깐 막혔지만 갈만하다..
가평에서 명지산님을 만나 셋이서 커피펜션으로 향한다..
도로를 달리다보니 벌써 도착했을 줄 알았던 주행팀이 아직도 도로를 달리고 있었다..
낮선 곳에서 만나니 더욱 반갑네..
코치님 짐이 엄청 많지만 씩씩하게 잘 달리고 있다..역시..
저녁은 맛있는 바베큐..
방에는 엄청난 소리 씨스템이 있다..
완전 음악실보다 더 좋다..진공관앰프..
저녁먹고 피곤하여 먼저 잠들었는데 코치님 사진을 보니 멋진 폭포가 있었다..
담에 가서 봐야겠다는 생각이..
2011년 5월 29일 일요일..
새나라의 어린이 인지,,일찍자고 일찍 일어난다..
5시 경에 잠이깼는데,,그냥 또 자고, 또 자다 보니
남들도 깬다..
아침은 불은 라면,,라면은 좋은데 많은 것을 끓이다 보니 불었다..
준비하시는 분들은 많은 수고를 했으리라..
그래도 맛있게 가장 많이 먹는다..
운영진 회의를 오래하고,,
11시경 산을 향해 출발..
길은 모두 임도라 긴장감은 떨어진다..
막힌 곳까지 갔다가 되돌아와서 계곡을 건너는 것을 찍기도 하고,,
미끄러운 돌길을 오르기도 한다..
돌물님 역시 중심이 좋아서 잘 올라가신다..
한참을 올라가니 능선이다..
쟈스민님이 여기까지 타고 오시는 것을 보니 참 대단하시다는 생각이 든다..
제제님의 업힐을 보면 남자같다..
두 번 정도 휴식을 한 후에, 정상으로 오른듯..
거기서 부터 업힐이 별로 없고, 완만한 능선길이다..
달리고 달리니 전망대가 나온다..
이곳에서 다시 휴식을 갖으며 산아래를 내려다보니 기분도 상쾌하다..
멀리서 부터 쟈스민님, 제제님이 내려오시는 모습이 그림 같다..
코치님이 멋지게 사진을 찍었다..
코치님이 먼저가서 사진을 찍는다고 하셔서
줄맞춰서 가는데 가도가도 보이지 않는다..
난 다운에서 회전연습을 한번 해보고 싶었는데
내리막이 거의 끝나가는 것 같아서 아까웠다..
모두들 대열을 포기하고 달리자에 합의,, 달려보았다..
첫번째 좌회전에서 뒷바퀴가 약간 슬립되었다..
잠시 미끄러진후에 다시 중심을 회복하고 달렸는데,,
돌물님이 기술인줄 알았단다..담부터 기술이라고 해야겠다..
두번째로 아스팔트 포장로에서 속도를 붙여서 좌회전을 하려다가
속도가 너무 빨라서 죽을까봐 브레이크를 잡았다..
속도는 충분히 돌 수 있을 만큼 감속되었는데
회전자세를 잡지못해서 그냥 멈추고 말았다..아깝다..
그냥 휙 돌아나갔어야 하는 건데..
그 코너를 돌아서 달려가니 코치님이 기다리고 계셨다..
거기서 사진을 찍고,,
다시 달리려니 다운이 거의 끝났다..아깝다..
다시 올라가기는 너무 힘들고,,
다음번에 다시 회전에 도전을 해봐야겠다..
임도는 회전연습하기에 딱이다..
코너 이탈과 자빠링의 한계에서 돌아나가는 것이 짜릿할 것 같다는 생각..
속도가 빨라서 넘어지면 크게 다치겠다는 생각이 든다..
조심조심 천천히 회전속도를 늘려야겠다는 생각이..
산을 내려가서 점심을 먹고,
충분한 휴식,,
가평역을 향해서 출발..
한 10키로 정도 달려간 후에 휴식을 갖는다..
제제님 뒤를 따라갔는데 싸우라비님과 둘이 졸았단다..
난 힘들게 따라가는데 졸다니..배부른 소리다..
그나마 내리막이 많아서 그다지 힘들지는 않았다..
가평까지는 한 18키로미터 정도 남은 듯..
돌물님과 여기서 헤어지고,,
모두들 다시 출발..
예전에 자주 놀러오던 목동유원지 다리를 건너서
자전거도로로 들어간다..
차도 없고,,
모두들 갑자기 속도를 내기 시작한다..
도로에서는 25~36사이를 왔다갔다 하더니,,
여기서도 30 이상의속도를 낸다..
코치님은 짐차를 하나달고 달리는데도 도망간다..
명지산님이 계속 선두를 스셨는데 제제님과 방금 교대..그래도 잘 달리신다..
제제님 자전거 도로에서 선두로 나서더니 무지막지하게 달리기 시작한다..
넋놓고 있다가 네사람이 사라져 버린다..
놓쳤다..ㅎㅎ
이러게 빨랐나??
다시 한 번 달리면 맘먹고 따라가보려고 했는데,
따라갈 수 있나 없나 시험해보려고 했는데,
가평시내로 접어들어 다시 달릴 수 있는 기회는 없어졌다..
타이어보다 더큰 영향을 미친 것은 공기압일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언제나 처럼뒷바퀴는 20정도, 앞바퀴는 30정도였는데,, 참 않나간다..
산에서는 내가 훨씬 빠른데 도로로 나가니 모두들 무섭게 날라간다..
담에 다시한번 레이스를 해보고 싶다..
팥빙수를 맛있게 먹고,,
가평역에 도착, 지하철을 타고 서울로 향한다..
기차에는 사람이 많았지만
창밖에 보이는 도로에 차가 막혀있는 모습을 보면서
모두들 흐믓해 하신다..
8시가 넘어 집에 도착한다..
1박2일 새로운 경험이다..
자전거 주행은 짧았지만 모임을 운영하는 모습,
사람사는 모습들이 좋았다..
임도에서 다운 연습을 조금 했고,,
도로에서는 여자를 못따라갈 수 도 있다는 것이 신기했다..
즐거운 1박2일..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