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4. 3주만에 불당리..
2011년 4월 3일 일요일..
7시30분에 소마님이 데리러왔다..땡큐..
출발전에 구루 스프라켓을 잊어서 집으로 다시 돌아와 가져간다..
구루집에서 자전거를 싣고 출발..
한데 결정적으로 콘투어카메라를 잊고 온것이 생각났다..
아깝다..오래만에 불당리를 좀 찍었어야 하는데..
늦을 것 같았는데 아침이라 막히는 구간이 없어서 그런지
8시30분에 맞춰서불당리에 도착한다..
1빵 : 후비고
처음 보는 녹차님, 영뽀님과 함께 넷이 올라갔다..
소마님 운전,
영뽀님을 따라 내가 2번으로 달리는데 3주만이라 그런지 포지션이 많이 낮설다..
또 클릿과 평폐달의 차이도 있는지 중심이 자꾸 뒤로 빠지는 느낌이다..
무서워서 그런가??
녹차님은 뒤에서 바짝붙어 잘 따라오는 소리가 들린다..
그냥 몸풀기라 생각하고 무리하지 않고 무난하게 천천히 따라갔다..
영뽀님 점프도 잘하고 빠르게 자세잡고 잘 탄다..
길은 초반 언덕에만 잠깐 진흙이 있었고,,먼지 날릴 만큼 좋아졌다..
그래서 내릴만한 구간 없이 잘 탔다..
2빵 : 후비고,
뉴스쿨님도 도착해서 다섯명이 올라간다..
뉴스쿨님이오자마자운전,,
자전거를 내리는데 산들님이 한 무리의 그룹중에 두 번재로 빨리 오르며
헬기장을 묻는다..그래서 인사를 드리고,,바로 옆이라고 알려드렸다..
몸풀기로 후비고 한 번 더,,
이번에는 아까보다 속도를 좀 더 내보려고 했다..
그래서 좀 더 빨리 달리다가 초반에 우회전을 못들어가서
가느다란 나무 뭉치로 올라가 코스이탈, 멈춘다..뒤에 있던 녹차님이 먼저 간다..
그리고 그후에도 두번 정도 코스이탈 할 뻔하여 멈추었다가 다시 출발한다..
역시 아직 내 속도는 아까 그 정도가 한계인 듯..
더 많은 연습이 필요하겠다..
3빵 : 우회조카타..
소마님이 운전한 듯..신지민님과 뉴스쿨님은 첫방이라 후비고로,,
영뽀님과 우리는우회조카타로 간다..
가다가 우회조카타의 최대 급사면에서 멈추었다..
길을 보니 직진은 낙엽길, 초반에 오른쪽으로 조금만 틀어서 내려가면 흙길이다..
급사면이라 초반에 1미터정도를오른쪽으로 틀어서 가는 것도 어려워보인다..
들바로 빽..영뽀님께 물어보니 그냥 직진하여 낙엽길로 갔단다..
그래서 그냥 낙엽길로 직진해서 내려갔는데 그냥 무난하게 내려간다..
이어지는 길들은 눈이 없어서 그런지 훨씬 많이 패이고 들어가고,
돌 튀어나오고 울퉁불퉁하다..
그래도 눈길보다는 쉽다..
전반적으로 경사가 많이 있는 곳에서는 눈길 얼음길이 어렵고,,
경사가 약한 곳에서는 차라리 눈길이 길을 평평하게 만들어서 더 쉽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눈과 진창이 없는 흙길, 낙엽길을 밟는 느낌이 참좋다..
마지막의 돌점프대..점프를 과감하게 시도,,
속도가 느려서 그런지 점프라기 보다는 그냥 엉덩이 빼고 타고 넘었다는 생각이 든다..
초반에 아주 작은 돌에 걸려서 한번 살짝 넘어졌다..
돌의 크기보다는 그때 나의 중심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것 보다 큰 돌에 걸려도 얼마든지 넘어다녔는데
눈에 잘 보이지도 않을 돌에 걸려서 넘어졌다..ㅎㅎ
역시 중심과 적극적인 무게이동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4빵 : 내리가즘..
영뽀님 운전,,
이번에는 다같이 내리가즘으로,,
소마님과 뉴스쿨님이 앞장서서 달리고,,
뒤를 셋이서 따라간다..
지난 달에만 해도 20cm 정도씩 쌓여있던 내리가즘 코스의 눈이 하나도 없다..
예상대로 좁고 사면의 길이다..그래도 눈도 없고 갈만하다..
후반부에 구루님 많이 넘어지는 둘구간 모두 끌바를 하며 길을 모색한다..
나도 그냥 끌바..
이어지는 계곡길도 엄청 많이 울퉁불퉁했지만 점차로 익숙해지는 느낌..
못넘을 것 같은 돌도 그냥 순간적으로 앞바퀴를 들거나 무게중심을 뒤로 하면
가볍게 넘어간다..역시 다운차 좋다..ㅎㅎ
아직 회전에 자세를 못잡는다..그리고 평폐달로 바꾸면서 중심이 많이 뒤로 빠졌다..
그건 후퇴인 듯..그래도 장점이 있으니 두번 넘어질 걸 한번만 넘어진다..
넘어지는 횟수가 많이 줄어든다..
5빵 : 조지나건빵..
순서상으로 내가 운전..
분위기가 막빵이라 막빵이면 안하고 싶었는데
밥먹고 뉴스쿨님과 dhmania분들에 합류해서 몇 번 더 타기로 했다..
점심을 dhmania사람들과 개여울에서 먹었는데
김치찌게라기 보다는 라면을 주로 먹었다..ㅎㅎ
그사이 스파님도 도착..셋이 합류한다..
이 팀의 차는 백구와 크기가 같아보이지만 16대까지 실을 수 있다는 사륜구동이다..
도로로 가다가 그냥 중간에 경사진 지름길로 올라가는데 차가 부드럽게 올라가는 것이
힘과 접지력이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6빵 : 조지나건빵
언니바위를 우회해서 간다고 했는데나중에 알고보니 그 길이 오늘 내가 못타본
조지나건빵이라서 기분이 좋았다..
10명 이상이 달리는데 모두 잘타는 것 같아서 마지막으로 가고 싶었지만
길을 잃을 까봐서 끝에서 두 번째를 택했다..
느리지만 쭉 잘 따라갔다..
그런데 우리가 겨울에 많이 넘어졌던 그 중간에 나무 있는 언덕에서
누가 넘어졌나 보다 둘이 서있다..
다시 자전거를 들고 빽..그러면서 후미가 되었다..
가운데 골이 파였다..웬지, 또 나무에 부딪힐까봐골에 빠지는 것은 싫어서
골을 피해 오른쪽으로 사면을 타다가 결국은 골쪽으로 미끄러져 들어가며 또 한번 가볍게 넘어졌다...
아깝다..넘어질 만큼 어려운 구간도 아닌데 선택을 잘못했다..
역시 사면은 미끄러지기 쉽다..
속도는 천천히 가고 있었고, 평폐달에 풀보호대라 넘어져서 받은 충격은 없는 듯..
남은 구간은 그냥 쭉 따라가는데 울퉁불퉁한 계곡이지만
간간히 예전에 잘 넘어갔던기억이 난다..
기억이 나면 중심이동을 더 빨리 할 수 있어서 훨씬 쉬워진다..
그래서 길을 외우면 유리한가보다..
내 앞에가는 분이 간간히 기다려주어서 놓치지 않고 따라가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한 번 정도 기다려주었다고 한다..정말 한 번인지는 모르겠다..
어쨌든 따라가는데 참 멀리 보이기는 했다..
후반부에 뉴스쿨님 체인링이 돌에 부딪혀서 휘었다..거기서 모두 멈추었고,,그래서 따라붙었다..
이번에는 마지막 돌 점프대에서 아까보다 좀더 빠르고 과감하게 넘었다..
점차로 나아지고 있다..
스파님 뒷바퀴에 바람이 빠졌고, 뉴스쿨님 체인링이 휘어서 폐달링 불가..
나도 못가본 조지나건빵을 가보았고,,그래서 그냥 우리들은 빠지기로 했다..
다행스럽게 마지막에 오늘 못가본 조지나건빵을 오게되어 네코스를 모두 탈 수 있었다..
하지만 남한산성에는 역시 아직도 못가본 코스가 엄청 많이 있고,,
여기보다 더 어려운 곳도 많단다..돌정원이라는 곳도 가보고 싶기는 하다..
잘 탄곳은 순간순간 빠르게 움직여서 돌과 나무에충돌을 면한 것,,
턱이 있는 급사면과 험한 계곡길에 중심을 잘 잡고 타고 내려온 것..
점차로 점프대나 턱을과감하게 점프하거나 드롭을 하고 있는 것.,
아쉬운 곳은 조지나건빵의 급사면에서 사면에서 골쪽으로 빠져 넘어진 것..
중간에 방심하여 아주 작은 돌에 걸려 넘어진 것..
오래만에 탄 것과, 평폐달로 많이 낮설었던 하루..
하지만 날씨 엄청 좋고, 땅도 엄청 좋아서
정말 산을 즐길수 있는 하루 였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