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7. 드디어 떡바위 원샷..
2011년 3월 23일 수요일..
3시30분 부터 스탠딩, 앞바퀴 들기, 뒷바퀴들기를 연습했다..
조금씩 되는 느낌..아주 조금씩..역시 클릿이라는 것이 가장 불안한 요소..
4시40분 출발..
한강진입유턴 회전속도를어제 26까지 올렸다..오늘은 사람이 있어서 패스..
턱에 올라서 달리기 연습..
앞바퀴 들어서 턱에 올리고, 뒷바퀴 들어서 턱에 올리기 연습..
자꾸 하니 조금씩 된다..
광진초등학교 뒷길로 올라가는데 오른쪽 싱글길이 보인다..
임도같은 길 대신에 저리로 올라가면 짧지만 빡센 싱글길이다..
오늘은 패스..담부터 가봐야지..지금은 힘을 아낄때다..
후반부의 계단을 올라가며 처음으로 페달을 멈칫하여 계단에 부딪치지 않는 연습을 하였다..
것도 자꾸하니 되려고 한다..
달리고 달려 진입계단아래까지 도착..
처음 부터 올라가려면 쫌 더 실력이 있어야 겠다..
처음 세개의 턱이 제법 높다..가능하기도 할 듯..
조금 올라가 의자있는 곳부터 타기 시작한다..
어제 연습을 해서 그런지 온달교까지 쉽게 간다..
거기서 잠시 호흡을 고르고 카메라를 끊어주고 출발..
초반에 느리게 올라간다..힘의 여유가 조금 있다..
힘의 여유가 있으니 시야도 넓고 멀어진다..
시멘트돌까지 올라서 오른쪽으로 돌아서 위로 오른다..
그리고 다시 좌회전하여 힘을 절약한다..
조금 가서 다시 위로 오른다..이때 린아웃이라 삑사리 조심..
바위의 접지력이 좋아 속도를 조금씩 더 늦춘다..
그래도 중심만 맞으면 불안하지는 않다..
소나무 있는 곳까지 어찌어찌 왔다..
돌아돌아 오르고 천천히 오르니 아직은 호흡의 여유가 있다..
드디어 고비의 능선바위를 오른다..새로 개발한 루트인 능선 오른쪽으로 오른다..
사선이고 울퉁불퉁 하지만 경사가 더 낮아 힘의 소모가 더 적다..
한데 가다가 왼쪽 페달이 바위에 부딪혀 클릿빠졌다..멈추기가 아까워 가면서 다시 끼운다..
이어지는 흙길에서 잠깐 슬립하며 불안했는데 그냥 속도로 통과한다..
소나무 오른쪽으로 돌아서 이어지는 바위를 오른다..쭉 올랐다..
힘을 80%는 소모한 듯..남은 길이 절반정도지만 성공확률은 90%정도라는 생각이 든다..
과연 남은 길을 다 오를 수 있을 지 모르겠다..
믿는 것은 여기서 부터는 한번도 떨어진 기억이 없다는 거 하나..ㅎㅎ
호흡이 딸려 최후의 작전을 쓴다..돌고 돌아..
바위 넓으니 참 길도 넓다..우회전 달리다가 힘들면 좌회전 달리다가 힘들면 다시 우회전..
급사면이 시작되기 전에 호흡이 많이 회복 되었다..
호흡이 회복되니 이제 좀 자신이 생긴다..성공확률은 95%정도로 오른다..
그리고 이어지는 언덕을 직선으로 오르기 시작한다..
직선으로 잠시 가다가 어제 새로 개발한 루트를 향해 좌회전..
왼쪽 등산로로 갈까 하다가 검증이 않되어 어제 갔던 길로 간다..
마지막 급사면이다..중심을 조금 앞으로 하면서 쭉 오른다..
오,,올랐다..이제 99%는 성공이다..
천천히 호흡을 회복하며 달리다가 마지막 능선으로 오른다..
그리고 드디어 바위위에서 짧은 고랑을 지나 고구려정아래를 통과한다..
기왕온거 조금 더 가서 의자있는 곳에서 멈춘다..
성공이다.. 2주정도의 기간을 두고 6일 정도 더 도전해보면 성공할 것 같았는데..
돌아오르기 신공을 써서 그냥 3일 정도만에 올랐다..
감격이다..혼자 잘 논다..ㅎㅎㅎ
의자에 앉아서 혼자 흐믓해 한다..
일삼일업힐의 전설,,
일삼일에서 일보루까지 오르기,
관룡탑에서 사각정까지 오르기,
관룡탑에서 동화천뒤쪽으로 능선까지 오르기,,
망우산 무정차로 오르고 다운까지,,즉 망우산 무정차로 넘기에 이어,,
오래만에 또 하나의 미션을 완성한다..떡바위 전설..ㅎㅎ
날씨 좋고, 땅도 좋고, 컨디션도 좋고, 자전거도 좋아야 성공할 수 있는 미션..
다음 미션은 한달 정도 휴식을 갖은 후에시작해야겠다..
미션은 이미 정했다..
아차산 진입계단부터 전망대까지 무정차 업힐이다..기간은 3개월..
현재 기술적으로 안되는 곳은 딱 한군데이다..
그곳만 성공하면 기간을 많이 단축할 수 있을 듯..
내년까지 2년을 잡는 미션은 4보루까지 가는 것이다..
거기까지는 중간에 계단을 90도 턴으로 두번 돌아 내려가야 하고,,
이어지는 가파른 계단이 정말 미션이다..
호핑이나 여러가지 테크닉이 없이는 정말 못올라갈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4보루까지 갈 수 있으면 배밭길을 통해 다운할 수 있다..
아차산 무정차로 넘기다..참 어려울 듯..ㅎㅎ
어쨌든 충분히 쉬고 출발..
계단턱보다는 주로 돌을 찾아서 오른다..
그것이 자연에 가깝고 더 느낌이 좋다..
아차산일보루 계단이 나온다..
왼쪽으로 크게 돌아서 세턱바위까지 온다..
여러번 실패한다..여기서는 핵심이 폐달링이라고 생각했었는데
페달링을 열심히 해도 못오른다..
나중에 너무 옆으로 오르는 가 하고 약간 정면쪽에서 오르니 한방에 오른다..
너무 돌아서 올라도 어려운갑다..
이어지는 미션 돌구간에서는 새로운 시도..
잡을 나무가 없어서 그냥 스탠딩으로 클릿을 끼우고 출발하기..
평지에서는 자신이 없어서 낮은 턱을 이용해서 클릿을 모두 끼우고 출발하기를 연습했다..
하다 보니 그것도 된다..느낌 좋다..
나무 잡지 않고,, 그냥 제자리에서 스탠딩으로 모두 끼우고 출발하니 폼이 난다..ㅎㅎ
몇 번 만에 성공하여 쭉 달려서 겨우겨우 해맞이 공원까지 도착한다..
거기서는 바위를 찾아 오르기 연습을 한다..
해맞이 공원을 지나 쭉 달린다..2보루 뒤쪽 계단에서 결국 오늘도 실패..
계단턱이 통나무 두칸짜리가 하나 있는데 단독으로 있으면 문제가 없는데,,
앞에 다른 턱들과 이어져 있어서 추진력을 얻을 수 가 없다..그래서 아직 한번도 성공을 못했다..
다음 미션구간중에서 유일하게 성공을 못해본 구간이다..
이어지는 돌계단을 다시 몇 번만에 올라서 바위들을 오른다..
저기 전망대가 보이기 시작한다..오르고 오르다가..
이어지는 바위중간에서 멈췄다..중심을 잡고 그자리에서 좀 서있다가 출발하려고 했는데
중심이 왼쪽으로 기울어져 뒤로 날라가떨어졌다..뒤는 나무들이 있어서 푹신했다..
지나가는 아저씨가 불쌍한지 "다친곳 없어요?? 잠시 딴생각하셨나봐요??"라고 위로를 해주신다..
끌바..전망대에서 지는 해를 잠깐 보고...
다시 출발..
4보루를 향해 달린다..
중간에 계단 내려가기 미션..
역시 중간에 돌은 앞바퀴를 뒤로, 뒷바퀴를 앞으로 해서 통과하는 것이 쉬울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구루 같으면 그냥 돌을 무시하고 빨리 내려갈 것 같다..
하지만 기분 좋은 날에 다치기 싫어서 중간부터 끌바..
이어지는 올라가는 계단을 보니 정말 힘들어 보인다..
4보루 까지 가려면 여기가 가장 큰 미션이 되겠다..간단하게 끌바..
4보루 아래에서 지난번에 여러번 실패한 계단 오르기..
앞에 내려가는 것도 어렵다..맘이 약해졌나??
첫번째 실패하고, 두번째에 가운데로 오르다가 후반에 오른쪽 낮은 곳으로 오르니
좀 비겁하지만 쉽게 오른다..
4보루 능선에서 다운 시작..
쭉 신나게 내려간다..나름 빨리 내려간다 생각하지만 누구나 보통 이정도 속도는 내려간다..
중반부터 여유를 갖어 점프도 해보고, 회전자세도 잡아본다..
중간에 갈림길이 나와서 잠시 갈등하다가 우회전했는데 역시 우회전이 맞다..
점프대에서 드디어 폼잡고 샥반동을 하며 점프를 했다..
가볍게 떨어진다..샥반동의 장점은 중심이 가운데 있어서 엉덩이를 뒤로 뺄 틈이 없다는 거다..
그래서 폼이 난다..그리고 빠르게 멀리 떨어지니 더 안전하다..
마지막 언덕을 앞두고 앞기어, 뒷기어를 주루륵 내리는 동작을 하다가 작은 돌에 대처를 못했다..
결과는 두빠링..에잇..기어를 조금 더 빨리 바꾸던지,,기어를 바꾸면서도 전방을 똑바로 봤어야 하는데..
들바로 이어지는 언덕을 오르고,,
여긴 나무가 없어지기전에는 무정차가 불가능할 듯..
이어지는 언덕을 1-2로 오르다가, 1-3으로 오르다가 다운 시작,,
마지막 다운 경사가 제법 심하다..
첫번째 여유있게 내려가다가 턱을 넘으면서 속도가 붙어 이어지는 작은 언덕앞에서
흙이 무너지며 발을 뗀다..
다시 뒤로 쭉올라가서 아까보다 느리게 내려온다..
앞을 많이 눌러주니 속도가 완벽하게 제어된다..
아까 자꾸 뒷바퀴가 슬립되어 이번에는 뒷브레이크는 거의 잡지 않는다..
그래도 아까보다 훨씬 느리게속도가 거의 정지하다시피 턱이 있는 곳에 도착..
거기서 브레이크를 풀며 드롭을 한다..
이어지는 구간을 쭉 달려서 작은 뿌리와 턱이 있느 곳을 돌파하려고 했는데
겁먹고 클릿뺀다..몇 번만에 겨우 성공..
방법은 기어비를 1-2로 올리고, 무너지는 흙을 피해 좀더 위쪽으로 과감하게 달려준 것이다..
남은 구간을 쭉 달리다가 나무들이 깔려 있는 구간에서 어둡기도 하고, 잠시 한눈을 판것 같기도 하고,,
중심을 너무 앞으로 한 것 같기도 하고,,어쨌든 작은 나무 같은 것에 걸려서 세빠링을 기록한다..
방송이에 떨어졌는지 오른쪽 등쪽이 따갑다..그냥 그러려니 하고 남은 구간을 내려갔다..
줄이 2개인줄 알고 속도를 못내며 갔는데,,
새로 나무가지에 걸려 하나가 더 내려왔다..그래서 걸릴 수 있는 줄이 모두 3개다..
조심해야겠다..
버스정류장에서 장비를 정리하다 자켓을벗어보니 밤가시들이 무섭게 박혀있다..
모두 뽑아내고 천천히 달려 집으로..
잘한 것 떡바위 원샷..스탠딩 출발..돌찾아오르기..
못한 것 두번째, 세번째 집중력 부족으로 넘어진것..배밭언덕에서 쫄아 클릿 먼저 뺀 것..
아쉬운 곳 2보루 턱을 아직도 못오른 것..
하지만 오늘은 또 하나의 기념비적인 날이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