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ding2011

335. 아차산에서 많이 겸손해지다..

바람.. 2011. 3. 18. 22:22

2011년 3월 18일 금요일

아차산큰바위..

소나무능선바위 있는 곳까지갈수 있고, 능선바위도 올라갈 수 있고,

남은 길도 올라갈 수 있고,,이론상으로는 문제없어 보였다..

그래서 오늘 원샷으로 올라가보려고 퇴근하자마자 다시 찾아간다..

5시 출발..

천천히 몸을 풀며 광진교를 건너 광장초등학교 뒤 언덕길을 올라간다..

후반부의 계단연습을 하는데 오늘도 폐달이 많이 걸린다..

폐달이 걸릴것 같으면 멈춰서 조절을 해야겠다..이제 그정도 여유는 될것 같아서..

계단옆 유턴성좌회전에서 뒷바퀴 들어서 옮기기를 해보려고 생각했는데 생각으로만 끝났다..

이래서 기술이 언제 익혀질 지 모르겠다..

실패하는거 두려워하지 말고 연습을 자주 해봐야겠다..

드디어 계단아래 도착..

엄청난 자신감으로 입구부터 타고 올라가 볼까 하다가,,그냥 참았다..

차례차례 타는 구간을 늘리기로..

그래서 중간에서 부터 카메라 장착하고 출발..

이런 계단 몇 개 올라갔더니 클릿도 빠지고, 체인이 1단안으로 넘어가버렸다..

오늘 두번째다..문제가 있는 듯..

혹시 지난번에 마지막에 넘어진 후유증인가??

다시 출발..잘 올라간다..

계단 완만하고 만만해 보인다..그러다가 지난번에도 다 올라갔던 조금 긴 계단에서 실패..

역시 방심은 금물..

얼마나 잘 탄다고 방심하다니..나머지 구간을 쭉 올라간다..

그리고 싱글진입,,여기서도 제일 처음에 한방에 올라갔다고 우습게 보다가

그 다음 부터 많이 실패했다..

오늘도 방심하지 말고,,올라가다가 ,,한번 클릿을 뺀다..뭐가 무섭다고..

동영상에는 안나올 것 같고,,소리를 크게하면 그건 들릴것 같다..

바위입구인 다리가 보인다..

동영상을 한번 끊어주고..천천히 체력을 아끼며 진입..

천천히 올라가다가 일단 경사면이 시작되니 속도를 줄일 수 가 없다..

시멘트계단옆을 지나서 조금 더가다가 좌회전,,왼쪽으로 가다가 다시 우회전해서 오른쪽으로 올라간다..

그리고 거기서부터 직선으로 올라간다..

지치고 호흡이 딸리기 시작한다..여기서 쉬면서 호흡을 모아야 소나무 능선바위에서 힘을 쓸텐데..

결국은 수요일 밤에 올라온 곳까지 가서 또 쉰다..지쳤다..

기술적으로 어려운 곳은 없고, 호흡이 문제다..

호흡을 끝까지 하려면 더 느린 속도로 체력을 아껴가며 기술로 올라야 한다..

한데 힘으로 오르고 있으니 빨리 지친다..

오늘도 실패다..

실패한 김에 연습이나 해보자는 의미로

소나무옆 능선바위를 올라본다..처음 능선으로 진입하다가 오른쪽이 더 낮아 보여서

능선을 타지 않고, 능선 오른쪽 비스듬한 곳을 타고 올라갔다..

울퉁불퉁하기는 하지만 경사가 낮아서 훨씬 쉽다..

그리고 턱으로 시작하는 바위를 쉽게 진입하기 위해서

소나무 오른쪽으로 올랐는데 잘라진 나무가 길을 막고 있다..

그래서 나무를 치웠다..역시 올라보니 할만하다..

연습을 해보려고 시멘트계단위쪽까지 내려갔다..

거기서부터 다시 오른다..이번에는 좌우로 넓게 돌아가며 올라봤다..

질러오르는 것이 아니라서 호흡과 힘에 더 여유가 생긴다..

힘들때는 돌아오르는 것도 방법인가 보다..

쭉 올라서 돌탑있는 곳에서 멈춘다..거기서부터 또 이곳저곳으로 올라본다..

그래도 소나무 오른쪽으로 오르는 것이..아니다..

돌탑바로 옆으로 올라서 머리를 많이 숙이고 직선으로올라가는 것이 더 쉽다..

아쉬운 마음에 다리까지 내려가서 재도전을 해본다..

다시 두번째 도전시작..

쭉 올라간다..이번에는 그나마 조금씩 돌아올라서 돌탑까지 왔다..

그리고 지쳐서 삑사리를 낸다..

기술적으로 어려운 곳은 없다..호흡이 딸린다..

현재는 한 번 쉬고 오르는 수준..

쉬지 않고 오르려면 1주나 2주는 걸릴 것 같다..

호흡과 체력, 기술이 안되는 것인데,,

이걸 한방에 오르려고 했으니 참 간도 크다..

기술과 중심력이 좋으면 좀더 천천히 오를 수 있고,,

천천히 오르는 만큼 체력의 소모가 적으니 끝까지 오를 수 있을 것이다..

나머지 구간은 앞샥을 100으로 해서 올라봤다..

처음으로 오른쪽길로만 가지 않고,,왼쪽으로 돌아서 올라봤다..

역시 돌아서 오르는 것이 체력소모가 적다..

오른 김에 팔각정아래까지 쭉 올라간다..

거기서 잠시 숨을 고르고 다시 전진,,

이번에는 오른쪽 턱과뿌리 대신에 왼쪽 가파른 바위길로 올라가봤다..

그것이 훨씬 좋다..돌을 오르는 느낌이 참 좋다..

이어지는 1보루..계단길..

왼쪽으로 멀리 돌아서 올랐는데 그렇게 많이 돌 필요는 없었던듯..

그리고 오른쪽 돌계곡길로 오르다가 한번 실패, 두번째에 오른다..

오르면서 바로 세턱바위를 오르려고 했는데 의지부족,,

기어를 테스트 해보며 몇번을 더 시도해봤는데,,

1-2는 추진력이 좋지만 오르고 나서 고비에 폐달을 못돌리는 경우가 나온다..

1-1은 속도는 느리지만 오르고 나서 고비에 폐달을 돌리기 쉬워서좋다..

그래서 결국은 1-1로 몇 번 올랐는데 오르고 나서 진로를 못잡아 세번 정도 실패..

그래서 그냥 나무 옆으로 직진하기로 한다..

한데 직진하다가 카메라가 나뭇가지에 걸려서 떨어진다..에고 네가 고생이 많다..ㅎㅎ

날도 어두워지고 카메라장착 어댑터 부숴지고 동영상 촬영은 끝..

한데 거기도 오르고 다음 구간을 지나니 미션바위다..

이 앞까지는 중간에 출발해서 못올랐지만 가던 탄력이면 오르겠다..

생각인데 실제 가능할지는 잘 모르겠다..

미션바위를 오른쪽으로 돌아서 오르니 지난번에 한번 올라본 기억이 난다..

오른쪽으로 크게돌아서 천천히 린아웃회전을 해야만 회전반경이 나온다..

린아웃회전이 아니면 회전반경이 나오기가 힘들다..

지난번에는 못돌았는데 오늘은 돌아 오른 것을 보면 기술도 좀 늘은 것 같다..ㅎㅎ

오르니 해맞이 광장이다..오른쪽 넓고 평평한 턱으로 오르지 않고,,

왼쪽 바위들을 찾아 오르니 훨씬 산을 오르는 느낌이다..

그리고 돌의 느낌도 참 좋다..오늘 새로운 라인을 찾아낸 것이다..

바위길의 장점은 아무곳으로나 갈 수 있다는 것이다..

보통 흙길은 사람들이 밟아서 길이난 곳으로만 다녀야 하지만..

큰 바위는 그냥 아무곳이나 내가 가면 길이다..

쭉 올라가다가 수요일에 실패한 통나무 턱이 보인다..

정말 우습게 보았는데 그 가장 높은 턱을 오를 때 뒷바퀴가 아래턱에 걸려서 어렵다..

많이 시도해봤지만 모두 실패..오늘은 패스..

여기를 오르려면 다른 연습이 필요하겠다..더 천천히 오르던지,

더 빨리 오르던지..기어를 1-3까지 달리 해봤지만 모두 실패..

예전 비디오를 한번 봐야겠다..그 때 올랐는지..

그때도 같은 나무턱에 걸렸다..근데 왜 전에는 올랐다고 생각하고 있는지..

너무 쉽게 봤다..

조금 더가니 전망대 앞 돌계단이 나온다..

수요일에 실패한 곳, 예전동영상을 보니 기억대로 두번째 시도에 중반부터 왼쪽으로 피해서

올라가는데 성공한다....

그런데 오늘은 여러번 시도끝에 못 오르다니...퇴보인가??

실패를 많이 해서 자신감이 많이 줄었다..자신감도 중요한 듯..

울퉁불퉁 돌길은 어떤 느낌 좋은 날에는 걸리지 않고 폐달링이 쭉 되고,,

오늘은 돌에 자꾸 걸린다..중심과 페달링의 차이일 것 이라고 생각되지만..

어떻게 해야 하는지는 모르겠다..그날은 우연이었나??

전망대에서 고글을 뒤로 쓰고 하산 시작..

그냥 쭉 내려간다..

회전연습과 중심잡기 연습을 하며 내려가다가 보니 미션바위다..

별 생각없이 내려온다..별로 크게 어렵지는 않은 느낌..

이어지는 길을 오른쪽으로 해서 내려가고,,

세턱바위는 과감하게 높은 쪽으로 내려가지 못하고,,

조신모드라 그냥 낮은 턱 쪽으로 내려갔다..

gps기록을 보니 내가 내려가려고 했던 어린이대공원방향의 능선은

바로 아까 돌아올라오던 그 길로 쭉 가야한다..

팔각정까지 가서 오른쪽으로 붙어봤지만

수요일과 같은 능선이라는 느낌이다..

단지 그날은 길왼쪽으로 가는 것이고, 오늘은 길 오른쪽으로 가는 것이 다르다..

한데 길의 구조는 완전히 다르다..거의 새로운 길이다..

중간에 급사면이 몇 개 나왔는데 그냥 과감하게 내려갔다..

후반부테 턱이 나왔는데 드롭하다가 중심이 뒤로 빠져서

클릿 빠지고 정강이뼈 찍혔다..손은 나뭇가지에 걸리고,,넘어지지는 않았지만 마이 아프다..

쭉 내려가니 계단이 나오는 싱글진입지점이다..

어제 넘어진곳을 찾아봤다..오,,생각보다 턱이 꽤 높다..

지금 재보니 60cm 정도다오른쪽으로 붙으면 더 낮아지고, 왼쪽가운데로 통과하면 높이가 더 올라간다..

지니어스로 그냥 타고 내려가기에는 약간의 부담이 간다..

한데 아무리 생각해도 지난 번에 넘어진 건 높이 때문인지, 돌때문인지 정신이 없다..

연습하기위해 위로 올라갔는데 나무뿌리들이 많아서 속도를 내기는 어렵다..

그래서 여러가지를 다 해보기로 했다..

첫번째는 점프를 시도 해봤는데,,밤이라 그런지 무서워서 그랬는지..

뛰자마자 중심이 뒤로 빠진 느낌이 온다..

착지 하고 조금 전진했는데 역시 중심이 뒤로 빠지니 앞바퀴 콘트롤이 안되고 결국 한빠링을 기록한다..

아깝다 오늘은 안넘어지려고 했는데..조신모드 보람도 없이 연습하다가 또 넘어지다니..

속도가 느려서 점프는 포기 팔을 쭉 펴서 밀어내는 드롭을 해보기로 했다..

또 자빠지기 싫어서, 제일 오른쪽 낮은 곳부터 차례로 시도해본다..

한 서 너번뛰고 나니 두려움도 없어지고 평범한 드롭이 되었다..

손을 앞으로 쭉 뻗는 느낌과 중심이 잘 잡혔을 때의 느낌..이 살아난다..

여러 번 뛰고 나니 이 드롭대의 두려움이 없어졌다..

남은 구간 계단을 잘 내려간다.. 풀샥이라 푹신하게 내려간다..

후반부에는 지루해서 아주 천천히 가기를 했는데 길이 단순하고 접지력이 좋아서 그런지

제어가 잘 되었다..

회전연습을 하며 남은 구간을 쭉 달린다..

광진교를 내려오며 점프연습을 했는데 역시 빠르니 쉽다..

한데 샥반동을 너무 약하게 했는지 살짝뜬 느낌이다..

오렌지로 가서 다시 행어를 교정하고 먼지털고 집으로..

엄청난 자신감으로 나갔다가,,많이 겸손해져서 돌아왔다..

기본기를 좀더 착실하게 많이 연습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바위를 한 번에 오르려면 더 많이 올라봐서 길의 구조도 외우고,

체력인지 기술인지도 키워야 겠다..

보호대를 하지 않아서 그런지 다운할 때 두려움도 생긴다..

보호대를 항상 하는 습관을 들여야 겠다..

유일하게 잘한 것은 지난 번에 넘어졌던 드롭대를 많이 연습해서

편안하게 내려올수 있게 된것이다..아,,여러가지 새로운 바위길도..

지난겨울에 많이 연습했던 배드민턴장 드롭은 130cm다자전거가 다르다고는 하지만

절반도 되지 않는 높이에서 버벅대다니..

그 연습을 생각하면서 타면,좀더 높아도 잘 탈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아직 어떤날은 잘 타고, 어떤 날은 안되고..내가 어떻게 타는 지도 모르는 느낌..

연습을 많이 해서 자세가 안정되어야 할것 같다는 생각이다..

ㅎㅎㅎ..

회전연습과 점프연습을 하며집으로 온다..

광진교를 자전거길쪽에서 내려가며 점프연습을 했는데,,

역시 속도가 빠르니 자전거가 땅에서 떨어지는 느낌이 제법난다..

오렌지에 가봤더니 역시 수요일 자빠링으로 행어가 휘어서

체인이 자꾸 1단 안쪽으로 들어간단다..역시 넘어지지 말아야..

자전거에 먼지도 털고 집으로..

오늘은 큰바위 오를거라 생각하고 왔는데,,

역시 많은 연습이 필요하겠다..

그리고 다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던 곳에서 못으른다..

계단 두턱, 돌계단..진입계단..

진입계단부터 동영상을 찍기 시작해서 4보루나 전망대까지를 목표로 해야겠다..

일단은 팔각정까지 제대로 올라야할 듯..

그리고 예상된 곳을 모두 못오른다..

다운에서도 몇 번 뒤집혀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