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 관룡탑업힐서일대다운,,귀곡성과형제약수터다운..
2010년 9월 13일 월요일..
아침운동으로 혜성이와 고덕정수장을 넘어갔다 왔다..
돌아오는 길에 혜성이 보고 100%로 달려보라 하고 쫓아가려 하는데
쫓아가기 어려웠다..
한데 그걸로 혜성이는 퍼져서 더이상 빨리 달릴수 없었다..ㅎㅎ
7시10분 출발..
한강을 달려서 광진교를 넘어갔는데,,
워커힐 앞 강변도로에 진흙이 많다..
물에 잠기면서 자전거도로가 진흙밭이 되었다..
관룡탑 입구까지 빠르게 도착..
1-1로 관룡탑 업힐,,
노면 상태는 로켓론, 네베갈로 올라갈 때 보다 물기가 더 많았다..
그러니 비교가 가능하겠다..
엇,,초반 진입로를 그냥 오른다..로켓론보다는 훨씬 접지력이 좋다..
하드테일의 가능성이 보인다..
그리고 드디어,,반달경사업힐을 시작한다..오른다..
여기를 오를 수 있으면 끝까지 다 오를 수 있는 거다..
그후에 방심하여 몇 번 떨어졌지만
네베갈과 거의 비슷하게 올라갈 수 있다는 생각도 든다..
시루봉 능선으로 올라가려다가 마지막 언덕 앞에서
밤송이를 피하려다가 떨어진다..
한데 마지막 언덕 앞에 나무뿌리가 훨씬 높이 들어나
올라 갈 수 있을지나 모르겠다..
반달업힐을 성공하고 긴장이 풀렸는지,,그후로는 많은 실패를 한다.
그나마 하드 테일로 이정도면 만족할 만 하다고 위로한다..
그리고 동화천 위쪽 능선으로 가는 마지막 언덕에는 나무가 두그루
쓰러져 있어서 당분간 무정차로 오르기가 어렵겠다..
나무의 높이가 안장과 몸까지만 허용한다..가방은 걸린다..
능선에 올라 남은 구간을 휙달려 사각정까지 도착하고,,
동영상을 찍을까 잠시 고민하다가 그냥 논스톱으로 출발..
이쪽 영상은 이미 찍었기에 패스..
순환로 도로로 쉼터앞까지 다운,,
다음부터는 사각정 뒷길도 이제 한번 가봐야겠다..
하드테일도 어느정도 적응이 되고,,길의 상태도 보고 싶고,,
일삼일 입구에 도착 기어를 중간쯤에 놓고,,
앞샥을 열고 다운 시작,,
오늘은 통나무를 넘으면서 새로운 시도를 해봤다..
앞바퀴 들어 넘기에 이어서 뒷바퀴도 들어넘기다..
한결 부드럽다..왜,,그동안 뒷바퀴를 방치했는지 모르겠다..
뒷바퀴에 더 신경을 써주어야 겠다..
오늘 관룡탑에서 떨어진 것의 절반이 뒷바퀴가 미끄러져서 인데,,,
안미끄러졌다면 절반은 안떨어졌을 거라는 생각이..
어쨌든 스케일로 다운이 점점 익숙해져간다..
체육기구 있는 곳에서 우회전 서일대쪽으로 향한다..
아직 일삼일쪽으로는 자신이 없다..
아,,,가장 쉬운 다운길이었던 일삼일도 이렇게 어려워지다니,,
점점 갈등이다..
레이싱이냐,,그냥 즐기는 싱글이냐,,
점차 레이싱 보다는 풀샥으로 즐기는 싱글쪽으로 생각이 기울고 있다..
마눌님도 그쪽이 더 낫겠단다..
골을 넘어가는 회전 연습을 했고,,
뿌리를 넘어가는 드롭연습도 한다..
한번은 착지하다가 뿌리에 미끄러져 중심을 잃어서 자빠지나 했는데
몸이 아직 안장위에 있고,,옆의 높은 쪽으로 올라가면서 안넘어졌다.
다행이다..
뿌리를 넘을 때는 정말 과감하게 넘어가면
살아 남는 경우가 더 많은데 거기서 느리게 버벅댄다면 거의 미끄러진다..
한데 과감하게 넘다가 넘어지면 더 아플텐데..ㅎㅎ
이제는 간간히 앞뒤바퀴가 동시에 부드럽게 떨어질 때가 있다..
그리고 남은 밭사이 돌길..
울퉁불퉁해서 지난번에 몇번이나 떨어졌지만
오늘은 모두 통과한다..
등산객과 두번 곂쳤지만 모두 비켜줘서 감사하다고 인사를 했다..
한데 돌밭길을 넘어가서 공원에서 급좌회전을 하다가 옆으로 미끄러져 한빠링,,
거의 마른 것 같았는데,,
짧고 느리게 도는데도 많이 기울이니그냥 미끄러진다..
아직 기술이 많이 부족한듯,,
하드테일로 업힐하면서 확실히 힘이 덜 든다는 느낌이 들기는 하다..
그리고 타이어 종류에 따라 싱글길 업힐에서접지력에 많은 차이가 있다는 것을
몸으로 느낀다..
하드테일인지, 올마운틴인지 결정을 해야게다..
아님 둘다 타야하는가??
어쨌든 둘중에 하나만 타고 싶다..
옷은 온통 진흙 투성이에 힘든 아침이다..
ㅎㅎㅎ..
퇴근 : 서일대업힐 - 1보루능선 - 귀곡성 - 형제약수터다운..
40분 느긋하게 출발..
이제는 헤매지 않고 바로 서일대공원을 찾아가 산으로 들어간다..
공원계단 역시 못올라간다..
이제는 밭길 사이 돌길도 못올라간다..
지니어스로도 장담을 못하겠다..돌들이 다 일어나서 엄청 울퉁불퉁해졌다..
예전의 곱던 길이 아니다..
올라가던 곳을 대부분 못올라가니 허망하다..
체육기구 있는 곳에서 좌회전..
평평한 일삼일의 후반부 업힐을 한다..
이제는 1-3으로도 오른다..많이 늘었다..ㅎㅎ
순환로로 올라가 변전소 업힐을 시작한다..
스케일로는 진입부터가 어렵다..지니어스는 가능할 지 모르겠다..
올라가서 나무를 넘어서 부터 타기 시작한다..
일보루 계단오르기를 연습하는데 땅이 말라도 어렵다..
뒷바퀴가 자꾸 미끄러진다..뭔가 방법이 있을 텐데,,
힘으로 그냥 쭈~욱 오르던지,,뒷바퀴를 천천히 돌려 접지력을 유지한다던지..ㅎㅎ
달리고 달려 사각정에 도착,,순환로를 따라 내려가서 형제약수터로 가려했는데,,
왜,,,???
오늘 따라 귀곡성 길이 보였는지,,
귀곡성 길은 큰 나무가 없어서 온전할것 같아 한번 가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다시 빽하여 카메라를 달고 귀곡성으로 오른다..ㅎㅎ
한치 앞을 못본다..
초반에는 그냥 무난하게 간다..
오를 곳은 오르고, 떨어질 곳은 떨어지고,,
2보루는 오를 수 있는 길인데 못올라 좀 아쉽다..
하긴 그동안 계단은 더 높아지고,,돌은 더 높고, 미끄러워졌다..
나무뿌리는 더 튀어나오고,,같은 길, 돌, 나무뿌리지만 훨씬 어려워졌다..
거기다가 하드테일..
2보루를 지나고서 부터 점점 어려워진다..
삼보루를 끌바하고,,
다운을 시작,,넘어지기 시작한다..
나무뿌리에서 넘어지려다가 나만 살아나오고,,
클릿을 못빼서 넘어지고,,
돌뿌리에 브레이크잡고 뒤집어지고,,
마지막에 뒤집어질때 허벅지를 찍혀서 아프다..
힘을 못쓰겠다..
그래서 끌바..
중간에 돌이 있는데 페달을 멈추지 않아서 클릿이 돌에 닿았다..
담에는 돌에 닿을 것 같으면 페달을 들던지,,멈추던지 해야겠다..
그럼 또,, 떨어질까봐서..ㅎㅎ
어쨌든 고생고생하며 내려온다..
역시 하드테일은 임도까지다..아니면 더 실력이 뛰어난 사람이 타던지,,
다음에 보호대하고 지니어스로 다시 도전해봐야겠다..
예전에 3보루에서 딱 한 번 내렸던 그런 귀곡성이 아니다..
귀곡성이 날 만만하게 보지 말라는 듯이..
무지하게 어려워졌다...
아님 조금 어려워졌는데자전거가 바뀌어서 적응을 못하는 건지도,,
바로 이어지는 길로 형제약수터를 진입하면 그 후면의 경사에 자신이 없다..
그래서 윗쪽길로 올라갔다..
그래서 위쪽 진입로에서 계단을 타기 시작한다..
하드텔 계단도 점차 적응이 되는 듯,,,ㅎㅎ..탈만하다..
쫌전에 죽겠다고 했던 것 같은데,,,
계단이 끝나고 싱글로 진입하려는 순간,,
헐렁한 반바지를 입고 있었는데 바지가 흘러내려
앞으로 돌아오지를 못해서 또 한바링..ㅎㅎ
아,,,이제 바지 딱맞는 거 입어야지..
왼쪽 철망으로 돌아서 다시 갈림길에 도착,,
이번에는 왼쪽 철망쪽으로 갈 차례다..쭉 내려가며 드롭연습도 한다..
마지막에 돌을 약간의 사선으로 넘어가며 내려가야 하는데,,
갑자기 허벅지가 쑤신다..타기 싫다는, 또는 무섭다는신호다...
그래서 끌바..
물한모금 먹고 정신차리고,,
난간에서 클릿을 끼우고 다시 출발,,
계속 되는 드롭이다..ㅎㅎ
화장실옆을 지나 돌구간을 넘어간다..
철책을 만나서 오른쪽으로 통과하고,,이어지는 갈림길,,
왼쪽은 계단,,오른쪽은 싱글길,,난 오른쪽이다..
싱글을 달리면서 뿌리를 만나면 드롭,,
속도가 너무 붙어서 잠시 살살 긴다..
이리저리 틀며 다시 갈라졌던 길과 만난다..
그부분도 턱이 제법 높아졌다..
올라올까 말까 하던 곳이었는데 이제는 올라오기 정말 어렵다..
남은 구간을 시원하게 달린다..
3단 폭포 위쪽 나무뿌리들을 시원하게 넘어내려가고,,
3단 폭포쪽은 눈길도 주지 않고,,
그냥 쭉 내려갔다..마지막 계단 구간,,
가운데 넓은 계단 쪽으로 진입했다..
왼쪽 계단은 시멘트라 싫고,,오른쪽은 끝에가서 다시 높은 턱을 넘어오기 어렵고,,
결국은 끝까지 가려면 가운데 넓은 계단으로 들어가야 한다..
계단 끝좌회전 하는 곳에 등산객이 서계시다가 피하며 구경한다..
그래서 그냥 좌회전해서 과감하게 확 내려가버렸다..
괜히 멈칫하다가 뒤집어 질까봐..
확 내려가는 것도 조심해야겠다..앞바퀴가 통나무 튀어 나온 것에 걸리면 그냥 가는 거다..
아까 크래시동영상 보니 잘 타는 사람들도 넘어질땐 나랑 똑같다..
단지 빠르다는 거..ㅎㅎ
마지막 계단을 휙 내려온후,,바로옆버스정류장에서 장비를 정리한다..
허벅지 쑤신다..ㅎㅎ
역시 자전거는 용도에 맞는 길을 타야한다..
그리고 산은 내가 꾸준히 연습하여 늘어나는 힘이나 기술을
한순간의 비바람으로 날려버린다..아니 날려버렸다기 보다 길이 어려워졌다는 거겠지..
실력이 엄청 늘기전에는 자전거에 맞는 길을 타야겠다..
괜히 간이 부어서 무리한 하루..죽을뻔 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