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3. 아용망..
2010년 8월 12일 목요일..
주행거리 : 20.7km
평균속도 : 12.0km
최고속도 : 40.8km
누적주행 : 8650km
지난 1월 19일에 이리님 겜보이님과 아차산을 간후에 한 7달만 인가보다..
감개무량하다..
그때 다른 분들과 산에 간건 처음이고,,
나도 산에 간지 얼마 안되었을 때 모든 분들이 그렇게 잘 타는 줄 알았다..ㅎㅎ
9시까지 천호대교아래에 도착하니 우당탕님과 겜보이님이 있다..
광진교를 건너가서 우여곡절 끝에 핸드폰이 없는 이리님이 합류..
산으로 힘차게 출발..
길을 가보니 지난번과 같다..
동의초등학교를 지나서 계단으로 올라간다..
여기서 이렇게 많은 계단을 올랐나?? 처음 가는 길 같다..
그리고 계단이 끝나고 장비를 착용한다..난 카메라를 달고 출발..
이리님 타는 걸 보고 싶었는데 획,,사라진다..
우당탕님 출발,,그리고 내가 출발..겜보이님 후미..
옆길을 따라서 바위 아래에 도착했다..
바위업힐을 시작하려는데 물이 너무 많아서 그냥 끌바,,
조금 아쉬웠는데,,조금 가니 물이 없는 구간이 나온다..
거기서 부터 타고 가기 시작,,
막상 올라보니 급사면이 없어서 모두 탈만하다..
중간에 아이와 아주머니가 있어서 피하려고 소나무에 바짝 붙었다가
소나무 가지에 걸렸다..걸린김에 다시 쉬고,,
쉬고 가고를 반복하다가 마지막에 한방에 쭉 올랐다..
바위에 물기만 없으면 아래서 부터 한방에 오르기에 도전하고 싶은 구간이다..
물기가 있어도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은 들지만
괜히 다치기라도 하면 같이 간사람들에게도 민폐라 참았다..
팔각정 옆까지 오르는데 겜보이님은 먼저 올라가서 사진을 찍고,,
이리님은 겜보이님 있는 곳 까지만 갔고,,
난 거기까지 올라서 보니 조금 더 윗쪽이 바위끝인 것 같아서 마저 오르고,,
우당탕님을 그쪽으로 오라고 했다..
우당탕님도 가볍게 정상까지 오른다..
하지만 정상은 아니다 그냥 팔각정까지 일뿐,,
아직도 업힐은 많이 남아있다..
타다 끌다 쉬다 즐겁게 올라간다..
혼자 올라갈 때는 무슨 고행길 같은데,,
여럿이 쉬엄쉬엄 올라가니 유람 다니는 것 같다..ㅎㅎ
능선을 타고 가다가 이리님의 미션코스를 만났다..
계단을 내려가는데 단차도 제법 높고 중간에 90도 좌회전을 해야 한다..
그런데 좌회전을 해아하는 공간의 한가운데에 돌이 있어서 왼쪽이나 오른쪽을 좁게,
잘 선택해서 내려가야 한다..
우당탕님은 먼저가서 사진을 찍는 듯..
이리님 도전,,
왼쪽 싱글길로 돌아가서 느린속도로 진입,,유턴식 좌회전을 하려다가 걸린다..
겜보이님 도전,,
그냥 계단을 타고 내려가니 좌회전 각이 훨씬 많이 나온다..
훨씬 여유가 있다..한데 역시 좌회전하다가 걸림,,
나 도전,,
계단이 무서워 이리님 코스로 천천히 내려간다..
중간에 한번 조금 미끄러졌지만 등산객들이 많아 다시할 기회는 없을 것 같아서
그냥 밀어부치니 중심이 다시 잡혔다..돌을 바깥쪽으로 크게 돌았는데 뭔가가 잘못되서
왼쪽으로 떨어진다..
한데 그 자리에 이리님이 기다리고 있다가 받아주어서 넘어지지도 않고,,하나도 않다쳤다..
아쉽게도 이 장면바로 앞에 카메라 밧데리가 떨어져 이 장면은 못찍었다..
성공을 했으면 엄청 아쉬웠겠다..다행이다...ㅎㅎ
여기까지 찍다가 밧데리가 나갔다..
계단을 내려와 조금 가다가 쉬면서 확인을 해보니
카메라가 꺼졌다..
그래서 휴식을 취하면서 밧데리를 갈고 출발하면서 다시 켰다..
아차산 봉우리 인듯한 곳을 지나서 용마산방향으로 내려가는 계단이 시작되는 곳,,
이곳 삼거리에서 우리는 오른쪽 능선을 타려한다..
한데 이곳이 공사중이다..줄로 막아놨다..한참 공사중이다..
아저씨들께 얘기하니 친절하게 미안하다며 지나가라고 한다..
줄을 넘어서 우회전하고 조금 가서 다운 준비를 한다..
보호대를 하고 카메라를 다시 확인하고,,
출발..
겨울에 눈이 쌓여있을 때 보다 어렵다..
그때는 눈이 쌓여 미끄럽기는 하지만 길이 평탄한데,,
지금은 나무뿌리 들어나서 미끄럽고,, 낙차커지고,, 돌굴러다니고,,
중간에 뿌리있는 곳에서 한번 중심을 못잡아 오른발을 집었다..
중심을 너무 뒤로 빼서 핸들조종을 못한 것으로 기억되는데,,
뭐가 문제인지도 모르겠다..어쨌든 중심을 잘 못잡은 느낌이고,,
핸들을 내가 원하는데로 조종을 못했다는,,
조금 더가서 참호와 다리 있는 곳을 통과하려는데
겜보이님이 넘어졌다..
팔보호대를 하지 않아서 팔꿈치가 까졌다..
거기서 잠간쉬고,,
겜보이님은 너무 빨라서 따라가기가 어려워,,
거기서 부터 이리님 선두,,나 2번으로 갔다..
한데 앞에가는 사람이 있으니 정말 좋다..
거미줄 치워주지,,쓰러진 나무 치워주지,,길 안내해주지,,
이리님 땡큐,,
중간에 잠시 길을 잃은 듯 했지만 마지막은 제대로 잘 찾아왔다..
모두 무사히 하산하여
묘향손만두로 가서 만두와 국수를 먹었다..
식사를 하는 동안 밖에 비가와서 그냥 오늘은 여기서 끝내기로 하였다..
이리님과 겜보이님이 지난겨울에 초보자인 나를 데리고 여기와서
고생하신 것 같아서 내가 식사비를 내고 싶었는데,,
모두들 만류하여 그렇게 못했다..
다시 출발점인 천호대교 아래까지 와서
세분은 이리님의 샾으로 가서 수리를 하기로 하고,,
난 집으로,,
아차산 바위 업힐을 해보고 싶었는데,,오늘 마침내 가봤다..
길은 지난 겨울에 가봤던 바로 그 길,,똑 같은 길이다..
힘조절을 잘하고,,중간에 어려운 곳으로만 진로를 잡지 않으면 한번에
올라갈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도전해보고 싶은 곳이다..
나머지 능선구간은 지난 겨울에 올랐고,,5월경에 한 번 다운 했던 그 길이다..
그길도 난이도 있고,, 재미있게 생겼다.,,단지 사람만 좀 적으면,,
또,, 이리님의 미션코스,,아치울다운 코스의 전반부하이라이트와 비슷하다..
계단에 이어지는 좌회전 계단,,
단지 좌회전해야 하는 중간에 돌이 하나 더 있을 뿐이다..
계단차와 경사도는 아치울 쪽이 더 급한 느낌이다..
몇 번 만 해보면 내려갈 수 있을 듯,,
그동안 아치울 계단에서 수없이 넘어진 것이 생각난다..
몸조심 해야지..
누군가 가늘고 길게 타는게 고수라던데..ㅎㅎ..
담에 날 좋을 때 다시 가고 싶은 코스다..
또,,여럿이 함께 가서 더 즐거운 산행이 되었다..
함께한 겜보이님, 이리님 반가웠고,,
우당탕님은 반갑고,, 또 좋은 기회를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ㅎ
< 바위구간 길 확대 >
< 아차산구간 코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