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ding2010

182. 일자산 뒷쪽부터 타기..

바람.. 2010. 8. 11. 19:57

2010년 8월 11일 수요일..

오후가 되면 땅이 더 마를 것 같아서 2시45분경 출발..

도로를 달려 일자산끝부분으로 갔다..

좌회전해서 테니스장 근처를 찾아갔다..

그 근처는공사장중이고 옆에 산으로 올라가는 길이 있어,,

올랐더니 돌아서 옆에 큰 절 같은 곳으로 도로 내려오는 길이다..

그래서 돌아서 공사장쪽으로 올라가니 테니스장이 보인다..

입구는 공사장으로 바뀌었는데,,

열심히 일하는데 미안해서,, 일하는 분들에게 한 번만 올라가자 했더니,,

몇 번 가도 되고,,앞으로 공사 끝나면 더 좋아진단다..

일자산의출입로가 하나 막히는 가 했더니 더 좋아지는 공사라니 다행이다..

12번 삼박골 입구까지의 업힐,,카메라를 켜고,,

별로 어려웠던 기억은 없었는데,,

역시 그렇다..

중간에 큰 뿌리턱이 몇 개 있었는데,,

예전에는 낮았던게 계속되는 비로 점점 높아진 모양이다..

어쨌든 마음 비우고,,,앞바퀴 확 들어올리고, 엉덩이 들며 자전거를 앞으로 쭉 밀었다..

걸린줄 알고 포기하려 했는데,,잠시 생각하는 동안 뒷바퀴까지 다 올라와 있어서 그냥 달렸다..

삼박골입구 팻말지점까지 횡하니 올랐다..

여기까지는 괜찮았다..

12번 삼박골다운..

카메라를 hd영상으로 바꾸고 촬영시작,,

예전보다는 빨리 가려는 마음인데,,

풀이 엄청쓸리고, 길은 않보이고,,미끄럽고,,

완전 삼중고다..

집을 나설때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완전선택 실패다..

짧은 바지는 절대 안된다...무조건 긴바지..

풀에 살이 쓸려 엄청 쓰리다..

그래도 그냥 무조건 달린다..

중간에 또 바닥이 진흙이라 엄청 미끄럽다..

풀에 덮혀 길은 보이지 않는다..ㅎㅎ

그래도 간다..

길이없을 것 같은 두번째 건물 왼쪽으로 진입하니

길이 나타난다..11번 가무나리로 진입할 수 있는 무덤으로 가는 지름길..

11번 가무나리 업힐..

이길에서 어려운 코스가 있는지 없는 지 기억도 없다..

가다보니 어려운 곳이 없었다는 기억이 난다..

중간에 10분이 되가는 것 같아서 녹화스위치를 껐다가 다시 켰다..

무덤옆 두번의 업힐이 가장 힘든 구간인듯한데,,,

거기를 지났으니 나머지는 갈만하겠다..

해맞이 광장아래의 뿌리가 많은 구간만 미끄러지지 않으면 되겠다..

조금 더 올라가니 허리길과 합류하는 길이 나와 반갑고 힘이 난다..

그리고 우회전하여 조금 더 가니 뿌리 많은 구간이 나온다..

사람들이 무시하다가 몇 번 자빠링하던 구간..

물기가 있을 때는 특히 더 조심해야 한다..

윗쪽으로 붙어서 내려가며 통과하니 미끄러지지 않고 넘어간다..

남은 구간을 쉽게 달려 체육기구 있는 곳에 도착,,물을 마신다..

10번 철탑싱글다운..

조금 걸어가니 바로 철탑이 보인다..

이길은 그래도 길이 보이고,,풀도 덜 쓸리고,,갈만하다..

한데 가다보니 사거리 지나 후반부는 마찬가지다..

풀이 무성하게 자라서 길도 잘 않보이고,,모기 물고,,

살에 쓸리고,,여전히 삼중고다..

기록을 보니 예전보다 2초 단축했다..

오늘 같은 조건에 2초면 만족할만하다..

ㅎㅎ..

9번 로키업힐..

다른 길로 올라가보기 위해서 산 끝부분을 따라 돌아가다 보니

낚시터가 나온다..그래서 빽,,밭옆으로 해서 올랐다..

무덤옆에 가이드 줄이 있는 계단을 들바로 오르니,,

풀이 무성하다..

그곳을 길을 찾아 통과하려니 풀에 쓸린다..

음,,,낮선길에는 항상 긴옷을 입고 다녀야겠다..

길을 찾아 이리저리 몇번 왔다갔다 하다가,,

결국은 아까 내려온 길과 합류했다..반갑다..

거기서 부터 업힐 시작,,

여기도 길기는 하지만 무정차로 업힐했다..

중간에 물빠지는 낮은 둑이 두개 정도,,

그리고 좌회전해야 하는 넓은 판자 다리를 처음으로 통과했다..

그리고 마지막 깔딱 언덕을 남은 힘을 다써서올랐다..

그리고 대사골을 신나게 달려가다가

차가 와서 급하게 섰다...

끝까지 내려가서 물한모금 마시고,,

8번 대사골싱글 업힐,,

나무다리를 건너서 오르는데,,

첫번째는 너무 속도가 느려서 실패,,

두번째는 과감하게 팍,, 올라버렸다..

그리고 나머지 구간은 끝부분의 언덕만 빼고 모두 올랐던 구간인데,,

오늘의 적은 모기다..

모기약을 엄청 발라도 물리는 건 마찬가지,,

모기에 물리고,,뿌리에 미끄러지고 결국은 끌바가 많다..

아깝다 타고 갈수도 있었는데,,,

오늘은 옷의 선택이 마음에 안들어 여기서 끝내기로,,

7번 배나뭇골 다운..

능선에 올라 배나뭇골로 다운 하려는데

진입로가 좀 생소하다,,곧 만나려니 하고 계속 내려가는데

다른 길이다..

다시 올라와서 조금 내려가서 다시 다운 시작,,

쭉 내려가다가,,나무를 사선으로 넘어가야 하는 곳에서

넘는 다고 넘었는데 못넘고 미끄러져서 자빠링 위기,,

나만 빠져나왔다..자전거는 땅바닥에..아니 풀밭에..

나머지 구간은 별로 위험한 곳이 없다..

단지 풀이 많이 자라서 길이 잘 않보일 뿐..

동영상을 보니 예전보다 1분이 더걸렸다..길찾느라 시간이 다 지나간듯..

마지막 무덤옆으로 나와서 그냥 넓은 길을 달린다..

어차피 옷이 맘에 안들어 집으로 가려 했는데,,

비가 쏟아지기 시작한다...

시원하다..가방을 노랑이로 뒤집어 씌우고 시원하게 달려서 왔다..

집에 도착할 때 쯤 다시 해가 쨍쨍 비춘다..

한줄기 시원한 소나기,,

송림싱글로 올라갈 까 고민,,

사래기 능선,,개미촌,, 성산봉,,고덕산 옆으로 지나면서,,

계속 다시 산으로 들어가고 싶은 갈등이 생긴다..

하지만 힘들어서 들어가고 싶지 않은 마음이 더 크다..

쉬엄쉬엄 도로를 달려서 집으로,,

오는 동안 비에 자전거의 흙이 다 씻겨 내려 깨끗해졌다..

집에 와서 다시 한번 물세차를..

그리고 기름을 안발라주면 녹이슨다..

보이는 곳은 다 뿌려주는데 보이지 않는 곳은 어떨지 모르겠다..

비오는 날,,미끄러운 길에 쫌 더 적응을 한 날,,

이제 비가 와도 그러려니 하고 타야겠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