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ding2010

176. 하드테일로 우면산..

바람.. 2010. 8. 3. 23:46

2010년 8월 3일 화요일..

승훈이와 잠실대교아래서 만났다..

내가 잘못말해서 북단에서 기다리고 있어서 남단으로 오라고 했다..

기다리면서 여러가지 연습을 해봤다..

계단 내려가기, 올라오기, 턱타고 오르기,,

한칸 큰 돌 오르기, 호핑으로 오르기,,

턱 내려가기, 높은 턱 내려가기,,

하드테일로 우면산을 탈 수 있을까 하는 테스트였다..

다 된다..크게 거부감이 없다..

한데 호핑으로 턱오르기를 연습하다가,,

새클릿을 못빼서 크게 날라 등으로 떨어졌다..

별로 아프지는 않은데 엄지손가락이 조금 까였다..

거긴 아프다..ㅎㅎ

자신감을 갖고 출발..

양재천 도로를 달려서

우면산 입구에 도착했다..

싱글업힐 한번 할까?? 했더니 당연히 포장로로 올라간다..

와본 기억이 난단다..

지니어스를 as보내려고 모셔놓고,,

마눌님의 스케일80 하드테일로 올라오는데 정말 가볍다..

강변도로 달릴때도 막 달리고 싶은 마음이 든다..ㅎㅎ

하지만,,,




출발점에 도착하여 장비를 착용하고,,

얼음물을 마신다..물이 적당히 녹아서 승훈이와 나누어 마셨다..

오늘의 코스는 왼쪽, 오른쪽 그리고 헬기장에서 오른쪽으로 가는길,,

싱글을 찍고, 트랙을 작성하고 모아서 우면산 지도를 완성하려고 한다..

오늘은 그중의 3개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또 하드테일의 가능성을 한번 보려고 한다..험한 산을 탈 수 있나 하는..

카메라도 달고 나좀 잘 찍으라고 하고,,

언덕을 향해서 출발..

가볍게 올라간다..

헬기장부터 또 달리는데 뒤에 오는 소리가 안들려 서서 기다려준다..

그리고 갈림길 공터까지 도착,,여기서 다시 기다리는 사이

등산객 한분이 또 다시 앞질러 간다..

넘어지는 소리는 났는데 승훈이는 깨끗하다..

자전거만 뒤집어졌단다..

여기서 부터 험한길이니 조심하라고 일러주고 나 부터 출발..

뒷바퀴 슬립이 훨씬 심하다..

타이어가 훨씬 얇아서 그런가 보다..

그리고 뒤쪽이 휙휙 가볍게 돌아다닌다..

중심잡기가 너무 힘들다..

지니어스와 2.35네베갈은30cm폭의 포장도로를 달리는 느낌,,

스케일80과 2.10로켓론은 10cm폭의 비포장길을 달리는 느낌이다..

결국 속도제어를 못해서 오른쪽으로 돌아가는완만한 길로 빠지지 못하고,,

그냥 험난한 직선쪽으로 진입해버려 거기서 한바링..

등산객이 불쌍한듯 구경하고 있다..

잠시후 승훈이 도착,,

저 아래가서 찍어달라고 했다..

올라가서 다시 출발 했는데 출발하자마자 자빠링,,

다행스럽게 나무뒤에 숨어서 낙옆있는 곳으로 떨어져 가려서 조그맣게 보일락말락 찍히고,,

아픈 곳도 없다..

다시 출발,,이번에는 뒷바퀴 엄청 슬립나며, 앞바퀴도 흔들흔들겨우 통과했다..

하지만 승훈이 카메라에서 벗어나고 나서,,

다시 또 한바링,,

넘어진 김에 기다렸다가 다시 한번 찍어달라고 했다..

그래서 잘 내려가려 했는데

벗어나기 전에 또 한바링..이건 크게 다 찍혀버렸다..

그리고 경사가 끝났다고 안심하고 내려가다가

보너스로 한번더,,ㅎㅎ

< 정상속도>

<3/10느린화면>

느린화면으로 보니 엉덩이를 뺀모습이 별로 않좋다..

그냥 내가 보기에도,,안장이 방해가 되는 듯한 모습,,

안장을 더 내려야 중심이 제대로 잡히고 제대로 탈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담에는 안장을 내리고 다시 중심잡기를 연습해봐야겠다..

중심이 제대로 잡혀있으면 어떤 충격과 슬립에도 대응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

ㅎㅎ

너무 많이 넘어져,,내려갈까 말까 고민하다가,,

그냥 헬기장옆의 새로운 길로 한번 가보자고 선택,,,

업힐을 시작하는데,,,읔,,,바퀴가 비틀비틀한다..

굴러가기는 하는데 완전 짱구다,,,비틀비틀,,

해서,,더이상 진행은 힘들다고 판단,,하산하기로,,

그냥 내려가기는 아까워서,,

우면레이싱로로 진입 여기를 달린다..

그래도 이 구간에서는 그렇게 어려운 부분이 없어서

쭉 내려온다..단지 무서워서 점프도 못해본다..

다 내려와서 잠시 쉬고 출발하려는데

뒷바퀴가 펑크다..네베갈2.35는 지금까지 산에서 펑크난 적이 없는데,,ㅠㅠ

다시 튜브를 갈고,,출발,,

양재천을 달리다가 애들 물놀이장에

승훈이와 둘이 들어갔다...

들어간김에 옷에 묻은 흙을 좀 빨았다...

완전 거지같단다..ㅎㅎ

충분한 휴식을 한후에 배가 고파서 달리기 시작한다..

목표는 천호동 시장냉면,,

광진교 올라서 장소를 물어보려고 은비파파님께 전화를 했는데 안받는다..

해서 그냥 천호동 시장가서 물어보니

금은방에서 좌회전이란다...

좌회전하니 해공공원주차장이다,,,

거기서 조금가니 전부 냉면집이다..

사람이 제일 많아 보이는 집에가서 맛있게 먹었다..

담에는 일자산을 가기로 했다..

하드테일로 간 험로,,

예전에 이리님은 잘도 타더만,,

이 자전거가 몸에 좀더 익숙해지면 모르겠다..

한데 싱글 한번 내려오고서,,

바퀴정렬 다 틀어지고,,뒷바퀴펑크나고,,이건 자전거가 너무 약한건지,,

내가 험하게 타는 건지,,

뭔 산악자전거가 이렇게 부실한지..

한데 이런 걸 타고 서는 험한 싱글길이 너무 무서워진다..

ㅎㅎㅎ..

집에서 한강에 갈려고 바퀴를 이리저리 계속 조이는데

아무리 해도 평평하게 안돌아간다..

그래서 포기하고 그냥 한강으로 출발했는데,,

길을 가면서 보니 아까보다는 덜 비클거린다...

그냥저냥 탈만한 정도다...이리저리 조이고 풀어주니 되긴된다...

한데 정밀하게 하려면 기술이 필요한가보다..

난 처음에 그냥 앞샥과의 거리를 기준으로,,

나중에는 포스트 잇을 붙이고 했는데 역시 어렵다..

수리가 점점 하기 싫어지는데 해야할까 말아야 할까 고민이다..

한강에 가서호핑, 바퀴들기, 턱오르기 같은 연습 3일차,,

좀 지루해지려고 한다..

ㅎㅎ..

<< 왼쪽에 있는 파란도로는 마트가는길..>>

<< 치열한 전투의 흔적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