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ding2010

175. 스페샬님과 망우산을..

바람.. 2010. 7. 31. 15:46

2010년 7월 31일 토요일..

주행거리 : 30.8km

평균속도 : 10.8km

최고속도 : 38.6km

누적주행 : 8629km

스폐샬님과 연락이 되어

9시경 광진교 북단에서 만났다..

어제 레버 수리가 잘 안됐으면 몇일 쉬려 했는데

일단 탈 수는 있게 수리가 되어 그냥 탄다..

오늘의 코스는 탐라업-변전소-일보루 -사각정-귀곡성-정수장길로 계획했다..

탐라로 가는 도중 형제약수터로 가는 3단폭포가 보인다..

그냥 업힐 한번씩 해보고 가자고 했다..

오를 자신이 있었는데

첫판에 별 생각없이 가다가 1/3 지점에서 그냥 중심이 뒤에 있어 똑,,

넘어지며 체인이 아래로 빠져서 그걸 빼서 다시 끼우고,,

시간을 끄느라 감이 줄었다..아까의 감을 살려 바로 시도 했어야 했는데,,

스폐샬님도 두 번 실패,,

중심을 좀 더 앞으로 해야겠다는 생각만하고 실천을 덜 했나 보다..

두번재도 중간에 중심이 뒤로 있어서 실패,,

끝까지 오르려다가 오히려 크게 넘어질 뻔 했다..

다행스럽게 발만 짚었다..

한번 더 해보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아쉬움을 안고 그냥 패스,,

탐라식당쪽으로 간다..

탐라길 진입..입구를 차가 막아서 뒤로 조금 돌아오른다..

오르는 핀트가 않맞아서 인지,,오르자마자 한발 똑,,

길이 전반적으로 파여있고,,들떠있어서 어려운 상태,,

그래서 속도를 더 내서 올라야 한다..

속도를 더 내는 만큼 힘은 더 들고,,어려운 길이 됐다..

초반에 잘 가던 스폐샬님 중반부터 힘이들어서 인지,,

배가 아파서인지 끌바를 한다..

한 달만에 탄다니 힘들만도 하다..

난 이틀만 쉬어도 감도 없고,, 체력도 떨어지던데..

돌구간앞에서 나도 떨어진다..다시 타고 올라가고 싶은 마음도 있었는데

그냥 같이 끌바..삼거리에서 다시 출발..

1언덕을 올랐는데 끝부분에 나무가 쓰러져 있다..너무 낮아서 그냥 통과가 어렵겠다..

해서 한 번 내리고,,

다시 2언덕에 도전,, 오른다..

그리고 3언덕을 천천히 올라간다..

철망을 넘어 사거리로 가니 등산객들이 쉬다가 먼저 출발한다..

잠시후 스폐샬님 도착,,쉬지 않고 바로 올라간다..

부딪힐까봐 잠시 기다렸다가 나도 타고 출발..

한데 기다릴 필요도 없었다..

그냥 조금 가다가 나도 떨어진다..그리고 그냥 나도 끌바를 한다..

올라가기도 힘들고, 어렵고,,그냥 보조를 맞추어서,,

그리고 끌바를 하는 김에 힘을 모아서

마지막 급언덕을 한번 타고 오르는 기록을 세워보려한다..

땅이 덜말라서 가능할지 모르겠다..

드디어 마지막 언덕이 보인다..

철망을 잡고 준비,,출발..반도 못간다..그냥 끌바..

그리고 순환로로 올라 입구화장실에 들렀다가 변전소로 향한다..

변전소 업힐,,첫번째 실패,,

스폐샬님과 지나는 라이더 한분이 기다리고 있다..

두번째 오래만에 성공한다..그래서 쭉 올랐다..

1보루에서 장비를 착용하고, 카메라를 단다..

그리고 사각정을 향해서 출발..

사람이 많아서 속도를 내기는 어렵다..

역시 토요일 답다..거기다가 무슨 행사를 하는지 차도 엄청 들어왔다..

그래서 시원하게 달리지는 못하고

사람들을 피해 다녔다..

사각정에 도착해서 언덕으로 올라 귀곡성으로 진입한다..

타고 올라갈 수 있는 진입로를 물어봤는데 몇 번 찾아 봤지만

돌계단 이외에는 찾지 못했다..아니면 풀이 무성한 곳을 헤치고 나오던지..

저 30cm정도 되는 돌계단 3~4개,,,

언젠가 넘어 올라갈 수 있는 날이 올까 모르겠다..

올라가서 보호대를 착용하고 힘차게 출발..

한데 역시 사람들이 많아서 많이 끊긴다..

그냥 사람들 만날 때 마다 스탠딩 연습한다고 생각하면

기분이 괜찮다..ㅎㅎ

2보루 언덕에 오래만에 오르는데 역시 실패다..

한번에 오른 기억이 점점 멀어지고 있다..

길이 좀 다져져야 가능할 것 같기도..

어쨌든 아쉽게도 2보루 에서도 끌바..

3보루 당연히 끌바..

그리고 3보루에서 이제는 안내리겠다는 마음으로 출발..

중간에 큰 나무뿌리에서 한번 자빠링,,나만 살아나온다..

동영상 촬영하며 또 한번,,두 손을 바닥에 짚고 살았다..

마지막에 겨우 성공한다..스페샬님이 잘 찍어주었다..

동영상을 보니 정말 엄청 느리다..ㅎㅎ

내리막도 사람들이 많아서 조심해야 한다..

개까지 한 몫한다..

마지막 계단,, 그냥 가운대로 내려와도 될걸,,

조금이라도 덜 튀기려고,,오늘은 오른쪽으로 내려왔는데,,

그러다 중간에 걸리는 느낌이,,

그래도 어찌어찌 살아나온다..

잠시후에 스페샬님은 가운데로 여유있게 내려온다..

그동안 무서워서 못내려왔다는데 안정된 자세로 내려온다..

하긴 계단이 무섭다기보다 순환로로 차나 사람이 지나갈까봐 무섭다고

한것 같기도 하다..

그동안 나의 자세를찍은 것을 거의 보지 못해서,,

스페샬님이 찍어주신 것을 20%의 속도로 다시 본다..

중앙에 있는 약수터에서 물한모금 마시고,,

다시 내려와 정수장길로 진입..

걸리는 나무에서 머리조심하라고 일러주고,,출발..

쭉 달리는데 역시 다운에서는 잘 탄다..

처음 가는 길일텐데 바로바로 붙는다..

탐라사거리를 지나서 계속 쭉 달린다..

반팔, 반바지를 입어서 살이 많이 쓸렸단다..

긴팔, 긴바지 입으라고 미리 얘기해줄걸 그랬다..

오른쪽 허리길로 갈라지는 삼거리를 지나고,,

왼쪽에 약수터다운 길을 지나고,,

배밭길과 갈라지는 삼거리까지 온다..

거기서 우회전,,

롤러코스터를 타기 시작한다..

난 최근 두번째라 한결 여유가 있다..

그리고 마지막 언덕에서 비디오에서 봐둔 것처럼

큰 돌을 오른쪽으로 돌지 않고,,타서 넘으니 훨씬 낫다..

누군가 돌을 넘어가도록 틈새를 메워놨다..

그거 없어도 올라갈 수 있을 것 같은데..

왜,,자연그대로 놔두지 이딴 짓을..

남은 구간을 쭉 달려 정수장문앞으로 나온다..

묘향손만두로 가서

만두와 국수를 먹었다..

오늘은 시간이 조금 일러서 인지 대기없이 바로

자전거를 볼 수 있는 자리에 앉아서먹었다..

잘 먹었습니다..ㅎㅎ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며 광진교아래까지 가서

스페샬님과 헤어진다.

엔지니어답게 기계지식이 많은 것 같다..

내 자전거 상태에 관해서 많은 조언을 해줘서,,

종합 진단을 받기로 했다..

현재 수리가 필요한 곳은,,

왼쪽 기어레버,,

뒷바퀴허브,,

뒷샥,,

앞뒤브레이크패드,,

앞뒤로터,,

참 많다..ㅎㅎ

오늘은 더이상 안다치려고 보호대도 않가져왔고,,

안넘어질려고 했는데,,

이제 타는 스타일이 그렇게 됐나보다..

여러번 넘어졌다..

다행스럽게 다칠만큼 넘어지지는 않고,,

손을 짚거나,,풀밭에 등으로 떨어지거나,,

자전거 팽개치고 혼자 살아나오기 등등을 썼다..

아,,,이제 넘어지지 말아야지..

형제 3단폭포를 못올라 좀 아쉬웠고,,

탐라의 3단폭포가 조금 미끄러웠는데 올라서 괜찮고,,

변전소 업힐을 오래만에 성공했고,,

-특히 오늘은 나무들이 더 패어있어서 어렵게 보였는데,,

2보루를 못오른 것은 아쉬웠고,,

나무뿌리를 세번째에 통과한것은 그나마 다행이고,,ㅎㅎ

정수장길을 빠른 다운으로 찍으려고 했는데

그건 또 담 기회에..

그리고 혼자 타는 것보다 다른 사람과 타는 것이

덜 외롭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