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3. 쎄미풀코스..
2010년 6월 28일 월요일..
아침 : 정수장업한신다운..
토요일 저녁에 내린비가 어제까지 영향을 미쳤는데,,
오늘은 어떨지 모르겠다..
어제는 한강에 가서 앞바퀴들고 달리는 것을 많이 연습했다..
이제 조금 되려고 한다..ㅎㅎ
지난주에 이어 업은 정수장,,다운은 한신차례다..
39분에 정수장앞 긴도로를 올라가서 힘차게 업힐을 시작하는데
역시 비에 아침이슬에 아직도 길이 미끄럽다..
햇빛이 많이 비추는 곳만 말랐고 80%정도의 길은 물기를 머금고 있다..
그래서 가는 나무뿌리에도 신경을 안쓰면 찍,,찍..미끄러진다..
해서 무리는 하지 말고 적당하게 올라가야 겠다는 생각을..
타다 끌다..오른다..탐라 사거리까지 53분에 도착해서
모기약을 뿌리며 잠깐 쉬고,,다시 출발..
역시 끄는 구간이 많이 늘어난다..
철망언덕을 넘어 다시 타기 시작,,
기어를 올려가며 스피드 연습을 한다..
사각정에 도착하니 8시7분...28분 걸렸나 보다..
쉬는 시간을 줄이고, 땅이 좋아서 타는 시간을 늘리면 많이 단축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다시 헬멧을 쓰고 능선을 따라 달린다..
2-5로 출발해서 2-1로 언덕을 오르고 2-6까지 올리며 달려본다..
1보루에 도착해서 샥을 잠그고 1-1로 계단을 오른다..
1-2로 한번 도전해볼까 하다가 참았다..
샥을 열면 1-2도 가능할듯..
계단을 올라 샥을 열고 기어를 올리며 힘차게 달린다..
아직도 미끄러운 부분이 많아 그냥 얼음판을 달린다는 생각으로
중심을 잡았다..
변전소로 가는 갈림길에서 왼쪽 한신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넓은 입구로 가려다가 한번 이쪽으로 들어가보려고,,
지난번에 방심해서 사선으로 밟고 가다가 미끄러져 넘어진 기억이
아직도 생생해서 가능하면 사선으로 밟지 않고,
낙차가 크더라도 직각으로 만 내려갔다...
오늘 같은 날은 땅이 더 미끄러워서..
시원하게 내달리고,,능선끝에서 우회전해보니 계단말고,,
왼족으로 싱글길이 이어진다..
싱글길로 내려가니 계단길에서 나오는 길과 만난다..
쭉쭉 내려간다..이제 제법 익숙해진 느낌..
속도를 좀 내다가 어떤분이 비켜줘서 감사하다는 말을 하다가
집중력이 흐트러졌는지 자전거를 냅두고 나만 빠져나온다..
다시 거기서 부터 달려서 쭉 내려간다..
진로는 역시 자신이 있어서 사람이 없는 쪽으로만 달렸다..
그러다가 마지막 부분에서 그냥 왼쪽 쉬운길로 좌회전했다..
어차피 직진해서 어려운 길로 가더라도 한번도 떨어진 기억이 없는 길,,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들어서,,,
담에 시간나면 더 오른쪽에 가보지 않았던 길도 한번 가봐야 겠다..
비가오고 하루정도의 맑은 날이 지났는데도
오늘 아침까지 땅이 미끄럽다..
역시 산길은 물기가 오래가나보다..
한강은 어제도 모두 다 말랐던데,,,
미끄러운 길을 내려가는 것은 어느정도 적응을 했는데
올라가는 것은 아직도 슬립이 많아 어렵다..
ㅎㅎㅎ..
저녁 : 일삼일업아치울옆길다운..
40분 출발..어디로 오를 차례인가 기억이 안나서 그냥 일삼일부터 시작하기로..
초반에 진입속도가 느려서 위기,,등산객들 때문에머뭇거리다가 또 위기..
아슬하게 넘기고 오른다..두번째 언덕앞까지 왔다..호흡도 적당...
단지 길이 아직도 좀 미끄럽다..진흙은 그늘진 곳에 아직도 물기가 좀있어서 미끄럽다..
별로 실패한 기억이 없던 흙언덕,,슬립되기 시작한다..
극복하고 오르려는데 세번째의 슬립에선가 결국 떨어진다...아깝다..
오래만에 한번 오르나 했는데,,,
아쉬운 마음에 빽해서 호흡을 가다듬고 이번에는 아까보다 힘차게 오른다...
슬립이 되는 것보다 올라가는 추진력이 워낙 세니 그냥 몇 번 조금씩 슬립하면서도
그냥 올라버린다..
역시 힘이 있으면 많은 것이 해결된다..
일삼일 후반부에 새로운 싱글길로 오르기 시작한다..
약수터를 지나서 나오는 완만한 길이다..
약수터쪽은 계단이 몇개 있었던 기억이,,
오름만한 경사인데 돌이 좀 박혀있어서 두번 모두 실패한다..
지난번에도 비슷한 곳에서 떨어진 기억이..
그래도 지루하게 임도같은 길로 올라가는 것보다는 낫다..
변전소 업힐 출발지점에 어떤 등산객이 앉으려고 한다..
잠간 먼저간다고 하고 출발...
떨어질듯 하다가 겨우 올랐는데..그다음 나무뿌리를 피하려고
나무그루터기에 너무 가깝게 붙어서 왼발이 걸려서 떨어진다..
거기서 다시 출발했는데 역시 속도부족...
다시 하기도 좀 그렇다...오늘 포기...
정말 어떤날은 되고,,,어떤 날은 않되는지...
지금 생각해보면 중심의 문제인것 같다...
오르려는 의지가 강한 날은 중심이 앞으로 가서 적극적으로 이끌고,,
아닌 날은 페달링으로 자전거를 올려도 몸이 뒤에 있다...
의지 부족..ㅠㅠ,,
1보루 에서 헬멧을 쓰고 다시 출발..잘 달린다..
귀곡성의 입구에 왼쪽 샛길이 보여서 가봤는데 풀로 막혔다...
전진해볼까 하다가 참았다..
2보루 언덕에 도전,,한번에 깨끗하게 오른 기억이 몇번,,,
오늘은 나무뿌리에 미끄러지고,,,등산객과 마주치고,,
새로운 루트로 도전해보다가 실해하고,,
올라가기가 어렵다..해서 끌바..
새로운 도전이냐 익숙한 길에 안주하느냐 이것이 문제다...ㅎㅎ
나머지 구간을 잘 달리고,,
나무뿌리 구간에 적당히 뒷바퀴를 슬립시켜서 한방에 통과한다..
그리고 속도를 내서 나머지 구간을 통과한다..
순환로로 내려가는 계단은 사람들과 마주칠까 항상 불안하다..
요란한 소리에 등산객들도 알아서 피해주는듯...
내려선 후에 바로 이어지는 형제윗길로 진입,,
턱이 높은 곳에서 내려가는 방법을 터득했다...
그냥 넉놓고 내려오면 크랭크가 달 수 있다...한데 내리막에서도 뒷바퀴를 적극적으로
들어주면 크랭크가 닿는 것을 피할 수 있다..
과감하게 계단까지 달려주고,,형제윗길도 빠르게 내려가다가,,
위험한 듯하여 한발을 짚는다..
그리고 나머지 구간은 아주 천천히 내려가서 물한모금..
여기까지 60분 걸렸다...
허리길 진입...작은 계속에서 크게 돌아 한번에 올라간다..
출발이 좋다..
하지만 역시 떨어질 곳은 떨어지고 올라갈 곳은 올라간다..
쭉 달리는데 윙윙데는 하루살이가 가장 귀찮다..
소리가 마치 모기 같아서 모기약을 두번 뿌렸다..그리고
그렇게 모기약을 많이 뿌렸는데도 한두방 물린듯하다..
허리길을 잘 달리다가
크래그의 점프코스에서 크게 못돌고 과감하게 진입하다가
앞바퀴를 언덕에 박고 쏟아져 떨어진다..
진흙언덕에 머리부터 떨어지는 새로운 자빠링을 경험한다..
아이고,,,오늘 몸조심 해야겠다...헬멧 않썼으면 쫌 더 아팠을 듯..
남은 구간은 보수적으로 탄다..무덤언덕끝에 작은 계단,,,
오를 수 있었는데 발과 자전거는 올라갔는데 몸이 저 뒤에 있다...
의지 부족이다..적극적으로 땡겼으면 성공했을 텐데...
딱 한번 올랐던 기억이...
시루봉능선까지 올랐다...잠시 갈등...
끝까지 달려 공사장까지 가서 아치울 마을로 나가는 새로운 길을 개척하느냐,,,
마느냐,,,오늘 오래만에좀많이 탄듯하여,,,
그냥 관룡탑사거리에서 아치울쪽으로 우회전 하기로 결정..
관룡탑사거리까지 쌩하니 달렸다...나름많이 빨라진듯..ㅎㅎ
아,,,,아까 형제근처의 허리길에서또 새로운 자빠링을..
빠르게 우회전하는데 뒷바퀴가 낙엽에 슬립되며 옆으로 쓰러진다..
음,,,이것은 빠르게 타는 사람들에게서 나오는 형태인듯한데...
어쨌든 관룡탑사거리에서 우회전 다운을 시작한다..
역시 사람들이 별로 다닌 흔적이 없어서 자연그대로다...
좀 원시적이다...하지만 돌이 모여있거나 계단이 급하거나 한 아치울다운보다는 좀 쉽다...
속도를 내서 내려갈 수 있다...속도를 냈을 때의 다운 요령은 그냥 큰돌만 피하면 된다...
속도가 빨라질 수록 왼만한 높이의 돌이나 뿌리는 그냥 다 넘어간다..
큰 덩어리만 피하자는 생각으로 내려간다..또,,흔들림이 크므로 중심을 잘 잡아야 한다..
중간에 나무뿌리 두개 사이에 바퀴가 끼면서 슬립된다..
포기하고 어디로 넘어져야 하나 하고 발을 뺐는데 그냥 엉덩이가 안장위에 있어서
어찌어찌 살아났다...다시 클릿을 끼우고 달린다..
예전에 몇 번 느낀경험,,,호랑이에게 물려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ㅎㅎ
짧았다는 기억과는 달리 꽤 내려왔다..다음에는 한번 올라봐야겠다..
버스정류장까지 신나게 달리니 6시30분이다..
형제약수터에서부터 50분 걸리나보다..
중간에 동화천에서 씻느라고 한 5분아니 10분정도는 쉬었을 듯..
허리길을 타고 아치울상단부 약수터 까지 가서 아치울다운을 하면 풀코스다..
한데 보호대가 없어서 거긴 못가겠다...또 중간에 머리를 박고 자신감이 더 없어졌다..
그래서 중간에 시루봉 능선에서 좌회전을 했다..해서 쎄미풀코스라 붙였다..
그나마 오래만에 허리길을 탔는데 누군가가 자꾸 허리길까지 훼손한다...
자출사에 욕이라도 한번 올리고 싶은 마음이다..
안되면 그냥 한강가서 타지,,,왜 길을 자꾸 자기 마음대로 바꾸는지 모르겠다..
산신제 업힐도 마지막 클라이막스가 없어져서 그후로 싱거워서 안가게 된다...ㅠㅠ
역시 사람들의 마음은 모두 다른 듯...
오래만에 망우산 한바퀴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