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7. 속도계를 찾아서..
2010년 6월 18일 금요일..
아침 : 백교업공원다운..
어제 잘못들어간 38번 돌밭길..
거기서 엄청 탕탕 튕기다가 속도계가 사라졌다..
오늘 다시 가보려한다..찾을 확률은 5%나 될까??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관룡탑업힐의 진입로 부터 땅을 살피며 천천히 타고 오른다..
돌우물 쉼터의 풀밭도 한번 살펴보고,,
이어지는 양봉장옆까지 쭉 타고 오른다..
여기는 어제 잠간 돌아봤던곳,,
속도계가 떨어진다 해도 돌에 부딪혀 풀밭으로 들어가버렸으면 그냥 끝이다..
힘닿는데까지 타고 오르다 지쳐서 끌바를 시작한다..
엄청난 돌밭길이다...내가 정말 이곳을 타고 내려왔나 하는 생각이??
한참 올라가다 보니 길모퉁이 돌옆에 속도계가 보인다..
심봤다...곱게 놓여있다..어차피 누가 지나가지도 않을 길...
기쁜 마음으로 남은 구간을 끌고 올라간다..
땀이 많이 난다..이제 여름인가보다..
동원천에서 씻고 마시고 회복한다..
그냥 올라가기 보다는 오늘한개의 길-29-을 찍으면서 올라가려고 생각했다..
진입로에서 지도를 켜서 확인하고 진입은 잘 되었는데,,
중간에 새로운갈림길로 빠져버렸다..
왼쪽으로 가야 하는데 오른쪽으로멀리멀리 돌아 올랐다..
길의 촬영은 실패,,새로운 길이 거의 무덤옆길이라 등록할까 말까 생각중이다..
어쨌든 새길로 오르니 팔각정뒤로 오른다...
사각정에서 카메라를 다시 확인하고,,
사각정 오른쪽 다운을 시작한다..이제 어느정도 감이 회복된 느낌..
2-4나 2-5로 내리막길 폐달링도 연습을 한다..
오른쪽 계단길로 쉽게 내려가고
순환로에서 바로 20미터쯤 올라가서 공원다운을 시작한다..
쭉 잘 내려가는데 중간중간 물이 고여있고, 진흙이 있어서 몇번이나 떨어진다..
돌에 몇번 걸릴뻔했는데 그냥 빠른 속도로 다 넘어버렸다..
역시 스피드는 많은 걸 해결한다..
날만 좋으면 다시 무정차에 도전을 해봐야겠다..
공원까지 내려가 계단으로 가려고 유턴식 좌회전을 하다가
찍 미끄러진다..다시 크게 돌아 내친김에 큰계단을 내려가봤다..
할만하다..
속도계를 찾아서 기분이 좋은 날..
아직도 길은 미끄럽다..
ㅎㅎㅎ..
저녁 : 일삼일업돌우물쉼터다운..
배가불러 잠깐 눈을 붙였다가 5시 정각에 출발..
아직도 배가 빵빵한 느낌..
이러면 올라가기 힘들텐데..???
당분간 일삼일과 서일대를 교대로 오르기로 했다..
일삼일이 졸업이라 생각하고 한신까지 갔었는데
일삼일 다시 원점이다...올라가지를 못한다..
힘도 없고,,,잘 떨어진다..
오늘도 계단 두번째에 오르고,,몇 번을 쉬고 올랐는지 모른다..
배가불러서 힘든건지,,체력이 다한건지,,기술이 딸리는 건지,,
앞샥을 잠궈서 그런건지 잘 모르겠다..
어쨌든 요즘은 한 번에 못올라간다..
아,,,간간히 내리는 비에 길이 미끄러워 진 원인도 있겠다..
여느때와 달리 굵은 땀방울이 뚝뚝..
모기에게도 물리고,,안쉬었으면 안물렸을 텐데..ㅠㅠ,,
순환로에 올라 모기약을 뿌리고 점검을한후에 다시 출발..
자존심이 상했는지 변전소에서 첫번째 떨어지고,,
두번째에 힘차게 올라서 오래만에 성공한다..
오늘의 새로운 경험,,,넘어지려고 할때 그냥 빠른 폐달링을 하면 살아나는
경우가 두 번이나...역시 자전거의 기본은 폐달링이다..
빗방울이 뚝뚝 떨어져 잠시 갈등하다가 예정대로 진로를 잡기로 했다..
동원천다운29번과 돌우물쉼터다운30번길이다..
사각정에서 2-2로 달려 동원천이라는 팻말이 있는 곳에서 진입..
몇번이나 왔는지 기억을 못해도 낮이 익다..
천천히 가다가 삼거리를 만나서 좌회전,,
오른족은 41번길 동원천과 바로 만나는 길,,
왼쪽은 오늘 찍으려는 29번길이다..
난이도는 별로 없지만 낮설어서 속도를 내기도 어렵다..
가다보니 아침에 올라온 낮익은 풍경과 만난다..
길이 많이 굽어서 한번 떨어졌는데,,
다시 빽해서 그냥지름길로 짤라버리니 훨씬 쉽다..
쭉 내려가 가서 28번 허리길과 만나 동원천으로 갔다..
씻고 가려다가 귀찮아서 그냥 패스...
30번의 입구로 추정되는 무덤으로 갔다..
끝쪽인지 3분의1지점인지 잘 모르겠다..
둘다 맞을 것 같은데,,,gps에서 중간쯤에서 출발한 기록을 본것 같아
3분의 1지점을 택했다..
첫부분은 끌바로 내려가야 한다..
수풀이 우거져 길이 보이지도 않고,,누가 다닌 흔적도 없다..
잠시 수풀을 헤치고 나가니 길이 보이기 시작한다..
무거운 카메라 때문에 헬멧의 끈이 자꾸 빠져서 더 힘들다..
모자는 헛돌고,, 안경은 눌리고,,길은 안보이고,,나무는 카메라를 치고,,
하루살이 모기는 달라들고,,,조건이 별로다...
그래도 잠시 후에 길이 보여 내달리니 모든것이 해결되는 느낌..
달리고 달리니 돌우물 쉼터다...
기억을 돌이켜보면 이길은 딱 한 번 온듯..ㅎㅎ
기록된 트랙때문에 길로 등록되고 역시 한번도 다시 온 기억은 없다..
그래도 생각대로 내려왔고,, 쵤영도 해서 기분은 괜찮다..
잠시 쉬고 천천히 달려 집으로,,
오늘의 포인트는
모기약은 미리 뿌려야..
역시 배부르면 않된다..
폐달링으로 쓰러지는 것을 극복할 수 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