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 동화천업힐..
2010년 4월 12일 월요일..
아침 :
57분 출발.. 1분에 토끼굴을 지나 26분에 과일가계로 진입한다..
오늘은 과연 얼마나 올라갈 수 있으려나,,,모두 올라갈 수 있으려나???
하는 궁금증과 함께 진입,,,자신감과는 다른 느낌...
1언덕 : 금요일보다 힘이 없나 보다...
배나무길 위로 3미터 정도더 올라가고 떨어졌다...헥헥,,
아쉬운 마음에 그 자리에서 다시 비스듬하게 출발을 시도해보는데
역시 급사면이라 어렵다..두번정도 시도 한 끝에 세번째 출발하는데 성공,,
남은 언덕을 다 올랐다..
오른 김에 쉬지 않고 그냥 출발...
2언덕 : 쉬지 않고 출발했으므로 천천히 속도를 조절하여 호흡을 회복하려고 노력한다...
느린속도로 언덕을 올랐으나 지쳐서 나무를 잡고 잠시 휴식,,,
2언덕을 올랐다...돌부분에서 역시 슬립하려 했으나 더 힘있는 속도로통과했다..
3언덕 : 그냥 무정차로 시도해보려고 하다가...어려울 것 같아서...
철탑에 앉아 충분히 쉬었다...쉬고서 출발...
역시 돌부분에서 떨어진다...해서 빽,,다시 출발 돌부분 까지 갔는데
누군가 내려온다,,,힘든김에 그냥 내려서 옆으로 비켜줬는데
예전에 같이 이길을 온적이 있는 스폐샬님이다...
반갑게 인사하고 약간의 이야기를 나눈후에 헤어진다..
다시 출발하니 힘이 남아서 돌부분부터 더 빠른 속도로 더 힘을 썼다...
역시 거기부터는 더 강한힘과 더 빠른 스피드,,,더 빠른 추진력이 필요하다...
뒷바퀴가 앞바퀴보다 많이 닳았다...
앞바퀴랑 서로 교체를 검토해봐야겠다...아님 가격도 싸니 새 타이어를 구입하는 것도 괜찮겠다..
한데 이정도면 수명이 다 된건지 어쩐건지 잘 모르겠다...
3언덕을 통과하고서는 다시 느린속도로 호흡과 체력을 회복하며
느릿느릿 오른다...하니 거의 떨어지지 않고 다 오른다...
마지막에 봉우리로 오르지 않고 왼쪽의 샛길로 들어간다...
뒷기어를 2단으로 해서 좀더 추진력을 얻고,,자빠링 했을 때 듀얼레버를 보호하려 한다...
샛길의 고비 돌탱이 구간,,
나무를 돌아서 스타드 3미터 정도의 추진 거리로 속도를 붙여 돌을 두개 넘는다..
거기서 폐달질을 계속 할 수 있는 실력이면 훨씬 쉬울 듯..
무난하게 통과해서 약수터로 도착,,,
간판을 잡고 쉬다가, 온도가 높아서 인지 물이 땡긴다...
해서 내려서 물을 한모금 먹고,,,간판을 잡고 클릿을 끼운후에 숨을 크게 쉬고 출발..
중간까지 가는 것이 목표다...
초반의 언덕을 겨우겨우 올랐는데 완만한 곳에서
호흡과 체력이 회복된다...지금의 상태는 어차피 쉬었다 출발해도 몇미터만 달리면
이런 상태일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쉬지 않고 가는데 까지 가보자는 생각으로 계속 업 업,,
쉬어가는 기울어진 소나무를 통과해서 계속 업,,,
두개의 계단언덕을 통과,,,이어 기울어진 언덕을 통과,,,
끝이 보이려고 해서 이제는 쉬지를 못하겠다...
멀리 끝이 보인다...다행스럽게도 약간 완만하여 호흡과 체력이 보충된다..
핵심은 얼마나 이 한정된 힘을 효율적으로 쓰는가에 달려있는 것 같다...
완만한 곳에 큰 힘을 쓰면 나중에 딸린다...
꼭 필요한 만큼만 힘을 써서 올라가는 것이 기술인듯,,,
그러려니 항상 아슬아슬,, 달랑달랑,,위태위태하다...
마지막 언덕이 보여서 힘차게 치고 오른다...치고 오르니 역시 숨이 꼴까닥,,,
동화천 업힐을 처음으로 성공한 날이다...ㅎㅎㅎ
왼쪽에 초록색 책상을 잡고 쉬는데, 변전소쪽의길이 완만하므로 그냥 출발하였다..
가면서 쉬려는 계획이다...짧은 두개의 언덕을 오르니 경사가 끝이다..
능선을 따라 빨리 달리다가 오늘은 가지 않았던 왼쪽길로 가보았다..
오른쪽 길보다 훨씬 높은 계단이 많다...하지만 이제는 어느정도 갈만한 높이다..
한신다운을 그동안 피해 왔던 계단부분으로 오래만에 가보려한다..
역시 계단의 통통 튀기는 느낌이 별로다...
긴 고무계단을 통과해서, 두번째 고무계단은 왼쪽의 싱글길로 피해간다..
돌이 많아서 몇번이나 넘어지고 떨어졌던 이길,,,
그동안 많이 익숙해졌는지,,오늘은 별로 어렵지 않게 새로운 쪽으로 쉽게 통과한다...
기술이 좀 늘은듯...
다시 계단을 통통 튕겨서 샛길과 만나는 부분까지 왔다...
왼쪽으로 가면 계속 계단이지만 그쪽으로는 별로 가고 싶지 않다...
오른쪽으로 다른 때보다 빠르고 과감하게 내려간다...
오늘은 이렇게 깔끔하게 마무리 되는가 했다...
한데철책을넘다가 걸려서 자빠링,,,옷 더러워진다...
왜 거기서 어디가 걸리는 지 잘 모르겠다...
앞바퀴는 여유있게 넘어왔고,,,중간에 체인링이 걸리는지, 뒷바퀴가 걸리는지
잘 모르겠다...담에 다시 걸려서 넘어진다면 한번 분석을 해봐야겠다..
거기서 부터 클릿을 끼우고 다시 출발,,
나무 오른쪽으로 돌아 돌을 넘어가려는데 속도가 느려 걸릴뻔 했으나
폐달질을 하여 넘어서 겨우 통과하고 남은 부분은 과감하게 쓱쓱 내려간다...ㅎㅎ
오늘도 즐거운 하루...
ㅎㅎㅎ..
저녁 :
30분 출발..
힘차게 진입하지 못하고,, 감기약먹고 빌빌...
계단을 5번 정도 시도한 끝에 진입성공...
어째 진도가 안나가는 느낌이다...두번만에 올라간 기억도 있는데,,,
어쨌든 한번에 깔끔하게 올라간 기억은 없다...
단지 위안이 되는 거라면 길이 좀 익숙해져서 그런지
두번 쉬고 올라갈 수 있다는 거...ㅎㅎ
올라간 김에 오래만에 1보루 직선길의 업힐을 해보려 한다..
진입로 오른쪽에 있는 것이 무슨 무덤인줄 알았는데, 안내판을 읽어보니
무슨 무슨 씨의 산신제를 지내는 곳이란다...
해서 이제 이름을 산신제업힐로 정했다...
함을 아껴서 올라가다가 평범한 곳에서 똑 떨어진다...
힘을 너무 아꼈나 보다..ㅉㅉ...
거기서 다시 출발하여 쭈~욱 올라간다...
마지막 언덕 힘을 아끼지 않고,,,엉덩이로 적당히 눌러가며
페달을 힘차게 돌렸다...그러니 다소 앞바퀴가 원하는 곳으로 향하지 않아도
그냥 꾹꾹 올라가진다...그렇군...
이리갈까 저리갈까 고민하다가 형제길로부터 허리길을 타기로 결정했다...
거기서 타다가 마지막 부분에서는 다시 결정하기로...
그래서 아래쪽 형제 약수터의 입구로 갔다...가다보니 시간만 되면
가지 않기로 생각한 귀곡성을 타는 것이 아스팔트길을 무의미하게 굴러가는 것 보다는
낫겠다는 생각이 든다...
형제약수터 뒷쪽 급사면으로 진입,,,내 페이스데로 가니 별로 어렵지 않게 쭈~욱 내려가진다..
무리하지 말아야지...
약수터를 통과하여 허리길 진입..쭈~욱 오르락 내리락 한다...
바위길에서 시간이 많이 걸린다...
그래도 계속되는 업도 없고,,,계속되는 내리막도 없어 그다지 힘들지는 않다..
중간에 동원천약수터에서 물한모금 먹고 잠시 휴식을 한후에 다시 출발..
동화천 약수터 까지 갔는데 날이 어둑어둑 해진다..
여기까지 온거 그냥 어려운 길에 도전해보자,,라는 생각으로 계속 허리길을 탄다..
똑같은 길인데 점차 익숙해짐에 따라서 길이 쉬워 보이기도 한다..
다른 때보다 많이 타고 갔는데,,,
중간에 돌이 있고 왼쪽에 절벽이 있으니 넘어갈 수 있는 돌도 균형을 잡기가 어렵다...
꼭 중심이 자꾸 산 아래쪽으로 떨어지려고 해서 떨어진다...
겁이나서 그런 듯..ㅎㅎ
아치울 다운..날이 많이 어두워져써 안경을 벗고,,,
안경을 가방에 넣는데 깔고 떨어지면 뿌러질까봐 불안한 마음이 있다...
그래도 안보여서 어쩔수 없다...아직도 해가 짧아서 야간용과 전조등을 갖고 다녀야 하나보다..
출발...계단이 어제 보다 낮익다...피해갈 길도 보인다...
해서 쭉쭉 잘도 내려간다..
중간에 돌에걸려 한번 떨어지고 빽해서 다시 나무를 잡고 출발,,,
잘가다가 급 우회전 계단구간에서 다시 턴을 못해서 또 한번 멈춘다..
속도제어가 되지를 않았다...
앞바퀴 유압이 떨어졌고,,,전복되는 것을 막으려고 한손가락으로 막고,,
다른 한손가락으로만 눌렀는데 앞브레이크 유압이 작아서전혀 작동을 안한느낌이다...
뒷브레이크만 사용했으니 당연히 뒷바퀴 질질 끌며 속도제어를 못하고 내려온 듯 하다..ㅎㅎ
거기서 다시 출발,,계단을 통통 내려가 이번에는 직각 좌회전이다...
가보니 다 갈만하다..내려가니 계속,,,1단계 계단구간 끝...
여기는 생각보다는 쉽구나...하는 생각이 든다...
다시 약간의 평지를 지나 돌탱이구간이다...
앞바퀴가 박히지 않도록 최대한 주의를 하면서 갔는데도
두 세번 떨어지고 넘어지고 한다...팔꿈치 깨지고,,무릎깨지고,,,보호대가 절실하다...
다음에 이길로 올때는 보호대를 꼭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내 돌탱이 구간도 끝나고 마을이 나타난다..
어쨌든 아치울다운길도 전구간을 타고 내려왔다..
앞으로 점점 더 자주 올것 같은 예감이...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