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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ding2012

500. 눈오는 평일에 우면산 번개..


2011년 1월 3일 화요일..

55분에 주의형상님을 만나기로 해서 나가려는데 전화가 온다..

55분 집에서 출발..

잠실탄천합수부로 가는데 리브스트롱님이 우리를 따라 잡았다..

평속 19정도가 적당한데 불꽃폐달링?으로 23으로 간다..

남들이 들으면 웃겠다..어쨌든 힘차게 페달링을 해서 합수부로 가는데

여기저기서 전화가 많이 온다..그거 다 받으며 가니 좀 늦는다..

합수부에서 이리님, 홍예님을 만나고 노니님이 오신다고 해서

천천히 가서 기다린다고 했다..

조금 더 올라가니 탄천1교인가에서 아니카님, 사강님, 천사님을 만난다..

이리님, 노니님 번개같이 합류하고,

봉쥬르님 기다렸다가 합류..

11명이 23에서26사이로 달린다..

10기까지 도착하려면 25이상으로 달려야 한다..

죽기살기?로 달리니 10:00정각에 다운힐 종점에 도착..

기다리고 있던 풀잎님을 만난다..

참석하기로 한 12명이 모두 정시에 모였다..대박이다..

소개를 하고 출발..

빨래판 코스로 가지 않고, 다운힐코스 하단부로 싱글업힐을

시작했는데 미션이 별로 없을 것 같았는데..

여자분들에게는 다 미션이다..

원할때까지 무한 반복,,

경사진 흙언덕오르기, 골파인 흙언덕오르기,

중간에 뿌리턱 있는 흙언덕 오르기,,

모두들 연습을 하며 천천히 오른다..

그리고 역시 산속은 따뜻하다..

여기서 다운힐중간 돌 점프대까지 달리는게 논스톱 미션인데

이건 그런걸 할 분위기가 아니다..

시간이 많이 걸려 돌점프대 있는 곳까지 도착..

여기서 간식을 먹으며 휴식시간을 갖는다..

돌점프대 옆의 통나무턱들을 모두 치워버려 미션이 없어졌다..

그냥 낮고 평범한 언덕이 되었다..

바로 좌회전하여 허리길을 조금 가니 오늘 올라가보고 싶었던 돌이 있는 짧고 급한 언덕..

여자분들이 끌바로 올라가기도 힘들다..

두번째인가에 위쪽까지 올라가서 방향을 못틀었다..

오,,이런 분위기라면 방향만 잡으면 올라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왼쪽으로 떨어질까봐 이리님 대기시켜놓고,,

네번째 도전,,쑥오른다..기분 괜찮다..

나머지 구간도 깍이고 패이고 많이 어려워졌다..

하지만 못올라갈 만한 곳은 없었다..여자분들은 겁이 나서 좀 어렵겠다..

중간에 뿌리 있는 곳에서 또 한번 이리님 대기시켜놓고 올라본다..

뒷바퀴가 걸렸는데 뿌리가 완만하여 그냥 타고 오르니 쑥 오른다..

음,,오늘 느낌이 좋군..

나머지 구간 쭉 달려 약수터로 갈라지는 능선삼거리에서 다시 모두 모인다..

잠시 휴식후 출발..

내가 먼저가서 달리는 모습을 한번 찍는다..

그리고 이어지는 통나무다리 미션,

처음에는 그냥 직선으로 올라보고,

두번째 사선으로 올라보기를 하려고 했다..

한데 컨디션이 좋은 나머지 너무 욕심을 부려 앞바퀴가 완전허공에 뜬채

오른쪽으로 돌리다가 늦어 못넘었다..이리님이 미리 기다리고 있어서 잡아주었다..

그래서 두번째에는 욕심을 부리지 않고 그냥 대각선으로 타고 올랐다..

앞바퀴 들어서 옮기기는 시도를 하지 않았다..

살짝만 하고 연습하면서 조금씩 벌릴걸..

한방에 너무 많이 옮기려 하니 어렵다..ㅎ

이리님 턱오르기 잘하고, 스트롱님 결국 오른다..

봉우리부터 쭉 다운 시작..모두들 신나게 잘 달린다..

미션이 될만한 곳에서 멈추고 연습을 좀 하려고 했는데

모두들 잘 따라와서 쭉 달렸다..

나는 회전연습을 하며 쭉 내려간다..

예고 한대로 선바위역을 향하여 능선을 쭉 달려 내려갔다..

가다가 오늘의 또 한가지 미션,,사선언덕오르기 구간이 나왔다..

첫번째 후반부에 중심을 못잡아 왼쪽으로 빠져서 실패..

오늘 접지력이 좋아 별로 못올라가겠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두번째에는 후반부까지 중심을 잡고 쭉 오르니 가볍게 올라간다..

이리님도 가볍게 잘 오른다..주의형상님과 리브스트롱님도 연습..

또 달리다가 드디어 연습구간이 나왔다..

지난 여름에 업힐대회에서 두번째로 도전했던 급하고 평평한 언덕..

여기를 가장 천천히 내려가기를 미션으로 주었다..

아니카님이 주문대로 천천히 내려갔고,,

이리님은 후반부에 브레이크를 풀고 내려간다..

천천히 미션으로 하니 대부분 어렵지 않게 이 언덕을 내려간다..

연인님은 브레이크를 너무 가깝게 조정해주었는지 제동이 되지 않아서

다음 기회에 하기로..예전 처럼 천천히 내려가는 제동을 오늘 못 보여준다..

내가 정비를 잘 못했나보다..브레이크를 꽉잡아도 제동이 잘 않된단다..

손이 작아서 쉽게 잡으라고 레버를 가깝게 해주었더니 이런 단점도 있다..

역시 천천히 미션이 최고다 넘어지는 분 없이 모두들 부드럽게 잘 내려오신다..

스트롱님 천천히 가기 제대로 잘 한다..

주의형상님은 제일 마지막으로 속도를 내어 후반에 좌회전, 우회전을

멋지게 보여준다..

다시 능선을 따라 쭉 달리다가 마지막 마지막 출구언덕에서

뿌리구간과 드롭에 이어지는 짧은 급사면 우회전을 연습했다..

모두들 편하게 잘 내려가시고, 끌고 가고 싶은 분은 더 편하게 끌고 내려가셨다..

한데 웨잇백을 심하게 하면서도 잘 내려가시는 것을 보니

참 신기하다..회전이 없어서 가능했을까? 하는 생각도 좀 든다..

여기를 내려가서 기념사진도 찍고 오전라이딩을 마친다..

1시10분경 그 짧은 구간을 3시간도 더 걸렸다..

연습을 하면서 룰루랄라 괜찮았다..

다솜두리인가 하는 갈비탕집을 두번 찾아간 기억으로 찾아가니

잘 찾아갔다..

맛있게 점심을 먹고, 번짱이라고 돈 내주신분들께 감사..ㅎㅎ

커피도 마시고 충분히 휴식후 출발..

약수터 방향으로 오후라이딩 진입..

중간에 다리가 끊겨 있어서 계곡으로 내려갔다 올라오고,,

약수터 앞에 갈 수 있는 길이 다리밖에 없어서 다리 건너가다가 떨어졌다..

뭐 떨어졌다기 보다는 중심을 못잡아 뛰어내렸다..ㅎ

눈이 많이 오기 시작해서 카메라 밧데리를 다시 켜보니 조금은 찍힌다..

오른쪽으로 돌아서 업힐 시작..쭉 달려간다..

중간에 작년업힐대회 세번째 미션구간을 도전해보고 싶었는데

초반에 통나무로 가로막혀 도전할 분위기가 아니다..

아쉽다..오늘 어디라도 올라갈 기세인데..여기 정말 올라갈 수 있나

내가 좀 늘었나,,아니면 평폐달에서 클릿폐달로 바꿔서 올라갈 수 있나

궁금했는데..아쉬움을 뒤로 하고 업힐미션1로 향한다..

통나무가 가로막혀서 바로 우회전을 하지는 못했고,

통나무를 일단 넘으니 공간이 더 좁았다..

그래도 아주 천천히 오른쪽으로 돌아보니 돌아진다..

왼쪽은 나뭇잎이라 그냥 오른쪽으로만 쭉 올라갔다..

별로 어렵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는데 주의형상님도 바로 따라온다..

역시 남자들은 힘이 있어서 그런지 모두 올라오고,,

여자분들은 좀 어려워하신다..

사강님이 지난번보다 많이 다져져서 쉬워진 상태라고 한다..

하긴 땅이 좀 다져지고, 딱딱해지니 쉽겠다..

다시 올라가면서 돌많은 언덕에 도착했다..

오른쪽이 내 스타일인데,,거기는 밟은 흔적이 없어서 패스,,

그냥 왼쪽으로 올라본다..

중간에 돌이나 흙으로 슬립슬립..

많이 슬립났다..한데 중심이 잡혀서 인지 왼쪽, 오른쪽, 앞, 뒤 어느쪽으로도

쓰러지지 않아서 그냥 또 전진, 슬립 전진을 반복했다..ㅎ

나머지 구간도 모두을 잘 올라가신다..

올 때는 저녁에 시간이 없다는 분이 세분 계서서

쫌 진행을 빨리하려고,, 1인당 토탈10장의 재도전 티켓을 주었는데

모두 티켓사용을 아주 아낀다..스트롱이 제일 빨리 써버린다..ㅎ

나도 별로 쓸일이 없다..이쪽 방향에서 가는 길에는

그렇게 어렵다고 생각되는 구간이 기억에 없다..

허리길도 이쪽에서 가면 모두 갈만하다는 생각이 든다..

능선을 쭉 달려 헬기장아래의 허리길로 진입을 하기전

아까 올때와 달리 지금 눈이 살짝 덮여있어서

미끄러운 상태이니 모두들 가능하면 끌바하시라고 했다..

그러고는 나는 안내리려고 한다..ㅎ

모두 한방에 올랐는데 좌회전하자 마자 사면에 돌이 있는 구간에서

추진력 부족으로 방향을 잘 못 잡았다..

그래서 재도전티켓 한 장 사용..오른쪽으로 내려가서 재도전..

이번에는 언덕과 돌에 대한 마음의 준비가 되있었다..

또 천천히 올랐는데도 돌이라서 그런지 뒤로 밀리지가 않아서 그냥 쭉 오른다..

그리고 조금 더가니 부드러운 급하고 짧은 흙언덕이 나온다..

급사면에 이어 좌회전구간이다..

여기는 넘어져도 아프지 않을 것 같아서 연습하실 분은 해보시라고 했다..

천사님이 브레이크를 많이 잡았다가 뒤집어졌는데 내가 푹신하게 아래 깔려주어서

아픈곳은 없다고 하신다..

모두들 잘 내려오시고,,역시 아니카와 스트롱이 제동, 회전 확실하게 하였고,,

연인님 브레이크문제로 속도를 놓쳐 내려오기만 하고 회전은 못하였다..

이어서 아까 업힐 하던 돌구간에서 모두 사진을 찍으며 재도전..

여기서는 모두들 잘 내려오셨다..

노니님은 한번의 아픈 기억이 있으셔서 그런지 프리스타일로 확 내려가버리신다..

속도가 참 빠르다..그 속도가 익숙하신 듯..








다음은 돌점프대에서 남자들은 돌을 타고 내려온다..

여자분들은 한분도 그리로 내려오지 않으셨다..

아니카는 해보고 싶어할 것 같아서, 아니카만 해보라고 했다..

나와 이리,스트롱님이 잡을 준비를 하고 아니카가 내려왔는데

역시 부드럽게 잘 내려온다..

한데 아니카가 너무 쉽게 하는 것 처럼 보였는지

다른 여자분들도 해보시겠다고 모두들 올라가신다..

연인님과 대부분이 잘 내려오셨고,,

두분이 내려와서 살짝 넘어지셨다..내가 설명이 부족했다는 후회가 생겼다..

돌 진입전에 속도를 충분히 감속하고, 돌에서부터는 같은 강도로 브레이크를 잡아도

사면이니 자연스럽게 속도가 조금 빨라질 것이고,

마지막 부분에서 떨어질 때 약간의 드롭성 충격을 예고 해주었어야 했는데,,

두분이 그 마지막 떨어지는 느낌을 참지 못하고 브레이크를 많이 잡아서 넘어지셨다..

이리와 스트롱님이 잡아주셔서 다치지는 않으신듯..

낮은 곳에서 드롭연습을 더 많이 하고 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다운힐 코스 후반부 레이싱 구간을 달리기 시작한다..

주의형상님은 달리기를 좋아해서 선두로 보내고,

또 빨리 달리시고 싶은 분 가시라고 하니 없었다..

그래서 다시 내가 선두로 쉬운 구간은 빨리 달리고,

어려운 구간, 급한 곳은 천천히 달려서 내려갔다..

금새 모두들 내려오신다..

모두들 재도전 티켓을 아껴서 올때는 1시간 30분 정도 걸렸다..

갈때의 시간보다 절반도 않걸렸다..

출발점에 모두 모여서 오늘의 라이딩을 모두 마친다..

방향이 비슷해서 모두들 양재천 자전거도로를 달리며

바니홉, 짧은회전, 호핑, 윌리등 기술 연습을 많이 했다..

속도는 15정도로 달렸지만 전혀 지루하지 않게 재미있게 달렸다..

오면서 보니 연인님 바퀴가 거의 정상으로 돌아간다..

거실에서 볼때는 아직도 마음에 들지않게 틀어져 있었는데

산에서 보니 거의 표가 않난다..나도 실력이 있군..ㅎㅎ

연인님이 오늘도 많은 분들과 즐거웠다고 한다..

자전거 정비를 잘 해줘야겠다..

손아플까봐 레버간격을 좁혀준 것이 오늘은 더 않좋은 결과다..

집에서 실험해보는 것과, 밖에서 실제로 타보는 것은 좀 다르다..

오늘 여자분들이 많이오셔서 즐겁게 산에 다니시는 것을 보고

써니처럼 여고시절이라는 노래가 생각나서 오늘의 배경음악으로

정하고, 또 한곡은 눈이 와서 눈이내리네 다..잘 어울린다..

내일은 눈이 쌓여 있을 것 같아서 하루쉬어도 괜찮을 듯..

오늘도 즐거운 하루..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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