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0월 22일 토요일..
구기회와 함께 가리산을 가기로 한 날이다..
마음은 남한산성에..하지만 약속은 약속..
연인님과 함께 여행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바비셀리와 함께 차를 타고 6시30분경 출발한다..
명지산님이 차에 자전거를 실어 주셔서 분해를 하지 않아 좋았다.
홍천의 싼한식부폐집에서 아침을 많이 먹고,,
이십여키로 떨어진 문닫은 가락재휴게소에 주차를 하고 출발준비..
모두 먹을 것을 잘 챙긴후에 출발..
초반 도로로 내려가다가 왼쪽으로 올라간다..
임도가 시작됐는데 생전 처음 보는 비단같은 길이다..
황토흙이 비단처럼 곱게 깔려 있어서 아스팔트보다 더 부드러운 느낌이다..
업힐도 잔잔하여 힘안들이고 부드럽게 올라간다..
초반에 자유인님에게 기어체인지, 힘의 분배, 호흡, 부드러운 폐달링등을
이야기 하며 홍예님과 셋이 올라간다..
다른 분들은 벌써 저만치 올라가있다..
조금 올라가니 갈림길인듯 한 곳에서 모두모여 휴식을 취하고 있다..
임도라그런지 별로 급한 업힐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거기서 모두 모여 잠깐 쉬고 다시 출발..
난 먼저 가서 출발하는 모습을 찍는다..
산은 공기 맑고 빛깔 좋다..이 맛에 산으로 오나보다..
또 조금 가다가 간식타임이란다..
홍예님이 비닐 봉투에 먹을 것을 잔뜩 싸주어서
실컷먹으며 올라간다..
배고플 틈도 없다..
차에서 계란을 먹으려다가 소금이 없어서 안먹었는데
홍예님이 소금도 준다..그래서 계란을 맛있게 먹는다..
김밥도 먹고,,
또 조금 가다가 점심시간이란다..
모두들 돌을 주어다 깔고 모두 둘러앉아서 점심을 먹는다..
이번에는 주먹밥도 먹고, 남은 건 거의 먹는다..
가방이 많이 날씬 해졌다..
싱글보다 무선운 임도..
임도는 타는 방법에 따라서 싱글보다 무섭기도 하다..
속도가 훨씬 빠르기 때문에..
노텔님이 선두를 서고 두번째로 여유를 두고 따라간다..
직선 거리에서 보내고 코너에서 따라가는 방법으로
선두를 추월하지 않으면서 코너링 연습을 하며 내려가다가
드디어 돌다가 일어서지 못하고 그대로 미끄러지며 자빠진다..
이이고 아파라..
타이어압력을 평소 25와 30보다 근처보다 많은 30과 35정도로 넣었고,
물기도 좀 있었지만 중심을 잘 못잡았거나 너무 많이 눕힌 것으로 생각된다..
갈림길에서 만나 다같이 휴식후 다시 출발..
이번에도 중간에 혼자 달리게 되었다..
신나서 아까처럼 코너링 연습을 하면 내려가다가
좌회전에서 뒷바퀴 슬립내며 한바링 더한다..
아이고 더 아파라..
오늘 연습은 끝내야겠다..하루에 세번은 쫌 심하다..
두 번까지는 봐줄만하다..
그래서 그후로는 안넘어질 만큼만 탔다..
울퉁불퉁한 돌길을 마구 달리는데 공기압이 35나 40이상이 아니면
펑크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넘어졌어도 많이 넣기를 잘했다는 생각도..
한데 달리다 폐달링을 하니 헛돈다..
세우고 자전거를 살펴보니 체인이 없다..
아차산에서도 이런 기억이 있었는데,,많이 올라가지 않기를 바라며
쭉 다시 올라간다..조금 가니 길에 체인이 떨어져 있다..
링크가 하나는 사라져버리고 없다..
그걸 찾기는 너무 어려울 것 같아서 여분의 체인링크를 꺼내서
새로 단다..그리고 다시 쭉 달린다..
후반부 도로업힐이 나온다..
이슬님과 쭉 올라간다..올라가다가 기어트러블이 생긴다..
어제 불곡산에서 한번도 에러가 없었는데,,
넘어져서 그런가?? 완전 불량이다..
그래서 올라가다가 낮은 기어를 넣는 순간 말썽이 시작된다..
그래서 이슬님 먼저 보내고 장력조절좀 해보다가 출발..
아스팔트 정상에서 다시 만나 또 출발..
마지막 다운 인줄 알고 조금 내려가다 보니 아스팔트가 끝나고
임도가 시작된다..길은 점점 좁아져서 전형적인 임도가 된다..
한참을 신나고 빠르게 달렸는데 업다운의 굴곡이 시작된다..
그러자 뒤에서 무슨들린다..보나마나 바비님이다..
돌아보니 맞다..
둘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달리다가
바비님이 힘이 넘치는지 확나가서 사라져 버린다..
갑자기 힘이 더 떨어져 기어를 많이 낮추며 천천히 따라간다..
힘차게 따라가다가 이제 전망대 같은 것이 보이려는데
바비님 빽하고 있다..이길이 아닌가벼??
되돌아가다 보니 왼쪽으로 유턴성 올라가는 길이 있다..
그길은 포크레인이 작업을 하고 있어서
땅이 다져지지 않아 아주 푹신푹신하다..모두 타다끌다 올라간다..
셀리와 바비가 잘도 올라간다..나는 연인님과 사이좋게 끌바..
꼭대기에 올라가서 다운 시작..
내가 선두로 신나게 달렸다..
오늘 넘어질건 다 넘어진것 같아서 더 이상 모험은 하지 않고,,
그냥 넘어지지 않을 만큼만 빨리 달려봤다..
역시 임도는 달리는 맛이 아주 좋다..스피드..ㅎㅎ
중간쯤에 점프하면서 자전거에 충격을 주었는데
체인이 아래로 내려가 링크를 빼는데,, 잘 않빠진다..
잠시후 바비가 와서 도움을 청하려고 했는데 그 순간에 빠진다..
거기서 다시 모두 모여서 이제는 간격을 두지말고 가자고 하여
줄서서 천천히 내려간다..
연인님이 길밖으로 떨어질까봐 무섭다고 타기 싫다고 하여
살살 달래서 안쪽길로만 가니 길이 훨씬 좋지 않다..
그래도 그냥 안쪽길로 살살 인도하며 내려간다..
가다보니 넓은 임도와 만나며 거기서 노텔님과 마스터님을 다시 만난다..
이산가족들이 모두 만났다..
힘들다고 하는 분들이 있어서 남은 길은 임도로 가지 않고,
도로로 내려가서 터널로 가기로 했다..
아주 넓은 임도라 연인님도 잘 내려올것 같아서 내가 선두로 달렸다..
역시 임도는 스피드,,,제맛이다..
그냥 풀보호대를 하고 달려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하지만 그냥 조신하게 달려서 내려온다..
남은 도로를 만나서 주차한 곳까지는 터널있는 곳까지 올라가야 한다..
연인님이 힘들다고 하여 밀어주는 것을 해봤는데
한손으로 살짝 밀었을 뿐인데 도움이 된다고 한다..
그래서 계속 밀어주는 연습을 하며 터널앞까지 올라갔다..
터널을 통과해 모두 신나게 내려가니 차가 기다리고 있다..
즐거운 라이딩의 끝이다..
잠실낙지집에서 뒷풀이를 했는데
구기회 회원님들만 회비를 내서 쫌 미안하다..
바비는 밥값좀 한것 같은데,,
난 그냥 넘어지는 것만 보여준것 같아서..ㅎㅎ
넘어지면서 왼쪽 허벅지근처가 살짝 멍든줄 알았는데
까졌나 보다..바비차의 방석에 피가 묻었다..
방석새로 사줘야 겠다..쏘리..연인님에게 혼날까봐 그냥 조용히 있었다..
피곤해서 잠실에서 집에까지 갈 힘이 없었는데
바비가 집앞에 내려주어 겨우 살았다..매우 땡큐..ㅎㅎ
역시 임도는 달리는 맛이 아주 좋았고,,
아직도 회전에서 중심이 제자리를 찾지못해서
두 번 이나 넘어졌다..회전연습하기에는 임도가 최고인듯..
그리고 펑크와 접지력 사이의 타협점을 잘 찾아야겠다..
연인님을 위해 임도로 갔지만, 연습도 많이 하고,,
경치도 아주 좋아서 해마다 이맘때면 꼭 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다른 모임에 신세를 지는 것은 쫌 아니라는 생각이 들기도..ㅎㅎ
오늘도 즐거운 하루..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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