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2월 2일 수요일..
구정 전날..쉬는 날이다..돌물님이 번개 올린 날..
천천히 쉬어가려고 40분에 나가려고 했는데 하다보니 53분에 출발한다..
그동안 눈 길 다닌다고 바람을 많이 뺐었던 타이어에
앞뒤 30으로 넣으니 강변을 날라갈 듯 달려간다..
맘먹기 달렸나보다..
어떤 사람은 네베갈2.35에 앞뒤30이면 무겁다고 할 사람도 있고,,
가볍다고 할 사람도 있나보다..ㅎㅎ
어쨌든 25정도를 유지하며 계속 달렸더니 56분 정도걸려서
다운힐종점에 도착한다..
돌물님, 우듬지님, 보라매님, 파크님, 시리우스님까지 모두 제사간에 도착한다..
<< 바람 - 출발전 사진이 없어서 도착후 거지꼴 사진 >>
<< 우듬지님 >>
<< 보라매님 >>
<< 파크님 >>
<< 돌물님 >>
<< 시리우스님 >>
기념사진을 찍고,,출발..
초반 빨래판 업힐을 하는데 몸이 풀려서 그런지,,
그동안 착용하던 상체보호대, 하체보호대, 무릎보호대,
어떤 날은 풀페이스까지 없어지니 날아갈 듯 하다..
중간까지 천천히 따라갈만하다..
70%정도 올랐을 때 로빈님이 댄신으로 빠르고 멋지게 도착하는 것을 본 모습이 생각나
돌물님께 먼저 올라간다고 하고 달려봤다..
10미터 가고 후회한다..억,,,힘들다..그냥 따라갈 걸..
말 해놓은 것이 있어서 그냥 참고 계속 폐달링을 했더니 결국은 오른다..
함부로 속도를 올릴것이 아닌가 보다..ㅎㅎ
잠시 쉬고,,산으로 오른다..
돌물님이 정상까지 여유있게 오른다..오,,이 실력은 그동안 감춰둔 실력???..
아니면 길이 쉬워졌을까??
계단다운을 시작하는데 오늘은 그 긴계단에서 제대로 속도제어를 해보고 싶었다..
한데 오른쪽 흙길로 넘어가려고 통나무를 넘어가면서 브레이크를 풀었더니
3,4미터를 쭉 내려가며 거기서 부터 제동을 했는데 이미 뒷브레이크 슬립난다..
턴 실패,,다시 올라가서 재도전,,
올라가서 보니 우듬지님이여유있게 속도제어를 하며 턴에 성공한다..오,,,우...
이번에는 초반부터 확실하게 제어하려 했는데,,또 다시 아까와 똑같은 상황이 된다...
지금 생각해보니 그냥 계단을 타고 내려가거나,
훨씬 더 뒤에서 출발하여 통나무를직각으로 진입했으면 속도제어를 했을 것 같다..
그리고 또 한가지,,
앞브레이크를 너무 아낀것 같다..뒤집어지더라도 좀더 강하게 잡아볼걸 그랬다..
아쉽다..다음에 재도전...
그리고 거기서 뒷바퀴 들어서 옮기기도 해보려 하는데 언제나 다시 해볼지 모르겠다..ㅎㅎ
그다음 참호위의 나무다리근처에 눈이 많이 녹아서
나무다리 건너기에 한번 도전을 해보기로 했다..
돌물님을 참호아래에 세워놓고 참호를 향해서 달려가다가
앞바퀴를 오른쪽으로 살짝 들어올려 다리로 올리고
뒷바퀴를 정확하게 대각선으로 따라 오게 하니 간단하게 오른다..
등산객이 있어 다시 할 까 하다가 그냥 살살가니 피할 공간이 있겠다 싶어서
시도 했는데 부딪치지 않고,,여유있게 오른다..
모두 한번씩 해본다..
우듬지님은 앞바퀴 들지 않고도 크게 돌아오르니 비슷하게 오르려한다..
한데 역시 모서리에 정확하게 걸치지 않으니 슬립난다..
모서리에 정확하게 걸리던지, 아니면 뒷바퀴를 들어주어야 슬립이 나지 않을 것 같다..
파크님 앞바퀴를 너무 높이 들어서 실패..담에는 여유있게 오르실 듯..
남은 구간을 쭉 달려 선바위 역까지 달려내려간다..
돌물님이 시리우스님을 찾아 되돌아간다고 한다..그래서 약수터에서 만나기로 했다..
선바위로 내려가서 약수터가 왼쪽인줄 알았는데
우회전해서 간다..
가다가 카센타식당있는 곳에서 우회전해서 간다..
길을 잘 봐두어야 겠다..그래야 나도 우면산 번짱 할 수 있을 것 같다..ㅎㅎ
약수터까지 논스톱으로 달려갔는데
지난번 권코치님 따라갈 때 보다 한결 여유가 있었다..
눈도 거의 녹았고,,세번재로 가다보니 앞의 분들이 슬립나는 곳은 저절로
피하게 되서..
약수터에 도착하니 두 분이 지름길로 먼저 와계신다..
역시 번짱은 길을 잘 알아야..
약수터에서 돌물님이 준비한 귤과 누룽지를 먹고,,물도 먹고, 충분히 쉬고 출발..
가다가 중간에 돌물님이 나보고 앞으로 가란다..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열라게 달려가지만 것도 잠깐 금새 지쳐서
거북이 속도로 간다..
그리고 드디어 오늘의 미션언덕..
이제 눈이 많이 녹아서 오늘은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 그 언덕..
가다보니 갑자기 나타나서 우회전을 못했다..
그래서 세번이나 재도전을 했지만 결국은 우회전 진입을 못했다..
어렵다..예전에 배운 그 이상한 모양의 턴,,
완전 느린린아웃턴이 아니고는 불가능하다..그거 연습좀 더 할걸..
그래서 이번에는 직선으로 달려서 도전..
세번 모두 슬립에 실패,,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아서 마지막 네번째,,
초반 30%에만 눈이 있다,,거기만 통과하면 그 후에는 흙바닥이라 문제가 없을 듯..
한데 그 초반 30%를 극복못한다..
마지막 도전에 그 구간을 통과했다..한데 여유있게 통과한 것이 아니라
비틀비틀 겨우 균형을 잡고 조금씩 오르다가,,마침내는 핸들이 들리며 실패,,
아깝다 눈구간을 모두 통과하고 이제 흙구간이 시작되었는데
중심을 못잡아서 중심을 잡으려고 허리를 펴다가 앞이 들려버린다..
거기서 허리만 숙였어도 올라가는 건데..ㅎㅎ
한번 더 해보려다가,,에이..지금까지 도전중 가장 많이 올라왔을 때 끌바하자..
거기서 부터 선두로 달린다..에이 실컷 달려보자..
한데 이 봉우리언덕에서 저쪽 봉우리로 논스톱으로 달려야 하는데
중간에 등산객이 있어서 할 수 없이 브레이크를 잡고 천천히..
아,,,언덕하나 그냥 오르는 건데,,아깝다..
지난 번에 다른 분의 가방끈이 걸린 나무가 있는 곳은
누군가 처럼 왼쪽 급한 언덕으로 그냥 돌아서 올랐더니 훨씬 간단하다..
그리고 뿌리구간도 뿌리를 피해 왼쪽으로 돌아서 오르니 쉬웠다..
한데 뿌리구간을 오르고 나서 다시 계곡으로 내려가다가
진흙길에 뒷바퀴가 찌~익 미끄러진다..
안넘어지려고 한발을 짚었다..아깝다..무정차로 가야하는데..
남은 구간을 별로 어려운 곳이 없다..
생각해보니 땅만 좋으면 별로 내릴 만한 곳은 없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우면산을 좋아하는 가 보다..
계단 아래에서 쉬려고 했는데 봉우리를 올라보니 의자가 두개 있어
여기서 쉬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거기서 사진을 찍으며 다른 분들을 기다린다..
모두 모여서 잠시 휴식후,,다시 출발..
나무 다리를 멋지게 점프하지 못하고 대충하고, 계속 달려 그 탄력으로 우회전까지 들어가려고 했는데
중간에 체인이 딱 걸린다.체인이 꺾여서 폐달링이 불가다...내려서 돌리면 풀린다..뭐가 문제인지 모르겠다..
체인에 오일을 쳐야하는건지, 진흙이끼어서 그런지 잘 모르겠다..
어쨌든 그래서 올라가던 탄력이 다 죽었다..아깝다..공짜로 올라가서 우회전까지 할 수 있었는데,,
우회전 허리길로 진입한다..
눈이 거의 없어서 지난번에 못올라갔던 몇 개의 길을 모두 오를 수 있었다..
내리막 탄력을 받아서 다음 언덕을 오르니 힘도 거의 소모가 없다..
마지막 쯤 될것같은 언덕을 올라서 오는 분들 사진을 찍으려고 되돌아가다가
파크님이 바로 달려오고 있어서 그냥 패스..계속 선두로 달렸다..
중간에 왼쪽으로 좌회전하여 급언덕을 오르는 구간..
뿌리에 걸린건지 체인에 걸린건지 확 오르려는 순간 또 찰칵 걸려서 폐달링불가..
가던 탄력 다죽고 조금 빽해서 재도전,,네번의 도전끝에 겨우 오른다..
다시 선두로 달린다..돌점프대를 뛸까말까 고민하다가 참기로 했다..
보호대를 하지 않았고,,헬맷도 작은 거고..
다운힐차와 무게가 달려서 들리는 감이 다를 것 같아서 아직 연습이 더 필요할 것 같아서..일단 참자..
남은 구간은 쌩하니 달리려 하는데,,
결국 마지막 낮은 언덕을 오르는데 체인이 계속 걸린다..
네 번정도 내려서 페달을 돌려주는 것을 반복했다..
그동안 세분이 봉우리까지 다 올라가셔서 기다리고 계신다..
한 번 달려보고 싶어서 그냥 내가 올라가자 마자 논스톱으로 달렸다..
눈은 다 없어졌고,,물이나 진흙, 마른 흙길이 되었다..
눈길보다는 덜 미끄러웠다..
흙탕물과 진흙이 엄청 튀긴다..그렇다고 속도를 줄일 수 는 없다..
최대한 빨리가는 진로를 잡지는 않고,,가장 덜 튀기는 쪽으로 진로를 잡았다..
마지막 점프대는 그냥 살짝 넘어오는 정도로..
아침에 만난 또 다른 회원님께서도 연습하고 계신다..
파크님이 가장 먼저 오셨는데 속도도 상당히 빠르다..역시 관록이..
모두들 무사히 도착..오늘의 라이딩을 마친다..
기념사진을 다같이 찍고,,보라매님 바쁘셔서 먼저가시고,,
남은 다섯은 전의 그 갈비탕집으로 가서 많은 이야기를 나눈다..
파크님 집이 우리집과 가까워서 데려다 주어 매우 고맙다..
올때는 왜이렇게 도로를 달리기가 싫은지..그나마 갈때는 준비운동이라 생각해서 괜찮은데..
빨래판을 올라갈 때 천천히 올라가서 그런지 힘의 여유가 있어서 좋았고,,
긴계단좌회전의 실패, 미션언덕의 실패는 아숩고,,
나무다리 오르기, 허리길의 급 좌회전 언덕오르기를 성공해서 괜찮았고,,
많은 구간을 앞에서서 원없이 달려봐서 좋았다..
보호대를 했으면 좀더 과감하게 달려보는 건데,, 그냥 보호대없이 소극적으로 달린 것도 괜찮았다..
더 많이 배우고 익힌 후에 빠르게 달려야 할 듯..
즐거운 하루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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