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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ding2011

301. 우면산다운힐..

2011년 1월 22일 토요일..

dh1에서 우면산을 가기로 한 날이다..

볼일들을 보고 가니 약속한 9시30분이 지난 10시5분경이다..

조금 기다리다 보니 첫방을 마치고 내려오고 있다..

영뽀님이 운전하고 내려오다가 염화칼슘을 뿌렸단다..

눈이 깔려서 무척 미끄럽다는..


1방 : 늦어서 패스..

2방 : 나도 여기부터 타기 시작한다..구루님 운전

초반부터 많이 미끄러지며 위태위태 하다가 결국

험로로 진입하자 마자 중심을 잃고 자전거에서 내렸다..

그나마 넘어지지는 않았지만..한번..

이어지는 급사면구간,,땅은 눈이 없고 참 좋았는데

너무 겁을 먹었나 보다..진로를 결정하지 못하고 조그만 나뭇가지에 걸려서 두빠링..

다시 출발 잘 가다가 계단 구간에서 마음의 준비없이

점프는 아니고 그냥 돌을타고 넘으려고 했는데 뒷바퀴가 걸려서 들렸는지 뒤집어졌다..

풀페이스 아니면 또 얼굴 상했을것 같다..

데모로는 처음 뒤집어진 느낌이다..입에 흙까지 들어왔다..ㅎㅎ

남은 구간은 그냥 조심조심 타고 내려갔다..

험로는 항상처음 내려갈 때가 어렵다..

두번째 부터는 몸좀 풀리고 길도 눈에 익고 갈만하던데..ㅎㅎ

3방 :운전..

중간에 다른 사람들이 돌점프대로 내려오는 것을 구경하려다가 생각나서 동영상을 찍었다..

모두 잘 탄다..

4방 : 두번째 주행..스파님운전

좀더 신중하게 타고 내려가는데,,

아까와 벌써 다르다..눈도 많이 녹았고,,몸에 땀도 나고,,좀 적응이 되는 느낌이다..

험로부분에서는 속도를 줄여서 내려갔는데,,

안전하게 천천히 내려갔다..중간 급사면은 오른쪽으로 돌아내려갔다..

험로후반분에 영뽀님이 사이드로 빠졌는데 핸들이 돌아갔단다..넘어진듯..

계단을 타고 내려가서 작은 점프대를 뛴다..돌점프대는 무서워졌다..ㅎㅎ

잠시 기다리니 김구니님이 내려오고 이어서 영뽀님이 돌점프대를 높고 빠르게 뛰었는데

처음 왼쪽으로 기울어서 떨어지더니 땅에 닿는 순간 바로잡으려고 했는지 반대로 틀다가 넘어진다..

점프하면서 이미 알았단다..

남은 구간은 졸졸 따라간다..

짧은 회전에서 핸들을 꾹 누르며 브레이크 없이 휙 돌아가는 것을 조금씩 느낀다..

안넘어져서 다행이다..ㅎㅎ

5방 : 세번째 주행..김구니님 운전..

구루님이 뒤에 오면서 봐준다고 했는데,,

험로에 들어선다..

드디어 급사면 오른쪽으로 돌아가려다가 좀 불안하여

진로를 갑자기 직진으로 바꿨는데,,하필 가장 높은 돌을 택했다..

그걸 넘어서 내려갔는데,,이미 마음이 넘어갔다..

살아날까 하다가좌회전을 못들어가 앞으로 넘어진다..아깝다..안넘어질 수 있었는데..ㅎㅎ

보상이라도 하려는 듯..돌 점프대를 뛰어넘었다..

그냥 내가 많이 연습한 점프대라고 생각하고 뛰니 쉽게 보였다..

생각하기 나름인가보다..

남은 구간에서는 중심을 앞으로 하여 자전거를 콘트롤 하는 연습,,

회전에서 누르며 돌아가는 연습을 해보았는데 주행이 조금더 안정적이고

빨라진 회전감이 온다..ㅎㅎ

6방 : 네번째 주행..영뽀님 운전..

구루님이 김구니님 뒤를 따라가며 봐주고

내가 세번째로 간다..

김구니님이 부담가는지 한번 넘어지고

난 천천히 진로를 잡아서 돌아내려가며 안정적으로 내려갔다..

하단부에서는점차로 눈도 없어지고 길도 익숙해져서

점점 빨리지는 것이 느껴진다..

이제 좀 따라갈만하다..ㅎㅎ

7방 : 나의 다섯번째 주행..스파님운전..

영뽀와 구루님 먼저가고 구니님 3번 내가 4번으로 가는데

이제 주행에 좀 여유가 생겼다..

길도 잘보이고, 미끄럽지도 않고,,속도도 좀 낼 수 있을 것 같다..

험로도 여유있게 돌아서 내려간다..

회전의 감과 중심의 감이 점차 나아지고 있다..

정말 눈만 없으면 날아갈 것 같은 기분인데,,

정말 그럴까?? 모르겠다..ㅎㅎ

중간에 쉬면서 바니홉연습도 좀 하고, 회전연습하는 것도 좀 구경한다..

쉬엄쉬엄 탄다..

8방 : 나의 여섯번째 주행..

자신감이 넘쳐서 주행하다가 험로에 진입하기전

나무뿌리에 미끄러져 한빠링으로 시작한다..

남은 구간에 별로 어려운 느낌은 없다..그냥 편안하게 내려간다..

편안하니 속도도 점차 빨라지는 느낌이다..

레이싱 구간에서도 많이 빨라지고 중간에 구루님이 알려준 것처럼

잠깐 브레이크 조절도 해본다..

그래도 가장 중요한 것은 중심이 잡혀있으니 좀더 안정된 느낌이다..

핸들링에 자신이 좀 생긴다..

중간에 높은 돌드롭은 피하고,,

그 옆의 작은 돌로 드롭을 하는데 샥반동을 이용하니 가볍게 나르는 느낌이다..

힘차게 반동을 하면 정말 장애물을 살짝 뛰어 넘을 듯 한 기세다..ㅎㅎ

내려가서 조금 있으니 소마님이 여자분과 함께 피자를 가지고 온다..

배고팠나 보다..엄청 큰 피자를 세조각이나 먹었다..

그리고 소마님 운전,,

9방 : 나의 일곱번째 주행 - 막방-소마님 운전..

마지막방이 될것 같은 느낌이다..

험로에 김구니님 뒤를 좀더 가깝게 따라 진입했는데

급사면 구간에서 과감하게 질러가는 길을 택한다..오,,대단하다..

나도 그길로 가봤더니 역시 더 쉽다..ㅎㅎ

남은 구간도 편하게달려간다..그리고 돌 점프대를 뛴 후에 방향이 틀어져 작은 점프대는

뛰는듯 비켜났다. 그래서 발이 살짝 떨어진다..

이제는 돌 점프대에서 엉덩이를 뒤로 빼지 않아도 될것 같은 생각이 든다..

좀 익숙해진 느낌..

레이싱 구간도 가장 빠르게 달려간다..

핸들을 누르며 회전하는 느낌이 점차 익숙해지고 빨라진다..

중심도 많이 좋아진 느낌이 온다..

그냥 내생각이다..

우면산 다운힐 코스..

지난번과 비슷한 양상이다..

항상 처음에는 어렵고 낮설고 두렵다..

하지만 횟수가 점차로 반복되면서

어려움과 두려움이 줄어들고 속도도 좀 빨라진다..

이제는 눈이 없으면 자신있게 갈 수 있을 것 같은데,,

막상 또 그런 상황이 왔을 때 정말 그럴지는 모르겠다..

어쨌든 지금의 느낌은 첫방만 안전하게 잘 넘기면

바로 적응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다..

중심에 대한 학습과 샥반동이 새로운 경지로 이끌어 준 느낌이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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