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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ding2011

290. 스탠딩과 바니홉..

2011년 1월 5일 수요일..

2시부터 권영학엠티비아카데미 대방동사무실에서 선수들 교육이 있단다..

가서 어떻게 훈련하는지 보고 싶기도 하고,,

분위기를 봐서 민폐가 안된다면 낑겨서 배워보고 싶기도 했다..

1시에 출발하려 했는데 속도계를 셋팅하고 새로 장착하다 보니 늦어져 1시30분에 출발했다..

산에 갈 일이 없어서 오래만에 스케일 출동..

한강을 달리는데 엄청 가볍다..

가벼움도 잠시,,엄청난 찬바람이 분다..

30을 넘나들던 속도계가 19로 떨어진다..

해머링을 하면 겨우 20을 넘기고 앉으면 19정도다..

손가락이 시렵다..영하4도 정도라 그냥 겨울장갑을 꼈더니 손가락이 얼었다..

그냥 스키장갑 낄 걸 하는 후회가 밀려온다..

달리고 달려 63빌딩 앞에서 전화 두 통 받고 도착하니 2시50분 경이다..

엄청난 맞바람에 이정도면 양호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사무실에는 사진으로 많이 본 제홍군과 고재민선수가 있다..

보아하니 내가 근처에서 연습해도 방해는 안될것 같은 분위기..

처음에는 코치님이 다리 근력 키우는 운동을 알려주신다..

이거 하면 업힐짱이 된단다..

10키로 아령을 양손에들고 다리굽히기를 왼발 5번, 오른발5번 한 셋트,두 셋트하고 땡...힘들다..

더 힘든 것 시킬까봐 그냥 얼른 나가서 나의 숙원사업중의 하나인 스탠딩을 연습한다..

오늘은 스탠딩의 가장 기본중의 기본인 언덕에서 벽에 대고 하기를 해봤다..

잘 되는듯,,잘 않된다..

그중에 않되는 포인트를 하나 알려주신다..

앞바퀴를 뒤로 뺄때 그방향 그대로 빼야하는데

나는 왼쪽으로 틀면서 빼니 왼쪽으로 넘어간단다.. 그런 것 같다..

거기에 주의를 해서 해보니 조금 더 잘 되는 느낌..

추워서 몇 번 사무실로 들어갔다 나왔다 한다..

그야말로 설렁설렁,,선수들은 롤라를 타며 땀을 쪽 뺀다...

저거 하면 힘들겠다..별로 하고 싶지 않다..ㅎㅎ

선수들의 훈련이 끝날 때 즈음에 이번에는 바니홉을 한번 해보기로 했다..

먼저 지난번 강습때 본 앞바퀴들기를 해보았다..

오,,조금 되는 느낌..

이번에는 뒷바퀴 들기를 해보았다..

오,,이것도 조금 되는 느낌..

지난번에 클릿을 안끼우고 연습할 때는 1미리도 안들리더 뒷바퀴가

클릿을 끼우고 하니 그냥 들려버린다...

뒷바퀴를 들어서 오른쪽으로 조금 옮겨봤다..

이것도 된다..왼쪽으로 옮기는 것도,,

물론 코치님 처럼 제대로 들리는 것이 아니고,,

눈 나쁜 사람 보이지도 않을 정도 일 것이다..

그래서 배운데로 앞바퀴를 들고 이어서 뒷바퀴를 들려고 해봤다..

앞바퀴 들고 바로 뒷바퀴를 들려고 했는데,,

뒷바퀴를 들려고 하는 순간 앞바퀴는 벌써 땅에 떨어져 있다..ㅎㅎ

엄청 못한다..

좀더 힘껏 들려고 했더니 두바퀴가 동시에 떨어진다..

이건 호핑이잖여..ㅎㅎ

그 때 쉬러 나왔던 고재민선수가 조언을 해준다..

줄을 하나 그어놓고 그것을 기준으로 앞바퀴를 들고 이어서 뒷바퀴를 들어서 넘어보란다..

그리고 속도가 느린것과 빠른 것중 어떤 것이 쉽냐고 물었더니

당연히 빠른 속도로 움직일 때 더 쉽단다..

그래서 속도를 조금 더 내고,,

마음속으로 정한 선 앞에 와서 앞바퀴를 들고 이어서 뒷바퀴를 들었더니

따당 하는 소리가 들린다..

성공이란다..

비록 높이는 낮지만 앞바퀴 들리고, 이어서 뒷바퀴들리고,,두 바퀴가 떨어지는 소리가 난다..

얼마나 듣고 싶었던 소리인가..따당..

남들 바니홉할 때 나던 소리..ㅎㅎ

신기해서 그 후로 여러번 더 시도 해봤지만 한 두번 정도밖에 더 못한 느낌이다..

추워서 들어와서 쉬다가..

느낌을 잊기전에 다시 한번 해보려고 나갔다..

연습 전에 고재민 선수의 조언 또 한마디..

이제 어떤 느낌인 줄 알았으니 그 다음 단계로 좀 더 크게 동작을 해보란다..

그래서 과감하게 해보았다..

성공은 서너번에 한번이지만 아까보다 제대로 들리는 느낌이다.

동작도 조금 커진 느낌이고,,소리도 훨씬 커졌다..ㅎㅎ

아직도 두바퀴가 동시에 들리거나,, 앞바퀴가 떨어진 후에 뒷바퀴를 들거나 할때가 많지만,,

그래도 몇 번에 한번씩은 제대로 되는 느낌이다..

성공했을 때, 이 느낌 잊으면 안되는데...

연습을 마치고 들어와서 한마디,,

전에 배운적 있느냐,,코치님 강습4번이 바로 이것이었다..

그 때 두시간동안 배우고도 성공못했던 바니홉,,

아마도 그때의 강습이 있었기에 오늘 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모두의 생각..ㅎㅎ

어쨌든 짧은 시간을 연습하고 쉬는 시간이 훨씬 많았지만,,

바니홉의 느낌이 신기했고,,조금 만 더 연습하면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ㅎㅎㅎ..

<< 사진은 코치님의 사진을 퍼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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