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2월 30일 목요일..
마눌님과 고덕산 산책을 나간다..
눈길이라 풀보호대에, 풀페이스를 하고 나간다..
작년 겨울에 수없이 넘어진 기억이 새록새록..
산 입구까지 갔는데 마눌님이 카메라를 않가져와서 다시 가져온다..
난 헬멧카메라로 마눌님은 디카로 내 동영상을 찍으면서가라고 했다..
한데 진입부터 쉽지가 않다..
그냥 기어 올리고도 쑥쑥 올라다니던 길인데,, 바퀴가 슬립슬립 되니 못 올라간다..
마눌님 큰소리로 웃는다..
그래도 능선으로 올라가니 조금씩 주행을 한다..
정수장앞 도로를 건너 고덕산으로 들어간다..
사람이 밟지 않은 땅이 더 미끄러워서 못올라간다..
흙계단부분을 지나서 사람들이 밟은 땅을 밟고 올라가니 갈만하다..
출발을 못해서 몇 번 뒷바퀴가 헛돌았는데,,마눌님이 밀어줘서 출발을 했다..
거기 부터는 쭉 올라간다..
힘들다고 해서 중간에 카메라를 가방에 달아도 보고,,
헬멧카메라를 마눌님 목에다도 걸어보고,, 여러가지 방법을 테스트해본다..
참 찍기도 어렵다..
계단 내려가는 것을 참 리얼하게 찍었는데
디카 에러가나서 그 부분이 없어졌다..아깝다..
고덕산 전망대 까지 가고,,
고덕봉으로 올라가는데 웬만하면 올라가기가 어렵다..
쫌 익숙해지면 가능할 것도 같다..
내려가는 것은 지난 겨울보다 많이 편안해졌다..중심이 많이 앞으로 와서 그런 듯..
계단 미션 부분은 역시 진입부터 실패한다..
고덕봉에 올라서 자빠링계단으로 향한다..
공포의 두칸 사선통나무 역시 두번 다 실패한다..
무서워 해서 그런지, 원래 어려운 건지..
한 칸이면 어떻게 해보겠는데,,30cm 정도의 간격으로 두 칸이 있어
연타로 넘다 보면 눈, 비 있는 날에는 미끄러지기 쉽다..
눈비가 없고 마른 상태면 그나마 갈만하던데..
자빠링 계단후반부도 이상하게 엉거주춤이다..아직도 여길 어려워 하나 보다..
동영상 찍는 것이 너무 힘들다고 하여,,
헬멧카메라만 계속 찍고 마눌님의 g11은 가방으로 들어간다..
삼거리봉우리 까지 쭉 달려가서,,
좌회전,,한강으로 향한다..
내려가는데 높은 뿌리가 나온다..드롭, 점프를 할 수 있으니 무서운게 없다..
저기를 살짝 내려가려다가 뒤집어진 기억이 몇 번인지..
빠른 속도로 가볍게 뛰어 내려가니 너무나 간단하다..ㅎㅎ
전망대까지 가서 한강을 보고 턴,,
역시 눈길에서 오르막은 어렵다..내리막은 어떻게 가보겠는데..
언덕을 만나면다시 끌바하며 삼거리 봉우리까지 도착..
봉우리에서 과감하게 내려가는데 턴을 못하고 뿌리가 뭉쳐있는 구간으로 들어간다..
앗,,이건 자빠링이다 하고 포기하려는데,,
생각보다 뿌리들은 미끄럽지가 않고 굴곡도 없어서 그냥 쭉 빠져나와 버린다..
넘어지지 않고 살아나왔다..오,,,다행이다..
올 때는 촬영이나 중단없이 쭉 와버리니 좀 빠르다..
집에 오니 역시 땀이 엄청나서 옷이 다 젖었고,,
마눌님 얼굴이 빨갛게 타버렸다..선크림 필수다..
그래도 오래만에 둘이 산책나와서 좋고,,눈길을 신나게 달려서 좋다..
다음에는 배낭에 카메라를 고정시키고 찍어봐야겠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다..
힘을 아꼈다가 이따가 우면산에 가야한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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