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2월 28일 화요일..
어제 하루 쉬었더니 근질근질,,
오늘의 스케줄은요 망우산을 넘어가서 장위동 꿈의 숲에 가서,,
지난 번에 침만 흘린 점프대를 뛰는 것이다..
창밖을 보니 눈이 많이 왔다..
그래서 출발 하기 전에 방에서 한 컷..
따뜻한 방에서 보니 멋있기만 하다..
저기서 뒹군다면 더 재미있겠다..ㅎㅎ
오늘 하루 참 험난한 하루가 될 것 같아서,,
10시가 되기 전에 집에서 출발..
한강에 도착하니 참 멋있다..마눌님 데리고 올 걸 그랬다..
광진교에서 집에가라고 하면 되는데..
경치가 멋있어서 쫌 아쉬웠다..ㅎㅎ
광진교에 올라서 가다가 힘들어 또 한컷..
공식적으로 쉬는 시간은 없고,,그냥 사진 찍는 시간이 쉬는 시간이다..
광진교를 넘어서 급언덕을 내려가 한강을 따라 올라간다..
구리를 향해간다..
가다가 풍경이 멋있어서 또 한번 찍고,,
자전거가 쓰러져 있으니 역시 별로다..
내 취향은 자전거가 그래도 서있어야..
구리로 향하는 언덕을 올라서
인도로 가니 눈에 묻혀 자전거가 않나간다..
할 수 없이 차도로 주행한다..
항상 반대편으로 건너갔는데 오늘은 그럴 수가 없다..
그래서 그냥 차도로 쭉 가니 한다리마을, 백교저수지, 무당집으로 들어가는
길이 보여 신호등을 건넌다..
달리고 달려 관룡탑 입구에 도착,,
역시 산이 공기 좋고, 풍경 좋다..그래서 또 한 번 찍고,,
무정차로 올라다니던 곳..
지금은 끌고 올라가기도 벅차다..
다져진 눈이라면 미끄럽긴 해도 타고 오르거나, 끌거나 할 수 있는데,,
이건 그냥 막 내린 눈이 10cm정도 쌓여 있으니
자전거가 찰싹 달라붙는다..
관룡탑 임도로 한 참 끌고 올라가다가 가끔 잡고 쉬는 잘라진 나무 옆에서 또 한번 찍고,,
관룡탑까지 올라가 물한모금 마시고,,
잠시 타다 또 끈다..
그리고 드디어 시루봉 능선으로 오른다..
타려고 하다그냥 힘들어서 또 끈다..
아이고,, 끌기도 힘들다..그래서 끌다, 들다..다운차 진짜 무겁다..ㅎㅎ
그래도 경치는 좋고, 공기도 맑아서 좋다..
드디어 동화천 옆, 능선까지 왔다..
20분이면 오르던 길,,두 배 이상 걸린다..
여기서 부터는 그래도 폼잡고 드롭도 하면서
신나게 타고 사각정까지 도착한다..
사각정에서 장비를 점검한다..
헬멧을 다시 쓰고, 카메라 달고, 클릿에 눈 떼어내고,,
오늘은 그동안 무서워서 피하던,,사각정 왼쪽 길과 양마골에 도전하려한다..
다운차, 풀보호대, 쌓인 눈의 조건이면 무정차로 내려갈 수 있을 것 같아서..
여기 도전하려고 그 힘든 끌바를 한 것이다..
과연 성공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그리고 드디어 출발..
초반에 잘 가다가 별로 어렵지도 않은 곳에서 어이없게도 한발이 떨어진다..
하지만 그건 시작이다..
급회전할 때 마다 넘어지거나 떨어진다..어렵다..
지난 번 눈오는 날과 똑같은 느낌이다..
그때는 눈이 조금 와서 그랬을 것 같은데,,오늘은 눈도 많이 왔는데
왜이렇게 미끄러운지..
역시 눈은 비보다 미끄럽다는 것을 다시 확인했다..ㅎㅎ
세번째 넘어질 때 허벅지를 찍혔다..
하체보호대의 패드와 패드사이에 조금 틈이 있었는데 하필 거기로 찍히다니
아프다..그리고 정신이 번쩍 난다..
앗,,이건 양마골 도전 찬스가 아니다..
살아남아야 겠다..마음속으로 급 진로변경이다..가장 쉬운 길인 일삼일쪽으로 가야겠다..
남은 구간을 다 내려가니 4분이 넘는다..
평소 2분 걸리던 길을 4분이 넘었으니 얼마나 버벅댔는지 알겠다..
순환로를 올라가서 샛길로 진입한다..
여기 부터는크게 울퉁불퉁 한 돌길이 없다..모두 갈만하다..
신나게 내려간다..
몇 번 넘어지기는 했지만 양호하다..
급한 회전, 또는 사람을 피하려다가 몇 번 넘어지기는 했지만
즐겁게 내려간다..
3번 뛰고 나서 휴식..
우에사카님이 배드민턴장 드롭,,
절벽드롭,,3번 점프대에서 뛰는 것을찍는다..
역시 매일 하는 사람이 제일 잘 할 수 있다는 진리..
그리고 나서 난 6번을 더 뛰고,,
우에사카님은 새로 4미터 드롭대를 만들려고 준비작업을 한다..
결국 오늘 2번 점프대 18번, 3번 점프대 9번을 뛰었다..
오,,목표달성이다..ㅎㅎ
250미터 코스로 하산하여 헤어지고,,
드림랜드 앞에서 드롭연습을 하며 내려간다..
계단을 통째로 뛰어 넘는 연습을 하고 싶었는데
눈이 쌓여서 속도를 못내 마지막 눈이 없는 것만 뜻대로 뛰었다..
지하철 타고 싶은 마음이 컸는데,,
규칙을 어기는 것이 싫어서 그냥 중랑천을 따라 하염없이 달려간다..
집에 도착하니 6시20분이다..
빡센 하루다..힘들고 물도 먹고 싶다..
눈이 쌓인상태에서 다운은 눈이 없을 때보다 어렵다는 것을 확인했고,,
업힐은 무한정 어렵고,,
3번 점프대를 뛰어서 기분이 좋다..자빠지지 않아서 다행이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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