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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ding2010

217. 응봉산..

2010년 10월 3일 일요일..

주행거리 : 39.2km

평균속도 : 15.7km

최고속도 : 43.5km

누적주행 : 9979.4km

오전까지 지니어스를 닦고 조이고 기름쳤다..

그리고 남은 시간에는 스케일의 조립을 하고 있다..

모든 부품을 먼지 한톨없이 닦아냈고,, 이제 천천히 조립을 하고 있다..

한데 지니어스에는 현재 문제가 두 가지 있다..

하나는 뒷기어가 2~4사이에서 튄다..고정이 되지 않는다...

그래서 산에서 1단과 5단 이상만 쓰려니 불편하다..

전에도 이런 증상이 있었는데 대부분이 행어교정으로 해결 되었다..

행어교정기를 하나 사야 하나보다..

지니어스를 다시 조립하면서 행어볼트가 부러져서 그냥 행어를 미리 구입해놓은 새것으로 달았는데,,

그것이 카본뒷드레일러와 조합하면서 잘 안맞나보다..

또 뒷브레이크가 압력이 너무 약하다..꾹 누르면 레버가 핸들에 닿을락 말락이다..

오일을 보충하려고 주사기에 오일을 넣고 세게 누르니 레버쪽 오일 탱크에서 바람소리와 함께

오일이 새어 나온다..

아마도 예전에 오일탱크를 열고 브리딩작업을 한후에 다시 조립하는 과정에서 꽉 조이지 못했나 보다..

그래서 마눌님과 샤방하게 응봉산으로 향한다...

아,,현바이크로 가려고 했는데 오늘까지 쉰단다..

그래서 그냥 합수부 아저씨에게 가려고 한다..

점심을 먹고 천천히 한강으로 나간다..

그냥 천천히 달린다..

그러다가 잠실철교를 오르기 시작한다..

1-1에 앞뒤샥을 모두 열고 출발..

가운데 철로 된 바닥에 물기가 있다..바퀴를 조금 빨리 돌리면 여지없이 슬립된다..

슬립되지 않도록 천천히 돌리면서 오른다..오르면서 점점 미끄러워진다..

그래서 결국 3 층에서 계단으로 빠진다..그냥 확 오르는 건데 계단에서 미리 겁먹고 섰다..

그래서 이번에는 계단으로 한 번 올라와 보려고 다시 내려갔다..

한데 내려가서 보니 계단이 왜이리 높아보이는지 그냥 다시 가운데 길로 올라갔다..

아까보다 더 미끄럽다..타이어가 이미 젖어 있어서 그런가보다..

역시 3층에 진입하며 바로 옆으로 떨어진다..그래서 계단오르기를 시도한다..

두세개 정도밖에 못오르고 실패,,어렵다...마눌님 기다리고 있어서 담에 다시한번 해봐야겠다..

바람이 엄청 세게 분다..그것도 거꾸로...그래서 엄청 밟아도 20넘기기가 힘들다..

힘겹게 가고 있는데 뚝섬 근처에서 은비파파님과 엑쑤님 새벽사원님을 만났다..

새벽사원님의 롴키를 수리중이다..

내 자전거처럼 앞2단에서 체인이 걸려서 따라 올라간다..

내건 가끔 그랬는데 이건 거의 매번 그런다..무엇이 원인일까 궁금하다..

난 체인에 기름칠을 하지 않아서 그러던가,,

아니면 체인이 옆으로 충격을 먹어서 빡빡해진거라고 생각했는데,,

계속 보고 있으니 크랭크의 톱니 문제 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먼저 간다고 하니 은비파파님이 사진을 찍어준다..땡큐..


어쨌든 응봉역을 지나 합수부아저씨의 샾으로 갔다..

일요일이라 사람들이 엄청 많다..

기다렸다가 자전거 수리 들어갔다..

먼저 뒷드레일러 예상대로 행어교정기로 드레일러를 휜다..

새것을 꽉 조였는데 왜 휘었는지 모르겠다..

아마 뒷드레일러가 휜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한데 아저씨 말이 새것을 달 때도 수평을 잘 맞추어서 달아야 한단다..

그냥 막 조이는 것이 아닌가???

어쨌든 행어교정을 하고 아저씨가 뒷드레일러를 작동시켜보니 부드럽게 잘 된다..

다음은 뒷브레이크,,

내 예상은 브리딩을 새로 하고,,오일탱크의 나사 네개를 꽉 조여 주는 것이다..

한데 브리딩까지 맞았다..한데 브레이크의 압력이 너무 약하다..

하기 전과 별반 다르지 않다..그랬더니 아저씨가 조금 더 작업했는데,,

그래도 압력이 약한 것은 마찬가지다..

더 핸들바에서 멀리 떨어질만큼 센 압력을 원한다고 했더니 레버를 멀리해버린다..ㅎㅎ

그건 나도 할 수 있는데,,,

생각해보니 시마노것을 아비드것처럼 맞출려고 해서 어려웠나 보다..

그리고 아저씨도 내가 조인것보다 더 세게 조이지도 않는다..

그리고 숨구멍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보니 그렇게 세게 조일 필요도 없나 보다..

혹시 그 뚜껑사이로 에어가 빠져야 하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어쨌든 힘도 별로 들이지 않고 가볍게 조인다..

한데 오일의 압력을 세게 하지 않으니 기름도 새지 않는다..

이정도도 내가 할 수 있는 작업인데,,,ㅎㅎ,,비싼 수업료다..

돈을 지불하고 마눌님과 응봉산을 향했다..

한 번도 가보지는 않았지만 그냥 응봉산 정자쪽을 향해 무작정 갔다..

두 번 정도 골목이 막혀서 되돌아 나왔지만,,

역시 또 마눌님과 같이 가려고 올라갔다,,내려갔다 하기를 몇번,,ㅎㅎ

경사가 제법 있어서 기어를 내리는 과정에서 다시 예전 증상이 나타난다..

2~4가 모두 튄다..

할 수 없이 1-1로 올라가다 보니 싱겁다..해서 앞기어라도올려서 2-1가니 좀 낫다..

후반부와 마지막 나무길은 2-2로 올랐다..언덕에 쫌 강해진듯...것도 32t로..

정상에 올라 잠깐 쉬고 샾으로 다시 갔다..

아저씨 그럴리가 없다는 표정으로,,그냥 대충 눈으로 보고 행어를 이리저리 몇번 휘었다..

다시 테스트 주행 들어갔다..아까는 테스트 주행을 중랑천 쪽으로 가서 약한 언덕이라 검증에 실패했다..

그래서 이번에는 시내쪽 언덕으로 올라가다가 이것도 미더워,,그냥 다시 응봉산을 올라보기로 했다..

아까 갔던 길 말고,,이번에는 학교 옆으로 올라간다..

중간에 무슨 바위올라가는 대회장으로 올라가니 길이 막혀 다시 내려왔다..

그리고 가다 보니 아까 그길의 중간점과 만났다..이제 비교가 되겠다...

2-1,2,3,4를 고루 써보았는데 모두 잘 된다..신기하다..

그리고 1-1,2,3,4도 고루 써보았는데 모두 합격점이다..

아저씨가 새로 한 작업이라고는 뒷드레일러를 더 꽉 조이고,,

몇 번 당기거나 밀어서 휘어준 것 밖에 없는데,,,

꽉 조인것이 효과를 봤는지,, 휘어준 것이 효과를 봤는지는 모르겠다..

어쨌든 그렇게 자리를 못잡고 튀어다니던 뒷드레일러가 이제 제자리를 잡았다..

해머링도 하고, 앉기도 하고 해서 금새 응봉산으로 다시 올랐다...

샾으로 번개같이달려가 마눌님과 집으로 향한다..

합수부만 지나서 좌회전하면 한강의 하류에서 상류로 바람이 분다..

바람의 방향이 바뀌지 않았기를 바라면서 갔는데 다행스럽게도 아직도 그대로다..

뒷바람이 불어주니 쉽게 25가 넘어간다...

해머링연습도 하고 따라가기도 하면서 잠실철교까지 왔다..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한다..빨리가야겠다..

잠실철교 가운데로 내려가는데 완전히 젖어 있어서 미끄럽다..

하지만 내려가는데는 별 문제 없다..ㅎㅎ

철교를 내려가니 비가 더욱 굵어진다..사람들이 모두 다리밑에서 비를 피하고 있다..

배낭 두개를 모두 레인커버로 씌우고 계속 달려서 집에 도착한다..

아침에 기름칠을 했는데 두 대 모두 물청소 하고 다시 기름칠을 또 했다..

기름칠은 지니어스만..ㅎㅎ

기어가 이제 더이상 문제를 일으키지 말아야 할텐데,,,

한데 이제는 제대로 고쳐진것 같은 생각이 든다..

브레이크 레버의 위치가 맘에 안들어 풀러서 22미리 띄우고,,각도를 다시 맞추었다..

그리고 레버의 거리를 69미리로 같게 만들었다..

그랬더니 역시 브리딩하기전과 거의 조금밖에 차이가 없다...

이정도는 나도 할 수 있었는데..ㅎㅎ

어쨌든 수업료로 생각해야겠다..

갈때는 해가 떴었는데 올 때는 비를 쫄딱 맞았다..

그래도 즐거운 오후..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