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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ding2010

188. 덕산기계곡..

2010년 8월 21일 토요일..

주행거리 : 66km

평균속도 : 16.9km

최고속도 : 59.4km

누적주행 : 8899.3km

잠출사회원들과 정선에 가기로 한 날이다...

ㅎㅎ..정선..

아침 6시30분에 잠실선착장으로 가니 몇분이 나와계신다..

시간을 맞추기 위해서 좀 달렸더니 벌써 젖었다..

마지막으로 개포동님이 오셔서 자전거를 싣고 출발 준비를 한다..

한데 자전차는 두 대 남았는데 승용차위에는 한대 밖에 자리가 없다..

불안한 예감이....맞았다..

내건 앞뒤바퀴를 떼서 트렁크에 넣어야 한단다..

브레이크 소리 안나게 하려고,

지난 목요일까지각고의 노력과 거금을 투자한 끝에 이제 소리가 안나는데

또 분해를 해야 한다니..

잠시 갈등,,갈까 말까...하지만 여기서 멈출수는 없고,,

내고집만 피울수도 없는 상황..

그냥 하는데로 따른다..

친절하게 분해해서 잘 실어준다..한데 마음 한 구석에는

불안한 마음이 충만하다..다시 조립했을 때 예전처럼 될 수 있을지..ㅠㅠ..

횡성에서 아침으로 설렁탕을 먹고,,

계속 달려 점심때쯤 정선에 도착,,기리왕산 매표소 입구에 있는

가리왕산 민박집에 도착..

자전거를 다시 조립했으나 앞바퀴는 비슷했고,,

뒷바퀴는 로터가 한쪽으로 붙어서 가운데로 가지를 못한다..

다행스럽게 소리는 나지 않는다..

와셔를 갖고 온 것도 아니고,,

부품이 정확하게 맞지를 않아서

송파삼천리 사장님이 수십번 재조립끝에 갈고갈아서 겨우 맞춘건데

내가 몇 번 한다고 정확하게 될것 같지도 않아서 그냥 타기로 했다..

민박집에서 덕산기계곡을 향해서 출발..

모두들 긴 차량여행이 끝난것을 기념하듯,,즐겁게 달린다..

가계에서 물을 사는 동안 멈춘 속도계를 다시 움직이도록하고,,

중간에 갈림길에서 갈등은 있었으나

현명한 선택으로 평평하고 경치좋은 길을 달릴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정선에서 족발로 점심을 먹는다..

좀 부족한 듯하여 올챙이국수라는 것을 먹었다...

배도 부르고 다시 즐겁게 출발하는데,,

지금까지 12km정도를 왔고,,앞으로 21km정도를 가야 하나보다..

다시 출발하며 잊고 있던 gps를 켰다..

가다가 힘들어 아이스크림도 좀 먹고,,

마지막에 좌회전하여 덕산기계곡의 입구로 갈 수 있는 산 언덕까지 올라가야 한다..

사람들이 이미 많이 지쳐서 더 힘들게 올라간다..

초반 언덕을 모두 3, 4단 정도로 올라가니 내가 따라가기 힘들었다..

한데 중반부터는 모두들 1단으로 가니 따라갈 만해진다..

그래도 힘들어서 지그재그로 올라갔다..두 번쉬고 정상까지 오른다..

내 거북이 속도로는 쉬지 않고 갈수도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정상에 올라 다운을 시작한다..

카메라를 달고 출발..

다섯번째 인가로 출발하였는데,,

회전연습을 한다고 별 생각없이 내려가다 보니,,두 세번째로 가고 있다..

비디오 촬영을 위해서 천천히 내려가 거의 후미로 갔다..

역시 사람들이 많이 나오는 것이 좋다..

휴식후 다시 달린다..

병풍처럼 둘러쳐진 바위와 소나무,,

푸른 하늘,,맑은 공기,,시원한 물,,

낙원같다..ㅎㅎ

조금 달리니 외국학교학생인듯한 애들이 엄청 큰 소리시스템을 갖고

즐겁게 놀고 있다..


<< 최고속도 신기록이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