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5월 2일 일요일..
9시40분에 투르드코리아 마지막 경기가 시작된다...
선수들이 달리는 것을 보니 역시 시원스럽다...
남산 올라가는 것을 보려고 기다리다가 지루해서 그냥 출발..
선수들이 싱글타는 것을 한번 보고 싶다..
차원이 다르다던데 눈으로 봐야 믿겠다..
10시30분경 출발..
도로를 통해, 일자산 육교를 지나,,서하남ic도 지난다..
미리 지도에서 보아둔삼거리아래 버스정류장위, 과수원 옆길로 진입,,
진입길은 확실하게 맞다...등산객이 많다..
진입로 처음만난 사거리에 핀 꽃,,각시붓꽃처럼 보이기는 한데..ㅎㅎ
이 길로 올라왔다..
왼쪽에서 올라오는 길..
자전거도 휴식,,보호대를 할까말까??
과수원옆쪽으로 올라오는 길,,,이길의 진입부를 차가 막고 있어서,,
차도쪽으로 난 언덕으로 올라오다가 우회전해서 올라왔다..오르기도 더 쉽다..
이길로 올라가려한다..
첫번째 목표는 금암산(321m)이다..
초반에는 힘이넘쳐 열심히 타고 오른다..
그것도 잠깐 능선까지 오르니 벌써 힘든다..사람도 많다..
해서 타다, 걷다..
작은 봉을 넘으면 더 큰 봉우리가 보이고,,그걸 넘으면 더 큰 봉우리가 보인다..
그래도 즐겁게 오르고, 또 오른다..
아카시아숲 쉼터라는 곳에서 쉬면서 물을 절반정도먹는다..
산을 오르는데 절반정도는 끌바를 한다..
하긴 예전에 망우산을 오를때는 100%끌바였었다..
하지만 이 남한산성도 점차 타는 비율이 많아 질거라 믿는다..ㅎㅎ
지도에 밧줄, 급경사라고 되어있고,,,사람들에게 듣기를,,
자전거를 매고,,한손으로 줄을 잡고 내려왔다고 해서 갈수 있으려나 하고 걱정을 많이 했다..
머리속에 상상하기를 아차산의 바위같은 곳에 줄을 매 놓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한데 금암산 봉우리를 앞에 두고 급경사가 시작되었다..
그리고 잘 살펴보니 옆에 밧줄을 묶어놓았다..
사람들이 그리로 오르기 시작한다..
한데 급사면이 시작되는 곳에 오른쪽으로 돌아오르는 샛길이 보인다..
잽싸게 샛길로 오른다..봉우리를 빙돌아 갈 줄 알았는데
급사면만 돌아 오르는 길이었다..
그래서 오른 후에 밧줄코스를 보니,,사람만 없으면 한번 내려가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그렇게 어려울 것 같지는 않지만,,,
사람이 많아 직접 타보지는 않았으니 뭐라 할말은 없고,,
걱정할 정도는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재미있을 것 같다는..ㅎㅎ
금암산정상까지 끌고 올라가 잠깐 쉬고,,
다시 달리려는데 사람이 자꾸 걸려 빠른 속도는 내기 어렵다..
일요일이라 그런것 같다...역시 평일에 와야..
계속 능선을 타고 이번에는 연주봉옹성(467.6m)을 향했다..
사람들이 점점 많아져서 타다 걷다 하다가,,
연주봉 근처부터는 아예 줄을 서서 간다..
자전거코스와 등산로와의 차이는 코스의 난이도가 아니라,,
등산객이 있느냐, 없느냐로 구분 되는 듯하다..
시원스럽게 달릴 수 있는 지형도 그냥 사람들과 보조를 맞추며 간다..
연주봉에서 남은 물을 모두 먹어버린다..
연주봉전망대에서 서울쪽을 보니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것이 시원스럽다..
거기서 조금 더 가니 서문(우익문)이 나온다..
예전에 등산하면서 마천동쪽에서 몇번 올라본 기억이 있는 문,,
반갑다..
지형을 살펴보니 성 바깥쪽길이 싱글길로 맘에 들기는 하지만,,
사람들이 간간히 다니니 자전거를 타기는 어렵고,,
성 안쪽은 포장길이라 맘에는 안들지만 넓어서
사람들을 피해가며 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성 안쪽으로 들어와 성벽을 따라 앞으로 나간다..
가다보니 왼쪽으로 낮익은 수어장대를 지난다..
수어장대 앞쪽의 봉우리가 남한산성의 주봉인 청량산 인갑다..
지금보니 청량산의 높이는 482.6m라고 되어있다..
어쨌든 오르고 오르다 보니 내리막이 보인다..
그곳에 잠시 쉬면서 보니 영춘정이라고 써있다..
짐정비를 하면서 사진도 찍는다..
이 길로 올라왔다..
이길로 가려한다..
담장사이에 올라서 바깥쪽 길과 함께 찍어봤다..
여기가 영춘정..
계단이 시작된다..피할수 있는 곳까지 다 피해도 결국 계단이다..
조금 기다려서 사람들이 한가할 때 긴계단을 타기 시작한다..
지금까지 탄 계단중에 제법 경사가 심하고 길기도 하다..
한데 중간쯤에 배낭에 넣어두었던 보호대가 헬멧을 앞으로 밀어버린다..
헬멧은 고글을 내리면서 앞으로 푹 숙여진다..
시야가 앞쪽으로 몇미터 밖에 않보인다..그렇다고 중간에 멈추기도 쪽팔리고,,,
보호대를 메고 계단에 진입하면서 혹시나 이렇게 되지나 않을까 하고 염려했었는데,,
역시 생각대로 보호대가 헬멧을 밀어 시야확보가 않된다..
겨우 중간에 평평한 곳까지 와서 옆으로 빠져 길을 살핀다..
옆쪽으로 싱글길이 있다..해서 보호대를 모두 착용하고 싱글길로 진입,,,
역시 계단보다 난이도는 있지만 고향같은 포근함..ㅎㅎ
경사를 모두 내려가니 문이 나온다..
남문(지화문)이라고 되어있다..
이미 배도 고프고, 힘도 들고,, 물도 없고,,,해서 오늘의 목적지를 검단산까지로 했다..
처음의 생각은 검단산을 지나 망덕산까지 가서 좌회전해서 다시 크게 산길로 돌아오는
코스를 찾아 보는 것이었는데 벌써 지친다..
배가 고파서 마눌님이 먹을것 싸준다고 했을 때 팅긴것을 후회했다..
남문에서성벽을 따라 조금 더가니 또 하나의 문이 나온다..
그리고 거기까지 차가 다 올라올 수 있는 길이고,,
차도 외길이지만 문을 통해 다니고 있다..
여기서 부터 길이 잠시 헷갈린다..
지금부터 성벽과 떨어져 아래쪽으로 가야 하는데,,
맞는 방향이라고 생각되는 곳은 차길이다..
그래서 앞에 급사면계단으로 시작되는 길로 진입했다...
이길이 맞던 틀리던 검단산쪽으로 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길 너머가 않보여서 자전차를 세워두고 길을 살폈다..
통나무계단이지만 옆에 피할 수 있는 길도 있고,,
첨에는 엄청급사면이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계속 보다보니그렇게 급사면도 아니다..
해서 그리로 진입,,막상 진입해보니 역시 바퀴가 슬립될정도의 급사면도 아니고,,
적당하게 내려간다..
한데 가다보니 공동묘지다..계속 무덤이다..이길은 아닌듯..
무덤사이를 돌고돌아 내려가니 임도와 과수원이 펼쳐진다..
등산매니아 지도로 확인해보니 역시 내가가려했던 등산로와는 벗어나 있다..
해서 그 방향으로 간다..
길은 넓은 임도라동네아저씨들이 4륜오토바이를 타고 다니기도 한다..차도 다닌다..
등산로 방향으로 계속 가니 다시 등산로와 만났는데,,,
이길이 넓은 임도다,,왼쪽으로 가면 검단산입구라고 되어있었는데,,
길이 넓은 임도라 맘에 안들어 그냥 앞쪽의 싱글길로 직진했다
지금 지도를 확인해보니 그 등산로와 임도가 중복되는 것이 맞다..
결국은 잠시 임도(지방도로)를 타는 것이 원래의 진로였다..ㅎㅎ..
길을 가다보니 이정표가 보인다..왼쪽으로 가면 검단산이라고 되어있었는데,,,
그래서 왼쪽으로 간다고 생각하고 갔는데 사람들을 피하다 보니 다른 길로 갔나보다..
또 하나의 능선과 만날 때 까지 잠시지만 힘차게 타고 오른다..
능선과 만나면서 힘들어 휴식,,
거기서 막걸리 파는 사람이 있었다..쉬면서 배가 고파 먹을것이 있나 봤더니,,
두부가 있다..그래서 점심으로 두부를 먹고,,
배고프니 뭐든지 맛있다..ㅎㅎ
한데 막걸리 파는 사람이라 물은 없다,,나도 물 없고,,,
물이 고프다..ㅎㅎ
쉬면서 지도를 확인해보니 검단산으로 가는 길이 아니다..
좀전의 삼거리에서 다른 방향으로 접어들었다..
지도를 보니 검단산으로 가려면 임도로 계속 갔어야 한다..
틀림없이 길이 어긋났는데 쉬면서 말하는 사람들은 다 이리로 가면
검단산 나온단다..
그리고 길도 내가 좋아하는 허리길이다..
그래서 이길로 가다가 좌회전하면 오를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직진한다..
조금 가다보니 파이프를 통해 산에서 샘물이 솟아 나온다,,
어디를 봐도 약수터는 아니고 수질검사표도 없다..
한데 이것저것 따질 처지가 아니라서,,
그냥 잔뜩 먹고,, 병에도 가득 담았다..
그런데 조금 더 가니 진짜 약수터가 있다..지도로 확인해보니 암덕약수다..
한데 물이 조금 밖에 없고,, 도롱뇽알 떠있고,, 수질검사표나 약수터 표시도 없다..
해서 그냥 패스,,
계속 허리길을 달린다..마치 망우산을 달리는 듯한 착각이 들정도로 비슷하다..
울퉁불퉁 돌길,, 낙차큰 계단,,나무뿌리 거의 비슷하다..
그래서 즐겁게 달린다..
달리다 보니,,철망으로 막아놨다..무슨 사유지가 아니고
지뢰매설지역이란다..
해서 거기서 좌회전해서 쭉 올라가면 검단산정상일것이라고 생각했다..
좌회전 끌바 시작...한참 끌바를 하다가 힘들어 잠시 쉬면서 지도를 보니,,,헉스,,,
너무나 험난한 여정이다..길 표시도 없고,,거의 돌아가는 듯이 올라간다..
시간은 이미 하산해야할 시간이 되간다..
해서 오늘은 여기까지,,,하산을 시작한다..ㅎㅎ
거기서 부터 다운 시작,,,경사와 난이도가 제법된다..그러니 더 탈만하다..
내려가다 보니 끌바를 시작한 지점이다..
거기서 계속 직진 철조망을 따라 내려간다..
가다보니 철조망에 문이 있고,,저쪽 시끄럽고,,사람들 소리가 많이 나는 쪽으로 갈 수 있는 길이있다..
그리로 넘어가서 다시 등산로로 진입..
넓고 평평한 나무다리를 건너간다..
검단약수라는 팻말이 있어서 물을 뜨러 가려다가 위로 500미터라는 푯말에 포기,,
지금 지도를 보니 300미터라는데 어떤게 맞는지 모르겠다..
기억인지,,지도인지???
하산길을 찾아 하산을 하려고 가는데 넓은 바위숲이 나타난다..
거기 어디서 내려가는 길이 있어야 하는데 잘 않보인다..
직진이면 검단산을 지난 능선으로 가는 길..
빽하면 돌아온곳,,검단산으로 올라가는 길,,
청년둘에게 물어보니 그냥 직진하란다..핸드폰지도를 보니 하산길을 지났다..
그래서 빽해서 넓은 바위숲에서 하산길을 찾았다...
그녀석들막걸리와 쓰레기 등등을 놓은 길이다..
역시사람들에게 길 묻지 말아야겠다..
보호대를 착용하고 다운 시작..
돌밭길,,낙차 큰 계단길,,계곡길...전혀 자전거가 다닌 흔적은 없다..
처음이라 난이도가 중이상으로 느껴졌는데
몇번 내려온다면 중간정도라는 생각이 들것 같다..
어딘지는 모르지만 피크닉숲을 지나 사기막골로 내려왔다..
이곳의 다운이름은 사기막골다운이라고 해야겠다..
다운이 끝나고 마지막에 급돌계단을 내려오면 절이 하나있다..
지도를 보니 대원사라고 되어있다..
휴,,,살아서 내려왔군...안도감이다..오늘도 몇빠링...
까진 무릎에 상처가 나서 보호대를 착용하기 어려울까봐
더 신경이 쓰여진 하루..
도로로 내려와서 슈퍼에서 아이스크림을 하나 먹으면서
지하철역을 물었다..단대역이 가깝단다..
언덕을 넘어 내리막길을 3-9로 시원하게내달린다..
한참 달리다보니 삼거리가 나왔고 거기서 우회전하면 단대오거리역이란다..
우회전해서 다시 고개를 넘어 지하철을 탔다..
지도를 보니 두블록전이나 한블록전에서 단남초교가 보이기 전에
우회전했으면 마지막 언덕은 안넘어도 됐고,,돌아오지도 않았다..
길모르면 할 수 없다..ㅎㅎ
남한산성의 시작이다..
트랙을 모아서 새로운 지도와 코스를 만들려는데,,
역시 넓고, 험하다..그리고 등산객들의 숫자도 중요하다..
평일에도 확인을 해봐야겠다..
새로운 시작의 하루..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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