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 망우산 2바쿠..

2010년 4월 11일 일요일..

주행거리 : 39.18

평속 : 11.2

최고속도 : 41.8

누적주행거리 : 63864

거리 : 39.14 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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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그와 2시에 만나기로 하여 집에서 1시35분에 나간다...

광진교아래서 기다리는데 미심쩍어 전화를 하니 안받다가 잠시후에 연락이 온다..

지금 면목동이란다..광진교가 중랑천에 있다고 친구가 알려줬다나 뭐라나...

지하철 타고 오라고 했는데 망우산주차장에서 보자고 한다...생각해보니 그게 낫겠다...오케이,,

마눌님과 널럴하게 달려 주차장에 가니 기다리고 있다...

마눌님은 사각정으로 가라고 하고 우리 둘이 일단 한바쿠 출발..

변전소 업힐로 갔다..어쩐일인지 내가 여유있게 올라가는데 성공했고,,

역시 크래그는 택도 없다...다운힐 전문이라나 뭐라나..

천천히 달려서 동화천으로 진입 거기서 부터 속도를 조금 낸다..

동화천에서 물을 조금씩 마시고,,

시루봉 다운힐 시작,,,뒤에 바짝 붙어서 잘 쫓아오길래 중간부터 앞장서라고 했다..

한데 나보다 훨씬 잘간다...역시 다운힐전공 맞다...

처음 가는 길일텐데 매우 빠르다..급사면도 여유있게 빠르게 내려간다...헉스,,,

철탑까지 먼저 내려가서 기다리고 있다...

함께 내려간다...고양이 없어졌다...누군지 모르지만 착한 일 했다...

과일가계로 나와서 구리시내길을 달린다..

업힐이 힘들다고 하여 탐라길로 진입..난 잘도 올라간다...

코스베스트를 기록하며 최대한 많이 올라왔다...크래그는 밀고 뛴다..

잘 따라온다...힘들어서 잠시 함께 끌바...

삼거리부터 다시 출발 3단폭포를 모두 통과한다...오늘 기록 괜찮은데...ㅎㅎ

다시 업힐 시작,,,힘이 딸려 끌바를 한다...거의 타고 오른날도 있었는데,,ㅉㅉ..

사각정까지 횡하니 올라간다...일요일이라 사람들이 참 많다...

사각정에서 잠시 쉬면서 크래그가 가져온 당근을 마눌님과 잘도 먹는다...

난 당근을 않좋아해서 패쓰,,,그리고 인증샷을 남기고,,

마눌님은 묘향손만두로 가라고 하고,,크래그와 나는 엄마약수터 진입로에서 다시 헤어졌다..

우리가 먼저 갈것 같았는데 역시 그건 내생각이다...

엄마약수터와 형제약수터의 갈림길에서 형제약수터 방향을 택하고,,,

급사면을 시작한다...길이 급하니 조심하라고 일러주고 내가 먼저 출발...

최근에 멋있게 내려간 그 급언덕...

너무 자신감이 넘쳐서 인지 비탈진 언덕길을 비스듬히 내려가다가 슬립나면서 넘어진다...

창피하게,,,,i will try again...크래그는 너무 쉽게 사라진다...허걱..

난 다시 들고 올라와서 침착하게 내려갔다...

약수터로 내려가니 크래그가 기다리고 있다...다시 출발...허리길을 시작한다..

오르락 내리락,,,올라가는데는 내가 잘한다...내려가는데는 크래그가 잘한다..ㅎㅎ

중간에 한번 더 자빠링,,,뻔한 코스인데 속도를 약간 오바했나 보다..방심하여 자빠링...

오늘 두빠링을 한다...그후로는 그냥 내페이스대로 지키며 갔다...

약수터가 나와서 물을 먹으며 이름을 보니 동원천이라고 써있다...

지난번에 중간에 내려와서 찾으려고 했던 약수터가 바로 여기였군,,,많이 와본 곳이다..

물을 먹고 잠시 휴식후 바로 출발...또 줄겁게 오르락, 내리락...

중간에 무덤사이 큰 두계단(또는 축대라고도 할만)지난번에 도전했다가 물받이만 뿌러먹은 곳,,,

그후로는 시도를 하지 않는다...크래그 보고 한번 해보라고 하니,,,

잠시 생각하다가 저만치 후퇴하여 빠른 속도로 달려서 점프,,멋지게 착지한다...

역시 빠른 속도는 많은 것을 해결한다...

나의 앞바퀴살포시 내려놓기 신공보다 훨씬 안정감있고 역학적으로도 그게 맞다...

1미터정도의 높이 때문에 아무리 살포시 내려놓아도 뒤집어 지기 쉽다..ㅠㅠ

결국 이코스를 통과하려면 점프를 익혀야 하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ㅉㅉ..

다시 동화천을 통과하여 쭈~욱 달린다...마지막 능선아래의 약수터에서 다시 물한모금 먹고,,,

다운힐 시작,,,

크래그 먼저 가라고 하고 난 따라간다고 했다...

내가 빨간색으로 표시한 어렵다고 생각한 이길,,,딱 한번 내려가본 기억이 있는 이 길,,,

거의 들바했던 이길,,,다시 한번 나도 도전해본다..

오,,,거의 타고 간다...그간 좀 늘었나 보다,,,

그러다가 평범한 곳에서 발이 떨어졌고,,,다시 올라탈 엄두가 나지를 않는다...

해서 그냥 끌바,,,그냥 타고 내려간다면 갈것도 같다는 생각이 든다...

크래그는 여유있게 내려가서 저기멀리서 전화하고 있다..ㅎㅎ

급계단구간이 끝나고 이번에는 돌밭의 시작이다...

작은 돌밭이면 그냥 웬만큼 다 타고 넘어가겠는데,, 돌이 커지면 앞바퀴가 걸려서 넘어가지를 못한다..

한데 크래그는 잘도 넘어간다...다 타고 넘어간다..

그래도 나도,,,한두번 떨어지고 거의 타고 간다...그새 실력이 쫌 는듯..

이곳도 연습을 많이 하면 가능하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엄청 넘어지고 까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보호대가 필요한 코스다...

돌밭이 끝나고 평지가 나타난다...전화가 울린다..마눌님 도착했나 보다...

받기 귀찮아서 그냥 아치울마을을 쌩하니 내려가는데 전화는 계속 온다...

받을까 말까 고민하다가 그냥 빨리가자고 빨리가는데 크래그의 기미가 없다..

돌아보니 멀리있다...

역시 다운힐이라 평지도 약한가 보다...ㅎㅎ

묘향손만두에서 만두와 만두국 김치국수를 맛있게 먹고,,

광진교까지 셋이 달려간후에 광진교에서 굳바이...

다운힐자전거의 새로운 모습을 본하루다...

어떤 경사면도 거침없이 내려가는 모습이 멋지기는 하다...

하지만 내스타일은 아직 아니다...

다운힐의 유혹을 물리치고,,,난 올마운틴이다...

논스톱으로 망우산을 넘어갈 그날까지 고고씽이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