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2월 24일 토요일..
어제 지산에 갔다가 늦게 왔지만 역시 늙어서 그런지 일찍 눈이 떠진다..
컴퓨터 들여다 보고 그럭저럭 하다 보니 출발시간이 다 되었다..
서둘러서 출발했는데도 53분..눈이 없으면 제시간에 도착하겠지만
도로에 눈이 있으면 쫌 힘들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힘차게 달리 1분전에 도착한다..다행이다..
로키님, 렌탈맨님, 상상님, 자탄풍님, 월명님, 주노빠님, 연인님, 나까지
8명이 모였따..홍예님 오는중..
각자 준비운동하고, 자기소개하고, 출석부 사진을 찍고
출발하려는데 주노빠님 펑크,,나도 바퀴의 바람을 뺐는데
노즐이 꽉 막히지 않아서 바람이 다 빠져버렸다..
그래서 다시 바람을 넣고 마개를 빼버렸다..
그사이 홍예님 도착..함께 출발한다..
연인님 벌써 뒷모습도 않보인다..ㅎ
<< 1. 관룡탑 업힐 >>
그동안 돌이 묻혀버려 평지가 되버린 관룡탑 임도..
눈이 쌓이니 그래도 오를만 했다..
눈길에 방심해서 그런지 두번이나 슬립나서 내린다..
대부분이 한번도 안내리고 잘도 올라가신다..
관룡탑 샘물을 마시고뒷바퀴의 바람을 더 빼고 조금 더 휴식,,
출발하려고 보니 뒷바퀴의 바람이 하나도 없다..
모두 펑크라고 하는데 노즐이 문제라고 생각하여
다시 바람을 채우고 마개를 빼버렸다..
다행스럽게 그후로 다시 바람이 빠지지는 않았다..
마개가 노즐을 눌러서 빠질수도 있다는 생각에서..
<< 2. 시루봉능선업힐 >>
첫미션으로 돌길오르기를 했다..
왼쪽 돌길로도 오르고,
오른쪽 뿌리를 넘어서 계곡으로도 오르고,,
코치님 길인 가운데 돌을 넘어서도 오르려 했는데
가운데 길은 눈이 쌓여서 인지 모두 실패..
한참을 연습한 후에 다시 출발..
중간에 뿌리나 언덕에서 여러번 슬립나 내렸는데
렌탈맨님 슬립한번 없이 다 오른다..역시..
동화천 흙언덕..
렌탈맨님 선두로 한방에 오르고,,
내가 두번째 였는데 실패..
모두들 여러번 도전하는데 흙이 점점 녹아서 갈수록 점점 어려워진다..
그래도 오를 분은 오른다..난 실패..다음 기회에..
<< 3. 동화천 업힐 >>
동화천에서 물을 마시고 다시 뒷쪽 싱글로 업힐..
원래 이곳은 완빵이 미션인데 오늘은 가능할 지 모르겠다..
예상대로 초반에 뿌리구간에서 부터 내리니다..렌탈맨님 멋지게 오른다..
다시 타고 오르다가
마지막 2미터 남겨두고 또 대부분 내린다..
주노빠님이멋지게 오른다..
<< 4. 산신제 다운 >>
싱글 다운이 어려울 것 같아서 정수철망다운을 빼고
그냥 직선 길인 산신제길로 다운을 하였다..
내가 선두로 내려가는데 중간중간 미끄러워서
브레이크를 꽉잡지 못하고 그냥 뱅크로 몇 번 올라갔다
왔더니 속도제어가 좀 된다..
연인님이 넘어져서 눈길이 무서워졌다고 한다..
아주 천천히 내려가는 스타일이라 많이 어려워 할것 같다..
<< 5. 한신다운 >>
눈이 좀 덮혔는데 이길을 모두 잘 내려갈 수 있을까
걱정은 됐지만 내가 짠 코스를 타고 싶어서 온분들도 있어서
그냥 계획대로 진행한다..
전반부 돌길을 모두들 잘 내려오신다..
초급분들은 끌바로 따라오셔서 마음이 좀 놓인다..
후반부 소나무길 다운에서 내가 급회전으로 버벅대는 사이
렌탈맨님이 직선으로 시원스럽게 쭉 내려가신다..
오,,다운힐 스타일이야..
다운힐 연습은 내가 많이 했는데 나보다 잘 내려가다니..ㅎ
나도 다시 직선으로 길을 바꿔서 내려간다..
후반에 철망을 어떻게 넘어갈까 고민하며 갔는데 없어져서 다행이다..
마지막 돌언덕이 예전보다 훨씬 어려워졌다..
그냥 다운힐 스타일로 쭉 직진으로 내려갔다..
남자분들은 대부분 여유있게 내려오신다..
상상님도 속도제어를 잘하며 멋지게 내려오신다..삼성산 효과인듯..ㅎ
자탄풍님이 초반에 중심이 뒤로 빠져서 어려워 하시다가
여러번 반복하며 결국 멋지게 내려오신다..
<< 6. 일삼일 업힐 >>
오래만에 오는 일삼일 업힐..
두번만에 계단과 우회전으로 진입에는 성공하는데
사선으로 턱을 건너기는 시도도 안했다..
모두들 연습하며 즐겁게 올라가고,,
월명님이 사진을 많이 찍어주셔서 감사하다..
여기를 완빵오른게 언제인지 끌바를 많이 했다..
눈길이라 클릿이 참 불편하다..자꾸 눈이 쌓여서 클릿이 끼워지지 않는다..
그냥 평폐달 끼고 다닐까 생각해보았다..
옷걸이로 만든 체인홀더로 홍예님과 내 발 바닥의 눈을 다 긁어버리니 좀 낫다..
후반부 임도도 미션이다..
눈도 살짝 덮히고, 길도 많이 울퉁불퉁해졌다..
중간에 한번 내리고 올랐는데
모두들 잘 오르신다..
<< 7. 쉼터휴식 >>
여기서 간식타임을 갖는다..
감, 사과, 떡등 맛있는 것을 많이 먹으니
힘이 나는 것이 아니고 배부르다..곧 밥먹을 텐데..ㅎ
<< 8. 정수장길 다운 >>
순환로를 쭉 달려서 정수장길 입구에 도착..
정수장길로 다운을 시작한다..
양지 바른지 철망옆 좁은 길에 눈이 하나도 없다..
탐라사거리에 도착..
좌회전하여 탐라길로 틀었다..
정수장길의 후반부 경사에 여자분들이 힘들어할것 같아서
또 이쪽 길은 않가보신 분이 많을 것 같아서
이쪽 길로 잡았는데 나중에 지도를 보니 싱글이 짧아서 비추다..
탐라길로 다운을 하는데 길이 많이 울퉁불퉁하다..
초급분들이 내려가기에는 어차피 어렵다..마찬가지다..
그냥 긴 정수장길로 가는 것도 괜찮았을 듯..
월명님께 부탁하여 사진을 또 찍고,,
월명님 바로 앞에 점프대가 보여 점프하는 것 찍고 싶어서
다시 끌고 올라갔는데 체인이 빠져서 점프도 못하고
그냥 내려와서 체인만 끼웠다..ㅎㅎ
식당으로 가며 형제의 3단폭포를 보았더니
눈이 하나도 없이 뽀송뽀송하여 올라갈 만하게 보인다..
거당으로 가서 카랑코에님을 만나고,
왕갈비탕으로 여유로운 점심을 먹었다..고기가 별로인듯..
커피까지 마시고, 오후 라이딩 시작..
<< 9. 형제약수터 업힐 >>
3단폭포를 한방에 오른다..오래만이다..
1단에서 모두들 미션을 하며 연습을 한다..
여러번 도전하더니 결국은 거의 오르신다..
초급분들은 중간까지만 오르고,,
연인님도 홍예님도 열심히 오른다..
월명님이 또 바닥에 누워서 멋진 사진을 찍어주신다..
3단오르기..중간에 뿌리가 있어서 약간 부담이..
난 다시 하니 못오른다..
다른 분들이 오르는 모습을 보니 뿌리를 무시하고
가볍게 오른다..그래서 나도 그렇게 해보니 가볍게 오른다..
남은 미션들은 적당히 짧게 연습하며 형제약수터까지 쭉 오른다..
<< 10. 바람길>>
나의 망우산 지도에서 28번으로 표시되는 이길..
망우산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길이라 바람길로 이름 붙였다..
누구 맘대로..ㅎ
역시 여전히 어렵다..
눈의 영향은 거의 없고,,원래 길 자체가 그렇다..
끌바도 하고 들바도 하고,,
돌길도 타고, 뿌리도 넘고, 언덕도 오르고 쭉 달려 동원천약수터에 도착한다..
여기까지가 중간,,다시 휴식,,
물도 마시고 충분히 쉬다가 추워지려고 하면 다시 출발..
바람길 후반부를 달린다..
후반부는 무덤 사이길이 많다..
내가 선두로 원래길로 많이 가느라 많이 내렸는데
렌탈맨님과 다른 분들이 지름길을 많이 내버리며 쉽게 오른다..ㅎ
다시 동화천흙언덕에 도착..
그동안 길이 좀 얼어서 더 쉬워졌을 것 같다고
렌탈맨님이 다시 해보자고 제안..
다시 가보니 정말 길이 좀 딱딱해져서 슬립이 없다..
그래서 이번에는 많은 분들이 오르신다..
<< 11. 시루봉 능선길 다운 >>
눈의 영향도 좀 있고,,초급도 좀 있고,,무섭기도 해서
아치울길 패스..
바람길도 거기까지 가지 않고, 동화천에서 짤린다..
시루봉레이스 시작..
쭉 시원하게 달려준다..
관룡탑 사거리에서 두 팀으로 나눈다..
초급팀은 관룡탑 임도로, 중급팀은 골수길로 달린다..
나는 연인님홍예님과 함께 다운 연습을 시키며 임도로 가려했으나
골수길을 확실하게 아시는 분이 없어서 그냥 골수길로 진행한다..
<< 12. 골수다운 >>
시루봉레이스를 좀더 달려 골수 입구에 도착..모두 모여 다운 시작..
길에 낙엽이 덮혀있고, 그 위에 눈이 살짝 덮혀있어서
조금 난이도가 생겼다..
난 돌이 어디에 있고, 뿌리가 어디에서 어느방향으로 나있고,
어느정도 경사이고, 어디가 파여 있고 길을 모두 외우고 있으니 좀 쉽다..
초반부는 회전을 줄이고 다운힐 스타일로 내려가봤다..
눈길에 회전이 어려우니 이것도 느낌 좋다..
중간에 뒷분이 몇 번 바뀐듯한 느낌..
로키님이 역전의 용사처럼 제일 먼저 오신다..
후반에 돌사이로 내려가려고 주춤하는 모두들 돌아서 내려가버린다..
렌탈맨님 한 번 보더니 여유있게 내려가시고,,
난 클릿이 안끼워져서 그냥 끼우는 것 포기하고 내려갔더니
후반에 발이 털려 좀 위험했다..
남은 구간을 쭉 내려가 오늘의 산행을 마친다..
임도 팀이 먼저 도착했다..와 빠르다..
홍예님도 새로운 포지션을 연습하며 잘 내려왔다고 좋아하신다..
초급 분들을 임도로 보내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카랑코에님은 이쪽과 저쪽의 중간인듯하여 약간 아쉬워하는 듯
보이기도..
하지만 모두 다치지 않고 산행을 마쳐서 기분이 좋았다..
마지막으로 다시 월명님카메라로 기념사진을 찍는다..
디칠공과이사칠공 오래만이다..그거 다팔아서 자전거 샀는데..ㅎ
눈길이라 더 짜릿하고 즐거운 라이딩이 되었다..
연인님 천천히 다운이 특기인데 천천하 다운을 하니
너무 미끄럽다고 어려워한다..눈 길 연습을 좀 해야겠다..
넘어진곳 아프다고 보여준다..
난 눈길에서 한번 달려보려고 풀보호대(무릅보호대, 하체보호대, 상체가드)를 하고 갔더니
하루종일 깝깝하고, 사진을 보니 모두 돼지로 나왔다..
업힐에서 두 번 넘어지고 다운에서는 넘어진 기억이 없다..
그래도 보호대를 해서 안넘어졌다고 위안을 해야겠다..
오늘도 연인님과 많은 분들과
즐거운 하루..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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