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2월 16일 목요일..
출근 : 형제업힐 - 사각정뒷길우좌 - 한신큰입구다운..
일찍 일어나 창밖을 보니 길거리가 깨끗하다..
눈왔으면 지하철 타고 가려 했는데..ㅎㅎ
준비를 하고 7시 출발..
신발에 손난로를 넣으니 발이 따듯하다..시간이 얼마나 갈지 모르겠다..
40분경 형제입구에 도착한다..오늘은 3단 폭포에 도전하려 한다..
지난번에 코치님은 이쪽길 저쪽길로 다 올랐으나 난 못오른 길..
첫번째 성공하나 했으나 후반에 높은 언덕으로 올라버려 실패,,
두번째 오른쪽 골로 가려고 하다가 슬립되서 실패,,
세번째 고글을 벗어 시야를 밝게 하고, 진로를 눈여겨 본다..
그리고 여유부릴 틈이 없어서 할 수 있는 건 다한다..
안장앞으로 앉고, 상체 숙이고,,빠른 폐달링..쭉 오른다..
그래 바로 이거다..오래만에 성공이다..
남은 두 언덕을 올라서 잠시 호흡을 고른다..
이어지는 뿌리언덕 왼쪽으로 돌면 피할 수 있는데,,
그냥 넘어보고 싶어서 세번도전했으나 모두 실패,,아직 좀 어렵다..
쭉 올라가서 철책옆 계단에 도전 역시 사선으로 오르던 뒷바퀴 슬립된다..
다음에는 돌을 넘어 올라봐야겠다..
남은 구간을 쭉 오른다..중심잡는 것이 점점 익숙해져 실수가 많이 줄어들고,,
자신감이 점점 넘친다..
형제약수터까 앞부분 까지 쭉 오르고,,
앞에서 오른쪽 싱글로 가서 후반부에 왼족으로 건너간다..
거기서 마지막 턱을 휙 올라가서 약수터에 도착한다..
손도 좀 주무르고, 카메라 달고, 정비를 한 후에 다시 출발..
돌길 사선으로 오르기를 해봤는데, 반신반의 했는데 올랐다..
한데 오른 후에 진로를 아래로 잡아 내린다..아깝다..
오른족 길로 쭉 올라가는데 힘이 좀 있다..
아마도 약수터에서 정비를 하며 좀 쉬어서 그런 것 같다..
나무 뿌리를 오른쪽으로 힘없이 도전,,역시 힘없이 떨어진다..
다시 출발..쭉 올라간다..
왼족으로 가면, 어쩌면, 가능할 것도 같다..
오른족으로 가면 그 앞까지는 쉽게 가는데 거의 포기하는 코스다..
급우회전에서 내리고 다시 출발..쭉 오른다..
순환로 앞 계단에서 끌바를 하며 보니,,왼쪽으로 오를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
다음에 한 번도전을 해봐야겠다..
순환로를 쭉 달려 올라가는데 왼쪽에 해가 뜨기 시작한다..
멋있다..
그래서 내려서 핸드폰으로 한 컷 찍는다..ㅎㅎ
사각정에서 다시 장비를 점검하고, 신발끈도 다시 묶고,,카메라 켜고,,
2-4로진입,,회전을 생각하며 쭉쭉 달려본다..가볍다..조금씩 되는 느낌..
빠르게 달려서 순환로까지 나온다..
다시 순환로를 쭉 올라 한신의 큰입구까지 간다..
중간에 작은 입구가 보였지만 아직 넘지 못한 구간이 있어서 그냥 패스..
다음에 더 확실할 때 좁은 입구로 가려고 남겨둔다..
큰입구에서 자신있게 진입,,
땅이 참 좋다..돌도 한쪽으로 치워져 있고,,
턱들도 많이 낮아졌다..내려가면서 점점 자신감이 붙는다..
좁은 입구와 만나고,,왼쪽 계단길과도 만나고,,
쭉 달려가다가 흙계단드롭 앞에서 연속 사선으로 걸쳐있는 나무뿌리를 무시하고 달리다..
가볍게 한바링한다..
빽해서재도전,,여기서는 처음 넘어진 곳이다..
그만 큼 넘어질 곳이라고 생각을 안했는데 넘어져서 쫌 그렇다..
다시 출발..쭉 내려간다..
솔밭길까지 속도를 내서 달려가고,,과감하게 솔숲으로 들어간다..
쭉쭉 어느 곳으로 가도 턱이 많이 낮아져서 어려운 부분은 없다..
드디어 마지막 고비 철망문이 보인다..
왼쪽으로 돌아오니 속도가 너무 느려서 불안했지만,,
순간적으로 가속을 하면서 자신있게 넘었는데,, 속도가 느려서 그런지,,
역시 폐달인지 크랭크인지가 닿는 소리가 어느때 보다도 훨씬 컸다..
아깝다..몇 천원 어치는 닳았겠다..
쭉 내려가서 마지막 흙계단부분도 돌아서 쭉 내려가니
나무계단이 기다리고 있다..이제 어려운 부분은 없다..
통통 튀기면서 사람을 피해내려간다..
손가락, 발가락이 얼기 시작한다..
손난로는 30분 정도 효력이 있다..그거라도 다행이다..
아들이 발열패치라는 것도 알려주던데,,또 모래로 된 손난로도 있던데,,
그런 것들은 쫌 오래갈 것 같다..
연구가 필요한 부분이다..
보호대를 하지 않아서 그런지 몸은 어제 저녁보다 가볍다..
형제약수터 3단폭포의 진입에 성공해서 기분 괜찮다..
한신다운에서 생각지도 않게 한번 넘어져 좀 아쉽고,,
오늘 저녁에 눈이 오면 당분간 몸좀 사려야겠다..
작년 겨울에 눈밭에서 엄청 넘어진 기억이 되살아나려한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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