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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ding2010

193. 스포츠카와 탱크..

2010년 9월 1일 수요일..

아침 : 관룥압 업힐, 한신다운..

지니어스로 어제와 같은 길을 가보려고 한다..

도르를 달리는데 역시 쫌 더 힘들다..

그냥 기어 한두단 더 들어간 느낌???

그정도면 큰건가?? 모르겠다..

어쌨든 입구 도착,, 모기약을 바른다..

길은 어제밤에 내린 비로 어제 아침과 비슷한 상황..

다행이다 비슷한 조건에서 실험을 할 수가 있어서..

진입로를 힘차게 출발한다..

미끄러짐 없이 탱크처럼 밀고 올라간다..

음,,,바로 이거야...

조금 힘들기는 하지만 그냥 쭉쭉 계속 올라간다..

정상까지 갈 수 있을 것 같은 느낌..

초반에 돌옆으로 진로를 잡아 앞바퀴 슬립 한발을 짚는다..

다시 그자리에서 출발,,계속 쭉 달린다..

삼거리가 보이는데 체력이 거의 바닥난다..

길이 미끄러워 페이스조절없이 계속 힘을 내야 하니

마른 땅에서 쉬어가며 갈때보다는 체력소모가 훨씬 심하다..

결국 삼거리를 10미터 정도 남겨두고 미끄러워서 떨어지는 것도 아니고,,

힘이 없어서 떨어진다..

그리고 삼거리까지 10미터 정도를 끌바..

삼거리에서 다시출발..

음,,쭉쭉 오른다..고비돌언덕을 힘으로 넘어 올랐다..

이제 고비는 넘었다..나머지 사각정까지는 문제 없다..

이렇게 생각하다가 바로 낮은 돌에 앞바퀴가 박혀서 한번 더 떨어진다..

속도가 있었으면 그냥 넘어갔을 텐데,,

힘을 아끼려고 너무 천천히 가다가 작은 턱을 넘지 못하고

멈춰버렸다..여기서도 스탠딩했으면 떨어지지 않고 다시 출발 했을 텐데,,

왜 그런 생각을 못하는지,,

다음에 연습을 해봐야겠다..

어쨌든 거기서 다시 출발,,관룡탑까지 도착한다..

좌회전에서 시루봉 능선을 향한다..

뿌리가 미끄럽기는 했지만 별어려움은 없었다..

시루봉 능선으로 오르기 위한 마지막 짧은 언덕,,

경사가 급한 것은 아니고 큰 뿌리들이 여기저기 있어서 미끄러지기 쉬웠다..

마른 땅이었을 때는 별 생각도 없이 오르지만,,

중심을 못잡아 위태위태 했지만 겨우올라간다..

숨이차서 쉬면서 간다..

많이 회복된다..

여기부터는 힘을 쓰는 구간과 회복구간으로 나뉜다..

길을 다외웠으니 페이스조절이 쉽다..

힘을 써야 할곳에서는 쓰면서 쉴곳에서는 쉬면서,,마지막 봉우리를 힘차게 오른다..

그리고 이어지는 마지막 흙언덕,,오른쪽으로 돌아서 오르니 간단하다..

거의 턱으로 핸들을 누르는 느낌으로 가니 쉽다..

누군가는 배를 핸들에 대라고 했던 것 같은데 어떤게 맞는 자세인지는 잘 모르겠다..

서서갈때는 그게 맞을 듯,,,앉아서 갈때는 턱을 누르는 느낌이 맞을듯,,

이제 편안한 능선길이다

남은 구간은 1-2와 2-5까지 써가며 힘차게 달려서

사각정까지 도착했다..

결국 삒사리 두개와 힘들어한 번 떨어지고 모두 오를 수 있었다..

쉬는 시간이 없으니 전체적으로 걸린 시간도 짧다..

55분에 사각정에 도착한다..

여유있게 쉬면서 카메라를 장착하고 한신능선쪽으로 간다..

작은입구와 큰입구로 갈까 고민하다가,,

그냥 오래만이니 정통능선으로 가보기로 했다..

예전에 능선에서 턱을 무시하고 속도를 내다가 자빠링한 기억도 있으니

조심해서 가야겠다..

일보루를 향해서 출발,,쭉 잘 달린다..

기어는 1-1에서 2-5까지 고루 쓰면서 최대한 달렸다..

일보루 계단,물기가 있어서성공할 수 있을 까 모르겠다..

난간을 몇번 집고 발을 한번 짚기는 했지만 올랐다..

물기가 좀 있어도 가능하다..

그냥 평소처럼생각했으면 훨씬 쉬웠을텐데,,

이제 샥을 모두 열고 다운 시작,,

쭉 잘간다..

변전소로 가는삼거리에서 좌회전,,

조금 더 가다가 뿌리를 무시하고 사선으로 내려가다가 넘어진다..ㅎㅎ

출발하려고 준비하다가 중심이 산아래쪽으로 넘어가 거기서 출발을 못하고 한번 더 넘어진다..

지나가던 등산객이 출발할 수 있도록 밀어준단다..ㅎㅎ

그래서 잡아달라고 하고 다시 출발했으나,, 자신감 부족,,

5미터 가다가 내려서 끌바...

길이 너무 어려워졌다..갑자기 우면산 험로를 내려가는 듯한 기분이...

남은 능선을 달려서 오른쪽 좁은 오솔길로 들어가 한신쪽으로 다운을 시작한다..

젖은 계단을 몇칸 내려가서 왼족 터진틈으로 들어간다..

천천히 간다..길이 미끄러워서 속도는 포기하고 넘어지지나 말자는 느낌으로,,

중간에 발을 한번 짚고,, 체육기구를 잡고 다시 출발,,

계단을 내려간다..앞쪽에서 뭔가 덜렁덜렁,,달그락달그락 소리가 난다..

뭔가 나사가 풀린 느낌..이따가 확인을 해봐야겠다..

계단이 끝나고 쭉쭉 잘 내려간다..

한신다운길을 조심스럽게 이리저리 내려간다..역시 속도는 포기 자빠지지나 말자는 느낌으로,,

잘 가다가 소나무 숲에서,,

역시 또 진행 방향으로 약간 사선으로 뻗은 나무뿌리에 미끄러져서 넘어진다..

그자리에서 다시 출발하기가 어려워,,

좀 넓은 곳으로 나와서 다시 출발,,조심스럽게 잘 간다..

철문을 만난다..진입속도가 너무 느려서 걱정을 했는데,,역시,,

앞바퀴를 확들어 통과,,뒷바퀴도 드는 느낌으로 가려했는데,,

뒷바퀴를 드는 순간,,

앞바퀴가 좀 더 푹꺼지면서중심이 앞으로 넘어가 뒤집어진다..

갑자기 앞샥트래블이 너무 길어도 안좋은가??? 하는 생각이 든다..

또 한바링,,

나머지 구간은 쉬운쪽으로만 골라서 내려간다..

마지막 어려운 직진 구간은 패스,,그냥 좌회전해서 쉬운길로 빠진다..

그리고 남은 구간을 쌩하니 달렸다..

어제는 한번도 안넘어졌는데,,

오늘은 지니어스를 믿고 방심했는지,,

아니면 어제보다 어려운 코스를 잡아서 그런지,,

몇 번 넘어졌다..

당분간 쉬운쪽으로만 골라서 다녀야겠다...

그래도 지니어스를 타고

관룡탑과 사각정까지 오를 수 있어서 기분이 좋아졌다..

장비탓을 하는 사람들 믿지 않았는데,,

비슷한 수준에서는 장비가 큰 영향을 미친다는 생각이 들었다..

티뷰론 같은 스케일과로켓론, 탱크같은 지니어스와네베갈,,

전혀 다른 느낌이다..

지니어스를 타니 다시 예전으로 돌아온 느낌이다..

어디든지 올라갈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생긴다...자신감만,,

하지만 빨리 올라가는는 것은 어렵다..

빨리내려가는 것은 가능하겠다..ㅎㅎ

자전거의 새로운 경험이다..이제 넘어지지나 말아야지..

ㅎㅎㅎ..


퇴근 : 도로로..

오늘 강습이 있어 특별히..

보호대와 메모리를 두고 와서 집에 들렀다 가야 하기때문에 시간이 별로 없다..

그래서 산은 포기하고,,

도로로 힘차게 달렸다..

특이한 점은 중곡동 언덕길..

저길을 자전거가 올라갈 수 있을까 생각한 적도 있었지만,,

오늘은 1-3으로 올라봤는데 그냥 쑥 올라간다..

다음에는 기어를 올려서 올라봐도 되겠다..

그리고 광진교 굽은쪽 노브레이크다운..

지금까지한 번 성공한 기억이,,

오늘,, 마침 사람들이 하나도 없어서 또 한 번시도,,

회전을 배워서 그런지 지난번 보다 훨씬 안정적으로 돌았다..

브레이크에 손만대고 당기지는 않았다..

엄청 위험한 것 같기도 한데,,왜 하는지 모르겠다..

한데 성공하면 찌릿하기도 하다..점점 극한으로 치닫는지도..

오늘의 남은 이야기는 권영학코치강습3로..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