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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ding2010

162. 아치울밭길다운..

2010년 7월 12일 월요일..

아침 : 관룡탑업일삼일다운..

순서상으로 보아 관룡탑으로 오를 차례..

무정차에 대한 기대와 땅이 미끄럽지는 않을까 하는 두려움으로 진입..

역시 초반에 진입부분에서 돌에 미끄러져 실패,,

한바퀴 돌아 재진입,,,

같은 자리를 약간의 속도를 내서 통과,,

쭉 오른다...역시 길이 미끄러워서 조심조심,,,

삼거리까지 통과한다..

삼거리까지 주로 쓴 신공은 지그재그,,,

그나마 그동안 돌길에 좀 익숙해져서 지그재그로 올라가며

장애물을 만나더라도 어느정도 넘어간다..

내리막에는 아직도 물이 고여 있다..

삼거리에서 좌회전,,,약간의 휴식을 취하면서 전진,,

마지막 고비의 언덕길,,위태위태 오르다가

정말 길이 20cm, 폭1cm정도의 가느다란 뿌리에 뒷바퀴가 미끄러진다..

이왕 떨어진거 맘편하게 오른다..

한데 흙언덕길을 오르다가 얼마나 정신이 없는지,,

아님 지그재그로 오르는 것에 재미들렸는지 좌회전길을 지나쳐

계속 오르고 말았다...이런이런,,,힘이 뻗치는 군...

유턴하여 내려와서 우회전으로 사잇길 진입..

쭉 간다..갈만하다..

시루봉 능선을 만나서 다시 우회전,,,

능선길을 타기 시작한다...

짧은 선택길,,왼쪽의 돌길을 탈까 오른쪽의 계곡길을 탈까 하다가

별 생각없이 오른족의 계곡길로 들어갔는데 나무뿌리에 찍,,,

역시 물기가 있는 날은 나무뿌리가 없는 쪽을 택해야...

다시 출발...

허리길을 택해서 동화천까지 도착,,

결국은 두번 떨어졌지만 생각해보면 안떨어질 수 도 있을 것 같은..

동화천에서 그냥갈까 잠시 고민하다가,,

물한모금 먹고 짧은 휴식후 다시 출발...

많이 떨어진다...

언제 한번에 올라다녔는지 기억도 희미하다..ㅎㅎ

능선에 도착하니 숨이 딸리는 건 마찬가지...

체력이 많이 떨어졌나???하는 의구심이...

헬멧을 쓰고,,,샥을 열고,,기어를 2-2로 확인후

쉼터다운으로 진입...

속도를 내기는 어렵겠고,,,그냥 넘어지지나 말자는 마음으로 내려간다..

한데 평범한 길에서 타이어가 옆으로 미끄러진다...

그후로도 한두번 더 미끄러진다..

그렇지만 순환로로 올라가는 턱은 앞바퀴를 들면서 여유있게 오른다...

이제 턱을 오르는 기술은 좀 되는 듯,,,

내려가는 것도 크랭크가 닿지 않도록 적당히 뒷바퀴를 들기도 하고,,

해서 두번째로 순환로에 올라서 진로를 변경했다...

일삼일을 원래 산신제 아래길로 다운을 하려고 했으나

쉼터에서 몇번 미끄러지며 자신감이 줄었다..

해서 그냥 쉬운길로 일삼일샛길로 다운을 한번 해봐야겠다..

처음 내려가는 길,,하지만 역시 갈만하다...

나머지 일삼일 하단부도 사람없는 쪽으로만 방향을 틀어서

내려간다...

역시 이길은 큰 장애물이 없어서 쉽게 내려간다...

도로는 햇빛이 쨍쨍하고 바짝 말랐는데,,,

산길은 아직 미끄럽다...

역시 그늘이 많아 물기가 오래가나 보다..

그나저나 체력이 떨어진건지,,길이 미끄러워진건지,,,

요즘은 어렵다...에고에고다...

탄지 얼마나 됬다고 벌써 하향곡선이라니...

ㅎㅎㅎ...


저녁 : 일삼일업아치울밭길다운..

각오를 다지고 일삼일 업힐을 시작,,,

2,3번 정도 실패를 하고 진입,,다시 처음으로 돌아간 듯한 느낌...

길에서도 자꾸 여기저기서 떨어지고 쉬고,,

몇 달전으로..ㅎㅎ

겨우겨우 중반까지 갔는데 힘들고, 땀벅벅이고,,이런,,,

후반부를 그냥 쉬운길로 택해서 오르는데,,

어떤 술먹은 놈이 욕을 한다...

잠시 갈등,,같이 욕을 해줄까,,패줄까,,,그냥갈까...

그냥갈까를 택한다...상대하면 나만 손해보는 것 같은 생각이 들어,,,

어구,,,,그냥,,,확,,,,

순환로에 올라 2-4로 달린다...

달리면서 바람을 맞으니 좀 기분이 전환된다...

여기서부터라도 정신차리고 좀 잘 해보자...라는 생각으로 힘차게 진입,,,

정말 힘차게 진입했더니 진로를 잡기는 어려워도,,,

돌을 넘어버리고 확확 오른다..

한데 그러다가 나무뿌리 근처에서 생각과 달리 자전거가 진행을 해서 발을 떼버린다...

요즘 포기가 너무 빠른 것 아닌가??? 너무 몸을 사리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주목나무를 잡고 중간에서 출발,,,

진입속도가 좀 늦었다 한데 그냥 빠르고 힘차게 페달링을 했더니

돌구간을 그냥 오른다.,,,오래만이다..

역시 힘과 스피드가 필요하다...

그냥 내 기분대로의 힘과 스피드가 아니라 이 경사면을 오를 수 있는

절대량의 힘과 스피드가 있어야 하나보다...

최소한 어느정도 이상의 힘과 스피드...ㅎㅎ

1보루에서 속도계를 셋팅하고 힘차게 출발,,,

2-7까지 올리고 달렸으나 사람들이 많아 자꾸 섰다...

막걸리 삼거리를 지나 멈출때까지 가서 무덤앞에서 유턴해서 다시 달린다...

그리고 삼거리를 지날때 관룡탑길로 다운을 할까 잠시 고민하다가,,

그냥 시루봉 능선길로 가기로 했다..

관룡탑으로 갔다가 샛길로 다시 오르는게 싫어서,,,

오늘의 다운로는 아치울밭길이다..

2-5정도로 쭉 끝까지 달릴 수 있겠다..

험한 돌길은 주로 계곡길을 택했다...

크게 밖으로 떨어질 일이 없으니 계곡길이 안전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달리고 달려 관룡탑사거리에서 우회전을 해서 아치울 마을쪽으로 향한다...

여기서부터는 속도를 못내겠다..

그냥 내려가는 것에 만족하려니,,,

하지만 지난번 보다는 빠른 느낌,,,

핸들링보다는 그냥 직선으로 쭈~욱 달리면서

돌이건 뿌리건 그냥 닥치는 대로 넘어갔다...

그러다 보니 지난번에 너무 느리게 가다가 버벅대던 돌구간을 그냥 순식간에,,

얼떨결에 확 지나버린다...

중간에 한두번 정도의 폐달링이 필요한 곳에서 힘차게 페달링을 잠깐 해주고,,,

돌넘고,,나무넘고,,계단 넘고,,,달린다...

그러다 보니 밭길이 나온다...

밭길을 조금 내려가니 차길에 도착,,종점은 씨소디자인,,,

주행시간 : 8분

주행거리 : 2.2km

평균속도 : 15km

최고속도 : 35km

두레길보다 길어서 지난 글을 확인해보니

두레길의 1.9는 속도계를 나중에 셋팅해서 그렇다..

역시 이쪽다운이 가장 짧을 듯..

그리고 평속도 가장 빨랐는 줄 알았는데 두레길이 16으로 더 빨랐다...

역시 오늘 사람들과 많이 만나서 속도를 줄였고,,

중간에 이길저길 갈등을 하느라 조금 늦어진 것 같다...

한데 지난번 28에서 이번에 35로 빨라졌다...

어디서 가장 빠른지는 잘 모르겠다...확인할 여유도 없고,,,

어쨌든,,,

요즘 업힐에 발전이 없고 뒤로 돌아가는 느낌,,,

오면서 생각해보니 또 타이어의 공기압에도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예전에 바람빠진 타이어 20으로 다디나가 지금 4,50으로 빵빵하니 더 어려운 것일까???

아님 역시 물기가 많아진 땅 때문일까???

체력이 떨어져서 일까???

총체적 난국일까???

모든 걸 극복해야겠다..

아,, 광진교올라오는 짧은 언덕에서 호기심으로

1-7로 도전해봤다..지금까지는 1-6이 기록,,

그런데 된다...역시 포장로는 뒤로 미끄러지지는 않는다..

나중에 또 올려서 도전해봐야겠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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