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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ding2012

621. 황금산..

2012년 6월 24일 일요일..

9시10분 출발..

토평교 아래까지 12키로 정도니 50분이면 갈것 같았다..

천천히 달리고 달리니 50분 정도에 도착..

나비님 철님 등을 만나서 이야기도 나누고 초코우유를 먹고 있으니

모두 도착..12명이 황금산으로 출발..

모두들 소개하는데 아까 한강에서 내가 지나온 두분도 이리로 와서 합류한다..

여자분이 xc대회에서 1등을 자주하는 바로그분 이시란다..

숙자씨??..

황금산은 구리에 있는 조그마한 산..

고덕산이나 학미산망재산과 비슷한 느낌인데

좀더 마을에 가깝다..밭길도 자주 지나고..

토평교에서 다리를 건너 조금가니

바로 산 입구가 나온다..

싱글진입..

12명이 모두 내리지 않고 줄줄이 갈 만큼 완만하다..

조금 가다 보니 오늘의 첫 미션

턱있는 언덕 길이다..

왼쪽으로 올라가는 평탄한 흙길도 있고,,

그건 미션이 아니고,,턱으로 올라야 한단다..

철님이 먼저 올라가는 것을 보니

별로 난이도가 있어 보이지 않는다..

그냥 두번째 턱에서 앞뒤가 동시에 걸리는데

폐달링만 부드럽게 하면 걸리지 않고 올라갈 것 같았다..

두번째로 내가 출발..

그 턱을 올랐는데 중심이 약간 왼쪽으로 치우쳐서

나무를 밟았는데 그냥 계속 폐달링해서 끝까지 올랐다..

턱이 끝나는 구간부터 돌길이 간간히 섞여 있는데

그냥 오를만한 정도로..ㅎ

지피에스를 보니 산전체를 왼쪽으로 시작해서

한바퀴 돌고 출발점에서 가운데 봉우리를 향해서 오른다..

그리고 봉우리를 가로 질러서 내려가는데

산자체가 높지도 않고 나즈막 한 것이 좋다..

다음 미션도 코스가 기억나지도 않을 만큼

한방에 그냥 가볍게 오르고,,

길이 잠시 헷갈려서 올라갔다가 다시 내려가는데

통나무가 하나 잘려 있었다..

내리막이라 잘려있지 않아도 넘어갈 수 있을 정도인데

잘려있으니 더 쉽게 내려간다..

한데 다음에는 통나무 두개가 쓰러져 있는데

그 간격이 1미터 정도라 앞바퀴 콘트롤을 잘 해야겠다는생각이 든다..

일단 앞통나무를 넘어주고, 바로 뒷바퀴가 따라오는 동안

다음 통나무에서 앞바퀴를 들어서 넘어간다..

마지막에 속도가 느려서 뒷바퀴가 걸리는 듯 했으나

그냥 폐달링으로 빠져나왔다..

철님이 걸리고,,다른 분들도 그냥 끌고 오신 듯..

산을 한바퀴 돌면서 간간히 미션구간에서 연습도 하고,,

중간에 능선에서 간식타임을 갖는다..

나비님이 빵을 가져오고 다른 분들도 간식을 많이 가져와서

넉넉하게 먹는다..

약수터를 두군데나 들러서 물을 계속 보충했는데

연인님이 물을 아주 꽁꽁 얼려줘서 얼음이 많아

채워밨자 물은 항상 부족하다..

그래도 시원한 것이 괜찮다..ㅎ

한번도 내리지 않다가 중간에 평범한 뿌리에서 한 번

발을 내린 것이 좀 아쉽..

또는 앞에 분들에게 막혀서 내린 구간도 있고,,

내가 제일 어려워하는 미션도 있었다..

바로 좁은 곳을 빠져나가기..

핸들바가 넓어서 치명적이다..

철님이 상체를 좌우로 비켜나가며 빠져나갔는데

나는 여러번 도전끝에 딱 한번 나무 옆까지 가서 체중이동을 하다가

중심을 잃고 실패..패스..ㅎ

황금산을 한바퀴 돌아온 후에

봉우리를 향해서 오르기 시작한다..

모두 오를만했는데

마지막 봉우리 아래에 미션이 있었다..

경사가 있는 언덕인데 조금 미끄럽고,,

후반에 돌턱들이 있으면서 마지막 경사가 가장 심하다..

서너번 도전끝에 실패하고

다른 분들을 위하여 봉우리로 올라서 앉아 휴식,,

모두 올라온 후에 가방 벗어놓고 다시 내려가봤다..

한 세번 만인가에 드디어 그 돌턱을 통과해서

오르기 시작했는데 중심이 뒤로 빠져서 원하는 곳으로 가지 못하고,,

마지막 평범한 1미터를 남겨두고 숲으로 들어가버렸다..

아까비..

오늘 온 사람중에는 그나마 가장 많이 올라왔지만

평범한 1미터 정도 남겨두고 숲으로 들어간 것이 많이 아쉬웠다..

상체를 조금만 더 숙였으면 원하는 곳으로 갈 수 있었을 텐데..ㅎㅎ

땅이 미끄러워서 많이 당겨 앉지도 못하고,,

그냥 중간쯤에 앉아서 상체로만 중심을 잡아야 한다..

정상에는 높은 턱의 의자가 있었고,,

세개의 계단같은 턱도 있었다..

여기서 턱오르기를 해봤는데

내가 먼저 해보니 다른 분들도 금새 하신다..

높이를 재보니 40cm,,

철님은 세턱을 호핑으로 올랐는데

재보니 턱하나가 30cm..ㅎ

앞에 있는 계단을 호핑으로 오르기에

내가 그냥 폐달링으로 올라봤다..

정신차리고 오르니 그냥 한방에 오른다..

다른 분들도 여러번 시도했으나

결국은 나비님만 올아오셨다..

나처럼 힘으로 올라오지 않고,,

부드러운 폐달링으로 올라오는 것이 멋있었다..






거기서 산을 가로질러 다운 시작..

초반 싱글 진입경사면에 작은 나무가 낮게 두개 솟아 있어

그걸 피하느라 사람들이 좀 어려워 한 듯..

철님은 중심이 뒤로 빠졌는데도 익숙하게 잘 내려가신다..

나중에 알고보니 나랑 동갑..ㅎ

조금 내려가니 바로 마을이다..

산이 참 작고 아담하다..

해장국집으로 가서 콩국수를 먹는데

오래만에 먹으니 맛이 괜찮다..

지하철을 타고 오려고 도농역으로 갔다가

아까 40분 걸린 생각이 나서 그냥

운동삼아 토평교를 찾아갔다..

거기서 부터 천천히 달려서 집으로..

일찍 도착해서

아침에 찍은 사진을 고르고 편집해서

올린다..

집에 일찍 도착하니 하루가 참 길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내가 조립한 연인님 자전거를 볼 때마다

뿌듯뿌듯..

ㅎㅎㅎ

일요싱글 황금산 from jason lee on Vim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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