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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ding2010

123. 일삼일업힐..

2010년 5월 12일 수요일..

아침 : 동영상 촬영..

코스가 하루씩 밀려 오늘은 관룡탑업힐로 가려한다..

그리고 헬멧에 카메라를 달아 동영상을 찍어보려고 한다..

무정차로 가기 위해 집입로에서 미리 카메라를 달고

스위치 작동 연습을 해본다..

그리고 샥을 모두 잠그고 1-1로 업힐시작..

쭉 올라간다..

힘은 덜 드는 느낌..돌이 가장 많은 관룡탑길,,

이길에서 샥을 잠그고 올라갈 수 있다면 앞으로 업힐은

샥을 잠그고 하는 것이 정답이라는 생각이 든다..

돌을 넘어 올라가는 것이 어느정도 적응이 된다..

나무뿌리 보다는 덜 미끄러운느낌..

전반부를 쭉 오르고 오른족으로 돌아올라가는 반달급사면이 시작된다..

갈만하다..오르고 나니 긴업힐이 보인다..

완만한 것이 어렵지는 않겠다..돌들을 넘고 넘는다..

삼거리가 보인다...힘을 조금 더 써야 한다..

삼거리를 지나고 짧은 휴식에 이어 마지막 관문,,돌섞인 업힐,,

힘을 써서 오른다...

몇번 삐끗하는 듯했지만 적응이 되고 있다..

이제는 어려운 고비는 지났고,,,

다음 비슷한 경사의 흙언덕,,,접지력이 좋은 곳이라 천천히 올라도 된다..

모두 오르고 관룡탑 아래에서 좌회전..

관룡탑 사잇길을 오른다..

어제 조금 온 비의 흔적이 남아서 조금 미끄럽다..

그늘 진 곳이라 물기가 있고,,,햇빛이 드는 곳은 말라있다..

마지막 부분을 쭉 올라 시루봉 능선으로 오른다..

능선에 울퉁불퉁한 곳을 적절한 페달링으로 오른다..

그리고 잠시 완만한 길이 나온다..

여기서 카메라 작동을 시작하려고 눌렀는데,,

소리가 "삐빗"하고 나야 하는데 않난다..

그래서 여러번의 켜고 끄기등,, 많은 동작을 해본 끝에 켰다..

엘씨디판넬을 살짝 떨어트리니 켜진다..

그리고 켜진 후에는 붙여도 계속 작동이 된다..

허리길로 접어든다...나중에 동영상을 보니 내가 그렇게 어렵게 넘는

돌들이 평평해보인다..별로 어려워 보이지도 않는다..

돌을 넘어서 오른쪽으로 붙으니 크게 튕기지도 않고

가장 쉽게 돌구간을 통과한다..

나머지 구간을 쭉 달린다..

동화천에서 자전거를 타는 한분이 서있어서 인사를 하고,,

논스톱으로 계속 오른다..

샥을 다시 모두 잠그고 오르기 시작,,

완만한 구간에서 최대한 천천히 가며 체력을 회복하려 한다..

동영상을 보니 언덕으로 보이지도 않는다..이런...

보는 눈이 없어서 인지도 모르겠다..

마지막 몇 미터를 앞두고 역시 꼴까닥 넘어가려고 한다..

하지만 온게 아까워서 그냥 꾹 참고 올랐다..

핸들을 적극적으로 원하는 진로로 조정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별생각없이 놔두면 원치않는 곳으로 가고 그럼 몸이 고생한다..

좋은 길로 조정을 하면 쉽게 오른다..4번째로 쉬지않고 오른 날이 되겠다..


다 오르고 나서 논스톱으로 갈 수도 있었지만 헬멧의 정비가 필요하다..

그래서 동영상이 잘 찍혔나확인하고,,

장비를 점검한 후에 다시 출발...

카메라를 달고 내려가는 다운은 완전히 다르다...

업힐에서는 별로 큰 영향이 없는데,,,

다운에서는 카메라의 무게가 큰 영향을 미친다..

헬멧이 고글을 눌러서 몇번 고글을 벗기도 하고,,

헬멧끈을 꽉조이니 좀 낫다...

그리고 속도를 더 못내니 쉬운 곳에서도 걸려 떨어진다..

쉼터 다운을 내려가며 찍는데 중간에 순환로로 올라오는 속도가 너무 늦어서

페달링에도 불구하고 못오르고떨어진다..

다시 이어서 달리며 찍는다..

쉼터다운에 이어지는 길이 양마골이라고 잠시 착각했다가,,

생각이나서 순환로를 따라 내려간다..

양마골길의 입구를 찾아 진입한다..

쭉 내려간다...동영상을 보니 참 평평하기도 하다..

이런 길을 뭐 그렇게 어렵게 다니나 하는 생각이 든다..

중간에 짧은 계곡 같은 곳에서 속도가 너무 느려 또 한번 떨어진다..

남은 길을 쭉 달리는데 머리가 너무 출렁거린다..

헬멧이 시야를 방해한다..

카메라가 너무 무거운가 하는 생각이 든다..

좀더 튼튼하게 고정해야 겠다는 생각도 든다..

돌구간을 내려가고,,

쉬운길을 놔두고 시야가 좁아서 그냥 닥치는 대로 내려간다..

몸에 힘도 더 들어간다..

가다가 갈림길에서 쭉 갈까 하다가 그냥 좌회전해서 계단으로 진입한다..

시야는 좁지만 적절한 속도로 모두 내려간다..

카메라가 헐거워서 덜컹덜컹 댄다..

헬멧에 튼튼하게 고정되지 않는 한 다시 달고 타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어렵다..동영상 찍는 것은...ㅎㅎ

카메라를 고정시키는 것이 관건이다..

그래도 지금 보니 재미있기도 하다..

또 다시무정차로 오르고,, 이제 관룡탑업힐은 자신감이 붙었다..

ㅎㅎㅎ

..


오후 : 일삼일업힐 성공..

지난주에 성공할 것 같았던 일삼일 업힐...

배구연습을 하고 뒤늦게 한강으로 가려다가 아직 해가 있어서

산으로 진입..6시40분 출발이다..

45분경 일삼일진입을 시작했으리..

뒷샥은 중간 1-1로 초반부터 아슬아슬하게 오른다..

초반 고비를 넘기고 모래푸대부터는 신중하게 중심을 앞으로 하여

여유있게 오른다..모래푸대를 넘고 다음 언덕은 직선으로 그냥 과감하게 올라서

나무뿌리턴을 한다..그리고 계단옆언덕을 오른다..

잠시 숨을 고르고 가는뿌리 언덕을 올랐다..그리고 천천히 계속 오른다..

이러다가 오늘 성공하는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천천히 힘을 아껴가며 두번째 언덕을 향해간다..

통나무를 넘어 올라가는데 호흡이 딸리기 시작한다..

그래서 두번재 언덕을 힘차게 진입하지 못하고 느리게 진입한다..

그래도 접지력이 좋아 떨어지지는 않는다...

그래서 두번째 언덕도 올랐다...엇 이건 거의 성공이다..

남은 세번재 언덕을 향해 호흡을 고르며 오른다..

넓은 곳은 사선으로 질러서 더 힘을 모은다..

드디어 돌탑이 보인다...돌탑 옆까지 올라서 마지막 힘을 쓴다..

이제는 힘을 써도 되는 구간...얼마 않남았으니..ㅎㅎ

그리고 왼족으로 오른 후에 중간에 오른족으로 돌고,,

마지막을 오른쪽으로 크게 돌아 힘차게 오른다...

성공이다...여기까지 올랐으면 정상까지는 쉽게 오를 수 있다..

남은 구간 체력을 회복하며 오른다..

기어를 1-2로 바꾸고 여유있게 주행한다..떨어질까봐 샥은 변동하지 않았다..

순환로로 올라서 생각했다...산신제 업힐로 가면 거의 성공인데,,,

요즘은 변전소 업힐도 스피드만 붙이면 거의 성공하니 그냥 처음 계획했던 대로

변전소로 가자는 생각이 든다..

해서 변전소업힐 시작...떨어진다..

4번의 시도 끝에 겨우 오른다..역시 만만치 않다...

다리힘과 중심이동,,균형감각이 중요하다..

이럴줄 알았으면 산신제길로 가서 기록이나 세울 껄하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어두워지려고 해서,,,얼른 보호대를 하고 아치울로 진입한다..

초반부는 잘 간다..한데 땅이 많이 어두워져서 평소보다 어려운 길로 많이 들어가고,,

잘 보이지 않는다..여유가 적다..

그래도 잘가서 좌회전계단 전까지 갔다..거기서 오른발을 짚고,,

빽,,재도전했는데 다시 조금밖에 못가고 떨어진다..

너무 어둡다고 판단 다치기 전에 포기,,나머지 계단 들바...오래만이다..

돌구간 시작..

쭉쭉 잘간다..적절한 폐달링도 한다..

하지만 비탈진 돌에서 또 미끄러졌다..

거기서 한번,, 담에 또 한번 역시 평균횟수인 두번 떨어지고 통과한다...

곧,,곧,,하면서 성공을 못한다...아쉽군...

gps가 중간에 기록을 멈췄는데 왜 그런지 모르겠다...밧데리 문제인가??

36시간도 기록했던 밧데리인데??? 아니면 부딪혀서 스위치가 꺼졌는지 잘모르겠다..

원인을 천천히 찾아봐야겠다..

작년 11월 10일에 처음 망우산을 오른 후에 6달만에 결국 일삼일을 무정차로 올랐다..

감격의 날이다...전혀 자전거로 갈 수 있는 길이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오를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걸 알고,,,

수많은 도전 끝에 결국 오늘 성공했다..ㅎㅎㅎ

동화천 업힐에서도 그렇듯이...

한번이 어렵지,,,그 다음부터는 곧잘 오른다...

그런데 변전소업힐은 예외다...그곳은 항상 조금만 방심해도 성공을 못한다..

어쨌든 즐거운 날..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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