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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ding2011

413. 망우산과 남한산성..

2011년 8월 7일 일요일..

오래만에 맑은 일요일,,

오늘 같은 날은 후회없이 자전거를 타줘야 한다..

1부 망우산..

5시40분 망우산으로 출발..

6시20분 게리님과 모압님등을 만나서

관룡탑 업힐 시작..

모압님 나보다 잘 올라간다..역시다..

두번째 미션인 삼거리 나무까지 10분에 올라가고,

관룡탑부터는 쉬면서 가야 내 페이스 인데..

이건 초반부터 헐떡인다.. 너무 힘들다..

그동안 나 따라오던 사람들이 힘들어 했을 느낌을 알겠다..

그동안 장마등 여러가지 이유로 산을 타는 시간이 줄어서

몸무게가 7키로는 늘었다..거의 지니어스와 다운힐차의 차이 만큼이다..

그러니 힘들지..

길이 많이 어려워졌을 거라고 생각은 했지만 잘 올라간다..

힘이 없을 뿐..

끊어서 라도 반달미션 오르고, 삼거리언덕도 오르고,

고비돌언덕도 오른다..세개의 미션은 모두 올랐지만

중간에 많이 쉬었다..여럿이 올라가니 그것도 좋은 점이다..

관룡탑에서 물을 마시고 다시 출발..

예전에는 여기서 부터는 쉬면서 오르는 구간이지만

지금은 쉬는게 쉬는 것도 아니다..어렵게 올라간다..

삼거리에서 동화천으로 가는 허리길을 택해 돌길을 넘어가고

동화천에서 다시 휴식,,

흙언덕 미션도 직선으로 오르다 실패하고 그냥 패스..

사각정까지 쭉 가다가 드롭대에서

게리님과 여러사람이 함께 점프연습을 많이 하고 사각정으로 간다..

거기서 두 분이 더 합류..9명이 되었다..

귀곡성을 돌아서 오르니 끌바없이 진입한다..느낌 좋다..

귀곡성이 쉬워졌다고 사람들에게 말했는데,,

엄청 어려워졌다..

기다리다 달리다,,나무뿌리 미션구간에서는

첫번째에는 가던 탄력으로 가볍게 성공했는데

다시 보여주다가 두번이나 실패하고 넘어지기도 한다..ㅎㅎ

사람들에게 조심하라고 했는데 나만 조심하면 되겠다..

후반 부 턱이 많은 구간에서

과감하게 다운을 하다가 중간에 하나 받침돌이 있어야 할 곳에 돌이 없어져서

턱이 생각보다 훨씬 높아졌다..

순간당황해서 인지 브레이크를 강하게 잡았나 보다..

멋지게 잭나이프 넘어갔다..낙법을 잘해서인지..

나나 자전거나 무사하다..

순환로에서 좀 휴식을 하고,,

중앙약수터에 가서 물도 좀 마시고 정수장길로 다운 시작..

초반 길의 중간에 골이 깊게 파여서 여러번 내리고 내려간다..

당분간 무정차는 좀 어렵겠다..

중간에 나무가 두개 나 가로막고 있다..

그래도 여럿이 넘어가니 쉽게 넘어간다..

롤러코스터 길을 모두들 즐겁게 타고 내려간다..

후반의 돌드롭에서 앞의 돌을 가볍게 넘고,

뒤의 돌에서 왼쪽으로 많이 틀면서 떨어져야 하는데

덜 틀어져서 회전을 제대로 못들어가 발을 한번 내린것이 아깝다..

관룡탑 입구 출발점에 도착하니 8시42분 정도..시간을 잘 맞추었다..

여기서 헤어지고,

집으로 천천히 가다가

오늘의 계획대로 남한산성과 일자산 두개의 미션을 수행하러 가기로 한다..

광진교 근처에서 비가 오기시작한다..

일단은 산성역까지 가서 비가 계속오면 집으로 돌아가고,

비가 않오면 전진하기로 했다..

오늘 더이상 비는 오지 않고 해가 쨍쨍 내리쬔다..

날씨 정말 좋다..

2부 남한산성

산성역에서 도로를 타고 로타리를 향해서 간다..

예전에 딱한번 넘어간 기억이 있는 이 차도..

그때는 9시 시간 맞추어 도착하려고 정신없이 올라갔는데

오늘은 천천히 올라가서 그런지,

망우산을 타고 와서 그런지,

이제 체력이 떨어져서 그런지 무척 힘들다..

중간에 한번 쉬고 올라간다..

로타리에서 옥수수 2개, 물한병을 사가지고 산으로 진입..

초반에 기세 좋게 언덕을 올라간다..

돌언덕을 올라서 담장을 만나 나란히 달리기 시작한다..

예전에 미션언덕이 었다는 두 계단 언덕중 첫번째 계단 부터

끌바를 시작한다..두번째도 끌바..

그리고 거기서부터 무정차로 올라갔던 기억이 두번이나 있는데

이건 길이 가운데 깊게 고랑이 파여 있거나,,

돌들이 길의 대부분을 덮고,,쏟아져 내리고 있어서 힘들다..

대부분 끌바..또 끌바..

초급분들이 함께 왔으면 쫌 힘들었겠다..

대부분 타던 길을 끌고 다니려니 쫌 그렇다..

한참을 끌고 올라가니 바로 사람들이 모이는 바로 그문

암봉3문 이던가..

거기서 충분히 휴식을 하고

돌문을 지나서 출발..

여유있게 올라가던 이 언덕,,여유있게 끌고 간다..

조금 가니 미션코스가 나온다..

카메라를 나무에 달고,,

첫번째 오른쪽으로 가볍게 탄다..음 쉽군..

두번째 왼쪽길로 가볍게 탄다..이길도 쉽군..

세번째 가운데 길로 점프를 하려한다..

지난 겨울에 많이 뛰고 연습했던 드롭대 점프대는 130cm

이 바위는 절반정도의 높이인데도 무서워 보인다..

랜딩은 평평하고 좋은데,,도약대가 좀 않좋다..

도약대를 약간 평평하게 만들어 놓고,,

속도가 빠를 수록 안전하게 떨어질 수 있는데

앞이 큰 좌회전해서 들어가는 구간이고 20cm 정도로 길을 만들어 놓아서

정확하게 그 라인으로 들어가야 한다..

샥반동을 줄만큼 속도가 나고 안정감이 있어야하는데 그게 쫌 어렵다..

오랜시간 준비끝에 마침내 도전..

이 떨리는 마음은 장위동 점프대 처음 뛸때의 바로 그 짜릿한 느낌..

뛰고 나면 별거 아닌데 뛰기전에는 무섭다..ㅎㅎ

충분한 연습이 없다면 자살행위 일것 같다는 생각은 든다..

마침내 예상대로 진입해서 두발로 강하게 샥반동을 주어야 하는데

진입속도가 생각보다 너무 느려서 점프를 했을 때

뒷바퀴도 넘어올 수 있다는 자신감이 없었다..

그래서 순간적으로 앞바퀴를 멀리 보내는 드롭으로 바뀌었다..

그래서 앞바퀴부터 떨어졌는데 앞브레이클 잡았으면 넘어갔을 텐데

브레이크를 살짝 잡았더니 그냥 쭉 치고 나간다..

불안해서 왼빨을 뺐는데뺄 필요는 없었다..중심이 뒤로 빠진게 흠이다..

브이땡으로 뛰었다면 좀더 안정된 동작이 나왔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

지니어스로는 쫌 무리다..이제, 남들 다 하기전에는 하지 말아야겠다..

조금 내려가서 쉬면서 옥수수를 먹으며, 동영상을 확인해보니 잘 찍혔다..

이제 허니비를 즐겨야겠다..

싱글길을 내려가는데 예전보다 길은 좀 험해졌지만

그때보다 내가 많이 빨라졌다..여유도 더 많이 생겼다..

여기보다 험한 불당리에서 연습을 많이 해서 그런 느낌이다..

신나게 내려간다..

오르막이 나오면 멋지게 타고 올라가지 못하고,,

힘들게 끌고 올라간다..

다리에 쥐도 나려고 한다..운동부족과 과체중을 심각하게 느낀다..

쥐가 나려고 하는 것은 자전거 타고서 처음이다..

오른쪽 다리에 힘을 주지 않고 힘을 빼고 조금 주행하고,

왼발로만 페달돌리기도 하고, 걷고 하니 바로 풀렸다..ㅎ

중간에 갈림길,, 예전에도 오른쪽 허리길을 타리라고 다짐했건만

또 왼쪽길을 택해서 능선으로 봉우리까지 올라가고 나서야 그길인줄 알았다..

중간에 오른쪽 클릿만 끼우고 출발했는데

출발하자마자 급사면에 험로라 왼쪽발을 끼울 시간이 없다..

그래도 자신있게 내려가다가 결국에는 한번 넘어진다..

망우산에서도 그렇고, 여기서도 그렇고,,

넘어진다는 것은 아직 중심을 잘 못잡는 다는 생각이다..

자신감은 넘치지만 아직 덜 익었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몇 년 더 연습을 하고 배우면 안정된 주행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느낌이 든다..

골이 많이 파이고 턱도 높아져서,,

여러번 과감하게 점프를 하고,,

멋지게 회전을 하고,,혼자 잘 논다..

사거리 갈림길에서 표지판을 보니

예전에 천현동이라는 지명이 모두 샘재로 바뀌었다..

객산 0.8km, 샘재 3,1km 남았단다..

여기서도 여유있게 끌고 올라간다..

물은 진작에 떨어지고 없다..시간이 오래걸릴것 같으면,

중간에 약수터가 어디인지 모르면 물을 여유있게 같고 다녀야 할것 같다..

객산까지 넉넉하게 끌바를 한다..

여때까지 자전거를 탄날중에 가장 많은 끌바를 한날로 기록될 것 같다..

객산에 올라 지니어스 기념사진을 찍어주고,

돋자리 깔고 쉬는 부부에게 물을 얻어 먹는다..

평소에 먹지도 않는 미지근한 물이지만 완전 생명수다..

두분에게 여러번 감사하다 말하고,,

긴의자에 좀 누어서 가려고 하는데,,누워도 등이 결린다..

쫌 피곤한 모양이군..

다시 다운 시작..남은 2.8km의 90% 이상이 내리막이다..

신나게 내려가고, 돌고 또 돌고,,

뛰고 또 뛴다..밀고 또 민다..많이 빨라졌다..

다행스럽게 더이상 자빠지지는 않았다..

능선끝에 산불감시탑을 지나서 예전에 좌회전했던 길을 지나

새로운 길로 가보고 싶어서

끝까지 직진했더니 결국 계단이 나온다..

그냥 마지막 봉우리 전에 좌회전 하는 것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하산하자 마자, 편의점에 들러 물한병 쥬스한병을 마시고,

살아서 내려왔다고 보고하고,,천천히 집으로 달린다..

운동을 꾸준하게 하지 못해서 체력이 많이 떨어진것을 많이 느꼈고,,

작년 이맘때 처럼 체력을 끌어올리려면 두 달 이상의 시간과

엄청난 노력,많은 땀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몸무게가 5키로 이상빠져야 할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집에 도착하니 출발하고,,10시간만이다..

물을 그렇게 많이 마셨는데도3키로 빠졌다..ㅎㅎ

망우산도 예상대로 길이 많이 어려워져서 한번 뒤집어지고 여러번 내렸다..

남한산성에서도 한번 넘어지고 여러번 내렸다..

꾸준하게 연습하고 꾸준하게 배우는 것 많이 발전하고,

안정된 주행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많이 배우고, 연습도 많이 해야겠다는 생각만 많이 든 하루..

오래만에 원없이 즐겁게 많이 탄 하루..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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