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riding2011

410. 바니홉 연습..

2011년 8월 2일 화요일..

아침 6시10분에 출발하여 한강을 달린다..

연인님과 함께 연수를 신청하여 2주동안 함께 출근하고 함께 퇴근한다..

출발지는 집, 목적지는 교대..

거리는 약 21km인데 연인님의 속도와 도로는 통행불가..

도로에서는 인도로 가야 하므로 시간을 많이 잡아야 한다..

암사동에서 출발하여 22km 정도를 유지한다..

살짝 맞바람이라 연인님 점점 거리가 벌어진다..

어제 아침 다른 사람의 사진만 해도 어지럽고 지저분하던 한강도로는 거의 다 치워졌다..

잠실 탄천합수부에만 진흙이 조금 있고 나머지 암사에서 방배동까지 깨끗하다..

반포대교까지 이속도를 유지하며 둘이 신나게 달려왔다..

반포대교 출구에서 도로로 나가 약간 위험했지만 다시 인도를 찾아서

둘이 안전하게 도착했다..중간에 10분 정도 헤맸는데도 불구하고

시간은 한시간반 걸렸다..

내일은 1시간 20분 정도면 충분하리라는 생각이..

5시40분 연수를 마치고 집으로 출발..

인도를 천천히 달려서 한강으로 향한다..

중간에 고속터미널앞쪽에서 새로운 길로 진입을 해봤는데

입구를 제대로 찾았는데도 불구하고 오른쪽으로 한참 돌아서 진입했다..

미심쩍어서 한강에서 거꾸로 가보니 내가 처음 찾은 길이 맞다..

차를 우회하라고 한것 같은데 자전거는 해당사항이 없다..

강변에서는 맞바람이 아침보다 더 세다..

그동안 바람방향이 바뀌어 두번다 맞바람이라니..ㅎㅎ

15에서 16정도로 유람하듯이 달린다..

잠실 탄천합수부에서 쉬려다가의자가 없어서

육각의자 있는 곳에서 쉬어가기로 한다..

쉬면서 문득 해보고 싶은 것이 있었다..

그동안 동영상으로 익혔던 바니홉..

지금까지 나의 단점은 앞바퀴를 높이 들지 못한 다는 것..

그러니 큰동작이 나오지를 못한다..

잘하는 사람의 동영상을 보니 앞바퀴를 1미터 정도는 드는 듯..

그래서 오늘은 좀더 과감하게 해보려고 한다..

오늘의 목표는 공사장꼬깔콘 정도의 높이..물론 쓰러진걸로..

연인님에게 핸드폰을 주고 동영상을 찍어달라고 했다..

촬영 : 연인님

주연 : 바람..

처음에는 두개를 높이 5cm 정도가 되게 붙여 놓고 연습..

처음 해보니 가볍게 넘는다..

젊은 친구가지나가다가 호핑으로 펄쩍 뛰어 넘는다..

그러더니 스키딩턴을 멋지게 하다가 자빠진다..속으로 웃는다..

나는 바니홉연습 계속,,

성공할 때마다 조금씩 두 개의 거리를 좁혔다..

마지막에는 두 개를 최대한 좁혔다..

오늘의 목표는 거기까지 인데,,넘은 줄 알았더니 뒷바퀴가 살짝 닿았다..

그래도 만족할만하다..머리속으로만 생각했던 앞바퀴 높이 들기가 실전에서도 거의 되는 느낌이다..

다음번에는 더 높이 들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앞바퀴만 높이 들면 더 높은 장애물을 넘어갈 수 있을 것이다..

한데 왜 산에서는 10cm도 겁나는지 모르겠다..ㅎ

연인님 왜 그렇게 못하냐고 구박한다..

번쩍번쩍 들란다..

한번 해보라고 할라다가 맞을까봐 참았다..

아까 자빠진 친구 어디서 많이 봤다 했더니 쿠마님이다..

살이 많이 빠져서 몰라봤다..같이 점프연습하던 그 어린 친구..

역시 대담하고 실수도 잘한다..ㅎㅎ

휴식과 연습을 마치고 다시 출발..

샤방샤방 달리고 있는데

중간에 헬멧도 안쓴 아저씨들 셋이 길을 막고,

또 딸랑이를 시끄럽게 울리며 지나가서 기분이 안좋아..

짐승모드로 변신했다..앞샥을 잠그고,,

빠른 폐달링으로 추월하고 마침 낮지만 오르막언덕이 나와서 해머링으로

더빠르게 달려 올랐다..

그리고 다리를 건널때까지 전속력으로 계속 달렸다..

돌아서 보니 아무도 않보인다..ㅎㅎ

한참을 기다리니 세 분이 여전히 그속도로 지나간다..

그리고 나타나는 연인님,,

다시 연인님 뒤에 숨어서 샤방샤방 15로...역시 도로는 이맛이야..

그동안 운동부족이었는데 오늘 아침저녁으로

타서 상쾌했고,,

머리속에만 있던 바니홉이 실제로 가능성을 보여서 더 좋았다..

앞으로 더 힘차게 더 높이 뛸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 그럴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뒷바퀴 드는 것은 이제 평폐달이 더 편할 정도다..

클릿이라고 불편한 것은 아니다..

ㅎㅎㅎ..

'riding2011' 카테고리의 다른 글

412. 연인님과 회전연습..  (0) 2011.08.05
411. 빗속을 둘이서..  (0) 2011.08.04
409. 일자산 연습2..  (0) 2011.08.01
408. 업힐 OTL..  (2) 2011.07.26
407. 지산 회전연습2..  (0) 2011.07.25